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니키 드 생팔展 마즈다 컬렉션

글 입력 2018.07.17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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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근래 여성이 그동안 받아왔던 억압적인 사회에 대한 비판이 많이 드러나고 있다.

나 역시 여성 인권에 대해 자연스럽게 생각하는 부분이 많아졌고 이전에 보고왔던 '디어 마이 웨딩드레스' 전시도 어쩌면 그 생각에 한 부분이었다. 그만큼 생각은 변화했고 어쩌면 이 씁쓸한 사회를 보면서 조금씩 조금씩 지쳐가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니키 드 생팔은 어릴때 아버지에 받은 성적 학대와 결혼 후 남편의 가부장적인 태도로 인한 우울증을 겪었다고 한다. 이런 상처를 치유할 수 있던 미술 치료를 계기로 작가가 되었으며 많은 작품을 남긴 작가이다. 어쩌면 그녀는 억압받는 여성들이 조금 더 당당하고 자유로운 사람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예술 작품을 통해 그 마음을 드러낸 것이 아닐까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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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회화 shooting painting] 은 남성 중심의 환경에 의한 정신적 폭력을 고발하는 작품이라고 한다. 1960년대에 여자라는 성별이 약하기만한 존재가 아니라 강인하고 당당한 사람이 될 수 있다고 표현한 것이 대단하기도 하고 이런 차별적인 관점을 어떻게하면 뿌리채 뽑을 수 있는지 궁금하기도 하다.

한사람의 변화가 다른 사람들에게도 많은 영향을 줬듯이 미술관 관장이었던 요코 마즈다시즈에도 예외는 아니었다. 작가의 경험에 동질감은 느꼈던 그녀가 작품에 대해 공유하고 교류하면서 얻은 그 가치관도 이번 전시에 큰 영감이었다고 하니 눈여겨 볼 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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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키 드 생팔의 작품 스타일이나 가치관을 떠올려보면 굉장히 당당하고 자기 가치관이 뚜렷한 사람인것 같다. 내가 그동안 다녔던 전시 중에 조각 작품들은 어느정도까지만 다가갈 수 있는 줄들이 배치되어 있는 곳이 많았다. 그래서 이렇게 작품들을 자유롭게 배치해 놓은 전시는 처음이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다. 이렇게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도록 했음에도 불구하고 50년동안 작품들의 보존력은 우수하다고하니 어서 빨리 이 작품들을 만나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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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과거를 한번 더 드러내는 것은 엄청난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전시는 개인적 상처와 치유 , 만남과 예술, 대중을 위로하는 상징으로 대략 3가지로 구성되어있다고 한다. 아픈 상처를 극복하고 작가가 된 그녀의 가치관을 한번 더 인지하면서 관람객들까지도 위로받고 강한 마음을 얻어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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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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