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여성의 권리를 예술로 그려낸 작가, 니키 드 생팔 展

글 입력 2018.07.18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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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권리를 예술로 그려낸 작가, 니키 드 생팔 展


Niki de Saint Phalle, Nana Fontaine Type, 1971, 1992 ⓒ 2017 Niki Charitable Art Foundation, ADAGP, Paris - SACK, Seoul.jpg
Niki de Saint Phalle, Nana Fontaine Type, 1971, 1992
ⓒ 2017 Niki Charitable Art Foundation
ADAGP, Paris - SACK, Seoul


무지개를 담은 조각, 알록달록한 형형색색의 향연.

니키 드 생팔의 조각을 한 마디로 압축한다면 이 정도로 정의할 수 있겠다.

니키 드 생팔은 프랑스 귀족 가문에서 태어났으나, 가세가 기울어 미국으로 이주하였고 미국에서 유년시절을 보낸다. 그녀는 어린 시절 아버지에 의한 성적 학대라는 잔혹사를 겪었고, 성인이 된 이후에도 결혼생활에서 강요받는 가부장적 권위 아래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이러한 그녀가 예술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어쩌면 혁명적 사건으로 봐야 할지도 모르겠다.

그녀는 자신의 고통을 극복하기 위해 받았던 미술치료를 계기로 '니키 드 생팔(본명: 캐서린 마리안느 팔 드 생 팔)' 로서 작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고, 1960년대에는 누보 레알리즘(Nouveau Réalisme)의 유일한 여성작가로 인정받으며 자신만의 스타일을 구축한다.


Niki de Saint Phalle.jpg
 

그녀의 작품에는 자신이 겪었던 감정이 실려있다. 특히, 여성에 대한 물리적 폭력과 남성 중심적 환경에서 기인하는 정신적 폭력을 고발한 퍼포먼스 형식의 작품 '사회격화(shooting painting)'와 풍만한 체형의 여성이 모델이 된 '나나(Nana)'연작은 세계적으로 미술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한가람미술관에서 개최되는 이번 전시는 특별히 전시장 내 모든 촬영을 허용했다. 유럽 여행지에서 만났던 그녀의 조각을 서울 한복판에서 만나는 것뿐 아니라, 그 흔적을 남길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판단된다.

개인적 상처와 치유를 조망하고, 만남과 예술을 두드려 본 후, 대중을 위로하는 상징으로 연결되는 이번 전시. 니키 드 생팔의 일대기를 작품으로 진중하게 만나보고 싶은 이에게 추천하고 싶다.





니키 드 생팔展
- 마즈다 컬렉션 -


일자 : 2018.06.30(토) ~ 09.25(화)

휴관일
매월 마지막주 월요일
7/30(월), 8/27(월), 9/24(월)

시간
11:00 ~ 20:00
(입장마감 19:00)

장소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1층

티켓가격
성인 (만 19세-64세) : 14,000원
청소년 (만 13세-18세) : 10,000원
어린이 (만 7세-12세) : 8,000원
유아 (36개월 이상) : 6,000원

주최
예술의전당

협력
요코 마즈다 시즈에 컬렉션
(Yoko Masuda Shizue collection)

관람연령
전체관람가




문의
예술의전당
02-580-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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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린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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