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불안 속에 피는 꽃(Angstblte), 니키 드 생팔 전展 마즈다 컬렉션

글 입력 2018.07.17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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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불안 속에 피는 꽃(Angstblte)
니키 드 생팔 전展 마즈다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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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키 드 생팔 展 - 마즈다 컬렉션

2018년 6월 30일(토) ~ 9월 25일(화)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1층




《 OPINI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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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어로 ‘앙스트블뤼테(Angstblte)’라는 말이 있다. 이는 불안을 의미하는 앙스트와 개화를 의미하는 블뤼테가 만난 합성어로 ‘불안 속에 피는 꽃’을 뜻한다. 절망 없는 성공, 불안 없는 만족은 존재하지 않는다. 겉보기에 정(正)과 반(反)은 함께 할 수 없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것은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양가성을 지칭하는 것이고 누구나 아래서 위로, 좌에서 우로 나아갈 수 있음을 의미한다. 가령 위기 또한 이겨내면 극복이고 성공 아니겠는가. 이것은 비단 명예, 돈, 성공에 국한 된 것이 아니다. 인간의 고유한 내면의 영역에도 가닿을 수 있는데, 즉 예술로서 상처를 치유하고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예술가들은 예민하고 연약하다. 타인들보다 섬세한 감정을 가졌기에 그 누구보다 세상을 사랑하고, 세상으로부터 상처를 받는다. 어쩌면 너무 순수하고 아름답기에 상처와 위로를 더 크게 받는 건 아닐까 싶기도 하지만. 현대미술의 영역에 와서 예술가들은 자신들의 유약함을 과감하게 드러낸다. 그들 역시 인간이기 때문이다. 자신이 겪은 상처를 예술로 승화시킨다는 것은 자신을 비워낸다는 것이고 예술 앞에 헌신을 의미한다. 결코 쉽지 않다. 그리고 자신의 치부를 드러내는 일로 볼 수도 있기에 더욱 망설여지는 작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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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면에서 ‘니키 드 생팔’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그녀는 화가, 설치작가, 조각가, 건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예술 혼을 불태운 현대미술의 거장이다. 세계인의 영혼에 예술적 총격을 가한 당돌한 예술가로 서울 최초로 대규모 단독 전을 오는 9월 25일까지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가진다. 여성의 굴레를 넘어, 자신의 상처를 극복하며 고유한 작품세계를 펼쳐나간 니키 드 생팔은 예술 그 이상의 가치를 보는 이들에게 전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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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는 자유로운 기쁨의 에너지와 현실을 향한 날카로운 통찰을 동시에 담은 현대미술 대표작가 니키 드 생팔(Niki de Saint Phalle)의 대규모 전시 <니키 드 생팔 展 마즈다 컬렉션>이다. 권력에 대한 저항의식과 개인적 상처를 바탕으로 한 모성과 여성성의 도발적인 표현 등을 통해 미술사적으로 크게 평가받는 니키 드 생팔의 작품 127점을 만나볼 수 있다. 단순한 회고전의 틀을 깨고자 생전에 작가와 직접 교류한 일본 ‘니키 미술관’ 요코 마즈다 시즈에 전(前) 관장의 소장품으로만 꾸미는 특별한 전시다.

전시에서는 작품 콜렉터였던 시즈에 관장의 아들 쿠로이와 마사시와 그의 아내이자 「니키 드 생팔 x 요코 마즈다」를 집필한 쿠로이와 유키의 생생한 증언을 통해, 니키 드 생팔과 콜렉터인 요코 마즈다 시즈에와의 인연과 정도 목격할 수 있다. 니키 드 생팔의 개인적인 삶과 예술세계를 깊숙이 조망해 볼 수 있는 작품들로 구성된 만큼 깊은 공감과 작품으로부터 예술적 위안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EXHIBITION COMPOSITION 》


Niki de Saint Phalle, Nana Fontaine Type, 1971, 1992 ⓒ 2017 Niki Charitable Art Foundation, ADAGP, Paris - SACK, Seoul.jpg
Niki de Saint Phalle, Nana Fontaine Type, 1971, 1992
ⓒ 2017 Niki Charitable Art Foundation
ADAGP, Paris - SACK, 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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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개인적 상처와 치유


1. 영혼의 피를 흘리는 그림
사격회화(Shooting painting)

<사격회화>는 물감이 담긴 깡통이나 봉지를 부착한 석고 작품에 총을 쏘는 방법으로 제작된 회화, 조각, 퍼포먼스를 포괄하는 선구적인 작품이다. 니키에게 이 작업은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과정으로, 총을 쏘아 분노를 표출하고 개인적 고통에 적극적으로 대항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2. 세상의 모든
‘나나(Nana)’를 위한 외침

니키는 자신에게 큰 상처였던 ‘여성이기에 겪었던 억압’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을 던졌다. 그리고 <나나>연작에서 그녀가 말하고자 하는 ‘여성’의 모습을 담았다. 자유분방한 여성이나 뚱뚱하고 다채로운 여성의 모습을 한 <나나>는 남성들이 가진 관념적인 미의식을 뒤집었고, 여성의 존재 자체가 가진 위대함과 자연스러움을 대중들에게 알리게 된다.
   
*

Ⅱ. 만남과 예술


1. 사랑을 담아서
장 팅겔리(Jean Tinguely)에게

니키는 스위스 조각가 장 팅겔리를 비롯한 여러 소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잃었던 인간애를 회복한다. 장 팅겔리는 그녀가 사별하기 전까지 평생을 협력하며 사랑을 키운 예술적 동반자로 두터운 신뢰를 기반으로 서로에게 연인이 생긴 후에도 평생을 의지했다.
   
Niki de Saint Phalle, Buddha, 1999 ⓒ 2017 Niki Charitable Art Foundation, ADAGP, Paris - SACK, Seoul.jpg
Niki de Saint Phalle, Buddha, 1999
ⓒ 2017 Niki Charitable Art Foundation
ADAGP, Paris - SACK, Seoul


2. 요코(Yoko)
바다 건너 20년의 우정

요코 마즈다 시즈에는 니키의 깊은 공감을 갖고 20년간 열렬한 후원과 우정을 표한 친구였다. 그녀는 니키의 작품을 수집하고 각종 매체에 니키를 소개하기 위해 노력한다. 개인적인 고민부터 작업에 대한 고찰을 담은 그림편지는 서로에게 가졌던 우정과 믿음을 보여준다.
 
*

Ⅲ. 대중을 위로하는 상징


1. 인간 드라마가 담긴 정신세계(Spirituality)

예술가로서 다양한 활동을 했던 니키는 상처를 극복하고 타인과의 관계를 이어준 예술의 힘을 대중과 나누기로 한다. 특히 설화와 우화에서 모티브를 얻어 작업한 작품들은 보는 이에게 웃음을 준다.

 
ki de Saint Phalle, La Cabeza, 2000 ⓒ 2017 Niki Charitable Art Foundation, ADAGP, Paris - SACK, Seoul.jpg
ki de Saint Phalle, La Cabeza, 2000
ⓒ 2017 Niki Charitable Art Foundation
ADAGP, Paris - SACK, Seoul


2. 유쾌한 환상세계
타로공원(The tarot garden)

니키는 일생의 꿈이었던 <타로공원>을 1970년대 후반부터 2002년 사망할 때까지 오랜 세월 동안 작업한다. 신화와 전설들이 혼합된 상상력으로 지어진 타로 공원은 환상적인 문화공간으로 대중들에게 치유와 기쁨을 제공한다.



《 INFORMATI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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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선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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