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로맨틱코메디 3D오페라 '사랑의묘약'

글 입력 2018.07.23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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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틱코메디 3D오페라 <사랑의 묘약>


도니체티의 오페라 ‘사랑의 묘약’은 조건 없이 한 여인(아디나)을 사랑하는 남자(네모리노)가 약장수로부터 사랑의 묘약을 구매하는 등의 여러 우여곡절 끝에 결국 사랑을 얻게 된다는 내용으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여기에 나오는 ‘사랑의 묘약’이라는 소재는 오래 전부터 많은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불어넣어주는 하나의 모티브로서 다양한 예술작품에 등장하고 있다.

그 예로, 바그너는 하루를 못 보면 병이 들고, 사흘을 못 보면 죽는다고 하는 ‘사랑의 묘약’을 마신 연인들의 이야기를 토대로 오페라 ‘트리스탄과 이졸데’를 작곡하였고, 셰익스피어의 희극 ‘한여름 밤의 꿈’에서는 잠자는 사이 눈에 넣으면 잠에서 깨어 처음 본 것을 맹목적으로 사랑하게 되는 묘약이 중요한 요소로 등장하여 인물들의 복잡하게 얽힌 꿈같은 사랑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처럼 사랑에 빠지게 하는 이 신비한 묘약은 고대에서부터 현대의 예술에까지 여러 가지의 형태로 등장하게 된다.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줌과 동시에 수많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것을 보면 ‘사랑을 이루는 마술’은 상상으로나마 이루어보고 싶은 사람들의 영원한 욕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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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 동안 수많은 연출가들을 통해 새롭게 선보여졌을 이 작품이 다시 한 번 주목을 받으며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오는 8월 8일(수)~9일(목) 저녁 8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사랑의 묘약>은 ‘로맨틱 코메디 3D오페라’라는 문구를 내새운다. 그에 따라 고전적이고 전통적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화려하고 심미스러운 영상 아트를 무대로 전막을 연출하여 시각예술의 절정을 표현하며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한다.

전시장뿐만 아니라 연극이나 뮤지컬과 같은 공연에서만 해도 영상 아트를 통해 다양한 무대 배경 연출을 시도하는 모습을 봐왔다. 이러한 동향에도 불구하고 유독 클래식 분야에서는 이를 접목하기 어려워 보여 아쉬웠는데, 종합 예술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오페라에서 이와 같은 시도를 기대해볼 수 있어 아주 반가웠다. 고전적인 스토리와 음악에 현대적인 무대 연출을 어떻게 접목시켰을지 궁금해지는 공연이다.





<기획 노트>


고전적 틀을 깬
오페라 계의 새로운 바람

이번 무대는 그동안 오페라에서 부분적으로 사용되었던 비디오 영상을 통한 배경 설명이나 전환이 아닌 오페라 전체의 흐름을 영상 이미지로 구현하여 시각 예술의 절정을 표현하고 새로운 공연 연출을 선보이는 자리가 될 것이다.

'오페라'라는 장르가 해석하기 어렵고 귀족적인 이미지로 대중들에게 외면 받는 안타까운 현실에서 벗어나고자 오페라 전막을 'Projection Mapping'기법을 사용하여 대중들이 즐기며 예술적 감동을 나눌 수 있는 계기가 된다. 'Projection Mapping'기법은 쉽게 말해 빔프로젝터를 이용하여 작품 스토리에 이미지를 구현하는 영상 아트 기법이다. 이러한 시각적 착각을 일으키는 것이다. 이러한 시각적인 효과를 부각시켜 주인공들의 서로에 대한 마음을 보다 더 선명하게 관객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한다.

무대 연출은 루까 질리오시립극장 오페라 연출 겸 푸치니 재단 기획 감독을 맡고 있는 카탈도 루쏘(Cataldo Russo)와 루까 시의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잡은 코믹스&게임 페스티벌의 영상 디자이너 니콜라 파누끼(Nicola Fanucchi)가 맡았다. 이들은 이전 국내 공연에서 최고의 연출을 보여주며 성황리에 공연을 마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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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막 무대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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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노래, 벨칸토(Bellcanto)

벨칸토 오페라는 Bello(아름다운)와 Canto(노래)가 합쳐진 용어로 '아름답게 노래하는 가창법'을 말하며 19세기 이탈리아 오페라에서는 화려하고 기교적인 창법을 일컫는 용어이기도 하다. 중량감과 큰 성량보다도 치밀한 성량 조절과 유연한 레가토 등이 중요시 되는데 이를 대표하는 작품이 바로 도니제티의 <사랑의 묘약>이다.


<사랑의 묘약>의 숨겨진 뒷 이야기

구슬픈 멜로디이지만 남자주인공의 기쁨이 담긴 반전의 아리아, "남몰래 흐르는 눈물 Una Furtiva Lagrima"

도니제티는 초연을 준비하며 이 곡을 쓸 때에 극장장과 대본 작가 등 주위 사람들의 반대가 심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이 곡을 넣으면 오페라가 성공할 것이라는 강한 신념으로 코믹한 오페라 속에 구슬픈 테너의 아리아를 들려주는 파격적인 시도를 하게 된다. 도니제티의 예상은 적중하였다.

어쩌면 우리가 듣지 못할 뻔한 "남몰래 흐르는 눈물"은 역대 주인공들이 커튼콜을 가장 많이 받은 곡으로 테너 아리아를 대표하는 곡으로 자리매김하였다.







3D 오페라 사랑의 묘약
- G.Donizetti의 로맨틱코메디 -


일자 : 2018.08.08(수) ~ 08.09(목)

시간
오후 8시

장소 :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티켓가격
VIP석 150,000원
R석 120,000원
S석 80,000원
A석 50,000원
B석 30,000원

주최/주관
서울콘서트매니지먼트

관람연령
미취학아동입장불가

공연시간 : 120분
(인터미션 : 20분)




문의
서울콘서트매니지먼트
02-598-9416





<상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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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나원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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