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클래식 음악과 가까워지기 [도서]

< 클래식 음악의 연표 >를 기다리며
글 입력 2018.07.26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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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클래식 음악이란, 가까웠지만 멀어진 존재이다. 어렸을 적 오랫동안 피아노를 배워 차이코프스키, 모차르트 등 명성 있는 음악가의 곡을 연주하기도 했고, 독후감, 일기와 같은 숙제를 할 때 항상 틀어놓곤 했던 음악이 클래식이다. 이렇게 가깝게 지냈던 클래식이 멀어진 건 언제부터였을까.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입시에 바빠지며 클래식 음악과 점점 거리를 두게 된 것 같다. 그래서 < 클래식 음악 연표 >를 통해, 항상 곁에 있었던 클래식 음악과의 추억을 회상하며 다시 거리를 좁혀보고자 한다.

몇 년 전, 오스트리아 여행을 다녀왔을 때 모차르트의 생가에 방문한 적이 있다. 당시 거리에서 흘러나왔던 모차르트의 음악은 황홀했고, 아름다웠다. 그리고 그 음악이 흘러나오는 가게에 들어가 그의 기념품을 여러 개 산 기억이 난다. 여행 후, 아마데우스라는 영화를 시청하며 클래식 음악에 대한 관심을 반짝 열 올렸었다. 모차르트의 곡을 다시 들어보기도 했고, 그와 살리에르에 관한 글을 여러 개 읽으며 예술가의 천재성에 대해 고민해보기도 했다. 그러나 이내 금방 열은 식게 되었고, 또 다시 클래식 음악과 멀어지게 되었다.

클래식 음악에 잠깐 반짝이는 나의 관심은, 짧아서 아쉽기도 하지만 다시 가까워질 가능성이 많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쉽게 놓지 못하는 관계이므로 의지가 있다면 얼마든지 클래식 음악을 더 깊게 향유할 수 있게 되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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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음악의 연표>는 서양 음악사의 연표 뿐 아니라, 악기의 역사, 악기 회사, 음반 회사, 음악가에 대한 정보, 악보 등 많은 정보가 실려 있다. 다양한 방면으로 음악을 흡수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 같다는 기대가 든다. 내가 조금이나마 알고 있는 유명 음악가와 악보에 대한 지식에, 악기와 연표에 대한 세세한 지식을 채워 클래식 음악이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클래식 음악과 함께 곁들어 읽고 싶은 책 < 클래식 음악의 연표 >가 더욱 기다려진다. 잊고 지내왔던 클래식 음악에 대한 나의 관심을 이 책을 매개로 다시 불 붙여보고자 한다.





도서 맛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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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데카톤》을 필두로 활판 인쇄술을 통한 악보 출판이 시작되었고, 악보의 보급과 함께 아마추어 음악가의 수가 급격히 늘었다. (37쪽)

바로크 시대에 이르러 웅장한 건축 양식이 유행했는데, 그곳에서 연주하는 음악 역시 자연스레 더 큰 음량과 화려한 양식으로 변모하게 되었다. (45쪽)

1876년
바그너, 오페라 《니벨룽의 반지》 초연
그리그, 《페르귄트 모음곡》 초연
브람스, 《교향곡 제1번》 완성
지휘자 브루노 발터, 독일에서 출생
작곡가 마누엘 데 파야, 스페인에서 출생
바리톤 주세페 데 루카, 이탈리아에서 출생
첼리스트 파블로 카잘스, 스페인에서 출생
(74쪽)

스트라빈스키는 전통적인 형식과 리듬에서 벗어나 원초적이고 실험적인 음악을 만들었다. 그가 작곡한 《봄의 제전》 초연 당시 폭동에 가까운 청중의 반발이 있었는데, 이는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인상적인 사건으로 남아 있다. (81쪽)

축음기의 발명은 음악을 대하는 태도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청중은 연주회에 가지 않아도 개인적으로 음악을 들을 수 있게 되었고, 연주자는 무대뿐만 아니라 녹음 스튜디오에서도 연주를 하게 되었다. (81쪽)

'현대음악'의 시기를 언제로 정할 것인지는 늘 논란의 대상이다. 이 책에서는 존 케이지의 《4분 33초》가 발표된 시기를 기준으로 삼았다. 4분 33초 동안 아무것도 연주하지 않는, '우연성 음악'이라는 개념을 표방한 작품이 이전에는 없었기 때문이다. (95쪽)

청중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작곡가보다는 연주자나 지휘자에게로 옮겨 가게 되었다. 카세트테이프와 CD를 거쳐,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듣고 영상을 손쉽게 감상하거나 공유하는 시대가 되었다. (95쪽)





클래식 음악 연표
- 1500년부터 현대까지 -


엮은이 : 김동연

펴낸곳 : 프란츠

분야
예술 > 음악

규격
110x180mm

쪽 수 : 140쪽

발행일
2018년 6월 29일

정가 : 9,500원

ISBN
979-11-959499-6-0(03670)




문의
프란츠
02-455-8442





[고지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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