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가시밭길이란 걸 알면서도
발을 내디딘다.
글 입력 2018.07.17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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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 걸 좋아하는 인간 같은 건 없어.억지로 친구를 만들지 않는 것뿐이야.그러다가는 결국 실망할 뿐이니까.”무라카미 하루키 (양억관)노르웨이의 숲, 민음사, 2017, 96p그 진한 향기는 사진이 뿜어내고 있었다.이제 그 공간에는 홀로 서 있다.그 향기가 어찌나 진한지,시간이 흘러도 잊히지 않는다.잊고 싶지 않기 때문이란 걸 안다.상처를 받은 사람은 스스로 고독 속에 갇힌다.그 고독이 익숙해졌다고 생각했을 때더 큰 슬픔이 파도처럼 밀려온다.그곳을 벗어나면 슬픔보다더 큰 고통이 내 발목을 휘어잡을 것이다.그것을 안다.그럼에도 다시 그 향기에 취하고 싶어한 번만 더 그 본연의 향기를 맡고 싶어가시밭길이란 걸 알면서도발을 내디딘다.[김영임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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