(~08.12) 마당극패 우금치 [마당극,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글 입력 2018.07.15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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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극패 우금치
- 우금치 마당극 -


서울공연포스터_ 최종.jpg



웃음과 해학의 마당극






<시놉시스>


쪽빛황혼 (1).JPG


쪽빛황혼

옛날 아주 먼 옛날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 고려장 이야기가 펼쳐지고.. 푸지고 걸판진 당산굿이 펼쳐진다. 서울 아들네로 떠나는 박씨내외는 당산 나무 아래 제를 올린다. 서울로 올라온 할멈은 노인들을 상대로 약을 팔아먹는 장수탕 예술단의 갖은 쇼와 묘기에 장수탕을 사게 되고, 날아온 할부 영수증에 자식들에게 핀잔을 듣는다. 서울 생활에 답답함을 느끼는 박씨내외는 떠나온 고향을 그리워 하는데...


천강에 뜬 달

망월할미는 오늘도 차오른 달을 바라보며 추억의 숲속을 헤매고 있다. 잊을 수 없는 기억이 달빛 아래 모두 그리워진다. 억울하게 죽은 아들 영철에 대한 그리움, 그리고 진실 규명과 학살자 처벌을 외치다 먼저 간 영감에 대한 그리움... 한편 정동수 가족은 각자의 삶에 치여 다른 일에 관심 둘 겨를 없이 산다. 비정규직 청소부로 겨우겨우 버티는 어머니, 회사에서 해고당하는 아버지, 공무원에 떨어지고 철도회사에 들어간 아들 벼리, 딸 다리까지 사고를 당하는데...





<기획 노트>


마당극이 사라졌다?

사람들은 흔히 마당극을 마당놀이라고 한다.

마당놀이는 80년대 중반 모방송국에서 고전을 패러디한 작품이 방송홍보를 통해 전국적으로 알려지게 되었고, 마당극은 6~70년대 전통민중연희를 사회상과 연결시키며 대학가를 중심으로 시작되어 시대의 이슈를 담아내며 우리의 연극양식을 재창조 해나갔던 가장 한국적 연극양식이자 정신이다. 많은 연극인들은 40년의 역사를 가진 마당극이 사라졌다고들 말한다.

그것은 서울 중심의 시각에서 볼 때 이고, 전국으로 확산되어었던 마당극은 각 지역에서 3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그 어떤 예술단체보다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그 으뜸이 바로 대전 마당극패 우금치. 그들이 2개의 마당극을 가지고 서울에 온다.


쪽빛황혼 (5).JPG


두 개의 마당극
<천강에 뜬 달>, <쪽빛황혼>


작품 하나. 천강에 뜬 달

나라 같지 않는 나라로 살던 2년 전. 뉴스보다 더 기막힌 코미디는 없던 시기. 태블릿 피씨가 세상에 드러나기 전. 나라가 국민을 위해 속 시원히 해결해 주지 않던 시절. 더는 못 참겠다는 심정으로 <천강에 뜬 달>을 만들었다. 2016년 10월, 5.18재단의 광주항쟁 30주년 기념공연으로 제작되었던 <천강에 뜬 달>은 금남로 도청 앞 광장에서 초연됐다. 세상은 세월호, 가습기, 비정규직 청춘의 어이없는 죽음, 거슬러 올라가 5.18. 과연 국가란 무엇인가? 무엇이 세상의 진실인가? 를 절절한 마음으로 담아냈다. 삼국유사설화, 5.18, 세월호, 그리고 오늘을 사는 위태로운 가족의 삶을 옴니버스식으로 엮어나가는 삽화형 마당극이다.

<천강에 뜬 달>은 금남로 역사의 현장에서 관객과 배우 모두를 숙연하게 했던 초연 직후, 온 나라가 촛불로 뒤덮여가던 그해 겨울, 극적 상황과 현실 상황이 기가 막히게 오버랩 된 진정한 마당극의 탄생을 보여주었다. 그 후 2년이 지나고 정권교체가 이뤄진 지금까지도 변함없이 '권력'과 '진실'의 참된 가치를 되묻는 작품이다. 마당극 작품의 최근 흐름을 점검해보기에도 아주 적절한 공연이라 더욱 기대를 모은다.

<천강에 뜬 달>장면을 꾀 맞추려 애쓰지 마라. 주인공을 찾지 마라. 마당 마당이 그저 뉴스의 한 컷처럼 현실이고 과거고 보이지 않는 미래다. 단지 삼국유사의 골계미 같은 설화도, 5.18이 짙은 역사도. 세월호의 비통함도. 비정규직 청년도 다 맞아떨어지는 현실이 그저 아플 뿐이다. 그래도 우리는 희망을 품는다.


작품 둘. 쪽빛황혼

2000년 전통연희축제 작품공모사업이 떴고 이제껏 만져볼 수도 없는 5000만원의 지원금이 당선되었다. 그때 심사위원들의 걱정은 너무 진부한 노인문제, 식상한 소재라는 지적이 있었고. 바꿔서 준비하라는 뼈아픈 지적도 있었지만.... 마당극 <쪽빛황혼>은 초연 당시인 2000년 문화관광부 전통연희개발공모에 당선된 이래 누적 공연 횟수 200여회로 탄탄한 흥행몰이를 계속하면서 마당극의 절대강자로 떠올랐다. 진도씻김굿 등 다양한 양식적 특징이 호평 받아 20년 가까운 세월 롱런하면서 각종 예술축제 초청은 물론 다양한 수상경력으로 명실공히 우금치의 대표 레퍼토리로 자리 잡은 작품이다.

*

이 두 작품에는 오늘날 대한민국에서 마당극이 보여줄 수 있는 최선의 내용과 형식이 담겨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론으로만 무성하고 실제 공연 모습을 찾아보기가 하늘에 별따기만큼 어려운 마당극 공연이니 놓치지 말고 봐야 할 작품들이다.


쪽빛황혼 (3).JPG





마당극패 우금치
- 우금치 마당극 -


일자 : 2018.08.01(수) ~ 08.12(일)

시간
평일 20시
주말 15시
월요일 공연 없음

장소 :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티켓가격
전석 30,000원

주최/기획
(사)마당극패 우금치

관람연령
만 7세이상

공연시간
80/90분




문의
(사)마당극패 우금치
042-934-9395





마당극패 우금치


마당극패 우금치.jpg


마당극패 우금치는 한국에서 가장 대표적인 마당극 공연단체이다. 마당극은 전통문화예술의 독창성과 건강성을 현대적으로 계승하고 민족 정서를 담아낸 연극양식이다. 30여개 이르는 레퍼터리를 모두 단원들이 직접 창작하고 매년 평균 120회 이상의 전국순회공연을 하는 등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우금치의 작품은 매우 전통적이면서도 현대의 문제의식을 포함하고 있다.

약 20명의 전업단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990년 창단 이래 2500여회에 이르는 창작극 공연으로 민족문화예술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금치의 마당극은 빠른 장면전환과 다양한 볼거리, 기발한 소품활용을 특징으로 공연시간 내내 관객의 시선을 고정시킨다. 우금치가 지향하는 예술은 남녀노소 누구나 명쾌하게 이해하는 쉽고 재미있는 예술이다.


[ARTINSIGHT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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