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lli-Review] 샤갈 특별전 "영혼의 정원"

영혼의 정원에서 샤갈을 사색하다.
글 입력 2018.07.28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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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전시회 관람을 계획하고 있던 중 '마르크 샤갈'의 전시회가 동시에 두 곳에서 다른 타이틀을 가지고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어 시선을 돌리게 되었다. 두 전시 중 고민하던 찰나 영혼의 정원 특별전을 선택하게 되었다. 강남에 위치해있는 m컨템포러리 이곳은 내가 이전 관람했던 전시 중 하나 팝아트전을 관람했던 곳이기도 하다 그 때를 떠올려 보면 꽤나 만족스러웠던 전시회에 적합한 장소였던 곳으로 기억이 난다. 그 기억으로 어쩌면 나는 다시 한 번 더 이곳으로 발걸음으로 옮기게 됐는지도 모른다. 전시회에서의 장소를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나로서는 이곳은 복잡하다 느낄 수 있는 강남에 위치해있음에도 불구하고 건물이 굉장히 접근성이 좋은 곳에 자리하고 있기에 쉽게 찾아갈 수 있었던 게 이곳의 가장 큰 장점인 것 같다. 이처럼 더운 날씨에 전시장을 찾아가며 헤매는 일을 만들고 싶지는 않았다. 그렇게 해서 찾아간 'm컨템포러리' 표를 판매하는 티켓부스 옆쪽에는 오디오 가이드를 별도로 대여할 수 있는 곳이 마련되어있었다. 배우 유인나씨의 목소리로 특정 작품들을 설명해주며 가격은 3000원으로 신분증을 함께 맡기며 돈을 지하고 대여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나는 오디오 가이드와 함께 샤갈전을 관람하였다.




전시장 내부 곳곳에는 마르크 샤갈이 남기고 간 명언이 쓰여있었는데 사랑과 관련된 문장이 주를 이뤘었다.




그의 삶에서는 총 세 명의 여인과 사랑을 나누었던 사실을 알 수 있는데 이는 오디오를 통해 더 자세하게 들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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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여인 벨라는 그가 너무나 사랑했던 여인 중 한 인물이나, 안타까운 감염에 의한 사망으로 사별을 하게 되었고, 사별 후 2년이 채 되지않은 상태에서 7년간 연애를 했던 두 번째  여인인 버지니아와는 (여인의)외도로 인해 헤어졌다고 한다.

마지막 세 번째 여인은 혼자인 아버지의 외로운 모습을 본 딸의 소개로 인연을 맺게 된 25살의 연하인 바바이다. 그와 유대신앙의 공통점이 잘 맞았으며, 안정감을 주는 여인이었다고 전해진다.

그의 작품을 보면 색감의 변화부터 전체적인 작품의 이미지까지 그 작품을 그려낼 당시에 사랑하는 이에게 받은 느낌, 자신의 사랑의 색을 작품 곳곳에서 나타고 있음을 관찰할 수 있었다. 같은 대상의 꽃을 그려내도 첫 번째 부인과 사랑하고 있을 당시, 세 번째 부인과 사랑하고 있을 당시에 그린 꽃은 확연하게 달랐다.




그의 명언에서 말했던 것과 같이 그가 표현하는 작품들은 대부분이 사랑을 기반으로 만들어낸 작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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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특별전에서 볼 수 있었던 샤갈의 작품주제가 전부 사랑은 아니었다.

자신이 살아온 풍경을 그려낸 작품 또한 꽤 많았으며 특히나 종교와 관련된 작품들 또한 굉장히 많았다. 성경에 나오는 인물에 대한 그림들과 성경 구절을 작품화하여 나타내기도 하였으며,




그에게 사랑만큼이나 심적으로 많은 영향을 주었던 건 
종교와 그가 자라온 환경이 아닌가 싶다. 




이 외에도 두 번의 세계대전을 겪어온 샤갈은 그 당시에 그려낸 세계대전과 관련된 작품들 또한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세계대전과 관련된 작품들에서 전체적으로 느낄 수 있었던 사실은 평화를 원했던 샤갈의 모습이었다. 평화의 상징을 뜻하는 비둘기 그려내며 평화를 향한 그의 염원을 작품으로 나타낸 듯 하여 인상 깊게 관람하며 감상하였다. 그의 색다른 해석력을 관찰할 수 있었던 작품들은 개인적으로 우화를 기반으로 그려낸 동판화에서 많이 엿볼 수 있었던것같다. 순간적인 상황을 묘사하여 샤갈만의 독창적인 작품들을 그려냄을 볼 수 있었고, 샤갈만의 해석에 따른 동판화의 작품명에도 흥미를 느낄 수 있었다.

전시관람을 마치며 조금 아쉬운 부분에 대해서 생각해보았다. 이곳은 포토존을 제외하고는 촬영이 금지되어있는데, 포토 존도 사실 두 곳이 전부였다.

이 부분이 아쉬웠던 이유는 단순하게 사진을 못 찍어서가 아니라 관람한 순간을 다른 이에게 전달하는 과정에 한계가 생긴다는 점. 물론 전시도 콘셉트에 맞는 작품 구성 등 굉장히 흡족하였으나 것을 글이나 말로밖에 표현할 수가 없다는 부분에서 굉장히 아쉬웠다.

약간의 제한을 라도 전체적인 내부 공간이라도 사진촬영이 허가되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과 한 가지는 포토존에 조금 더 신경을 써서 작품과 연관성 있는 포토존을 만들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두 번째 아쉬움이었다. 관람을 하고 있는 대부분의 관람객들은 대부분 30대 이상으로 보이시는 분들이었다. 물론 전시 자체가 작품을 위한 전시가 맞긴 하나 요즘 흔히 접하게 되는 전시들을 살펴보면, 사진 찍기 적합한 공간을 구성하여 10대에서 20대들의 관람객들을 이끄는 모습을 볼 수 있듯이, 조금 더 다양한 연령층의 관람객의 발길을 원한다면, 보조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조금만 신경을 써보는 게 어떨까 생각이 든다.

물론 너무 많은 신경이 작품이 아닌 보조적인 부분으로 쏠린다면, 우선적으로 주적인 목적이 되어 발걸음을 하게 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겠지만, 그것이 샤갈이라는 예술가에 대해 알게 되는 첫걸음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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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주관적인 아쉬움 들을 나열해보았는데, 사실 보완해야 할 부분보다 작품에 대한 영감, 그리고 이 전시를 통해 샤갈이라는 사람에 대해 사색하게 된 부분을 고려해본다면 나는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고 다른 이에게 추천할 의향 또한 있다고 말하고 싶다. 전시는 ~2018.09.02 까지 진행 된다고 하니 관람을 고민하고 있거나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꼭 한번 관람해보길 추천해본다.




[강민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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