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클래식 음악 연표

글 입력 2018.07.28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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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음악 연표
_ 1500년부터 현대까지


엮은이 김동연 
분야 예술 >음악
값 9,500원
출간일 2018-06-29


나에게 클래식은 큰 관심이 대상이 되지 못했다. 클래식 공연이 자주 열리는 예술의전당은 많이 다녀봤는데, 항상 전시를 위주로 관람했다. 그동안 피아노나 클래식 기타, 플루트 등과 같은 악기를 사용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는 많았데, 막상 참석하는 것은 어려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마음속에는 언젠간 가겠지 하는 막연한 약속이 되어 있는 와중에 '클래식 음악 연표'라는 책을 마주하게 되었다.

'클래식 음악 연표'는 1500년부터 현재까지의 서양 음악사를 연표로 엮은 핸드북이다. 주요 작품의 발표 시기, 음악가의 출생과 사망, 악보와 음악 관련 단행본 출판, 악기의 역사, 공연장, 악기 회사, 음반 회사, 콩쿠르 정보 등 클래식 음악 전반에 걸친 다양한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수록했다. 음악 애호가뿐만 아니라 음악 관계자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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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책과는 다른 느낌이다. 종이에 적혀진 글씨를 읽는 것이라는 점은 동일하지만, 시험기간에 요점정리를 해둔 요약본 같다. 내용이 많지만 가벼운 마음으로 그 시대를 예측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선택하게 되었다.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연표가 가득 찬 이 책은 클래식에 관심 가지고 있는 지인에게도 선물해주면 좋아할 것 같다. 한마디로 소장가치가 있는 책이라고 예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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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데카톤》을 필두로 활판 인쇄술을 통한 악보 출판이 시작되었고, 악보의 보급과 함께 아마추어 음악가의 수가 급격히 늘었다. (37쪽)
  
- 바로크 시대에 이르러 웅장한 건축 양식이 유행했는데, 그곳에서 연주하는 음악 역시 자연스레 더 큰 음량과 화려한 양식으로 변모하게 되었다. (45쪽)
    
- 축음기의 발명은 음악을 대하는 태도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청중은 연주회에 가지 않아도 개인적으로 음악을 들을 수 있게 되었고, 연주자는 무대뿐만 아니라 녹음 스튜디오에서도 연주를 하게 되었다. (81쪽)
  
- ‘현대음악’의 시기를 언제로 정할 것인지는 늘 논란의 대상이다. 이 책에서는 존 케이지의 《4분 33초》가 발표된 시기를 기준으로 삼았다. 4분 33초 동안 아무것도 연주하지 않는, ‘우연성 음악’이라는 개념을 표방한 작품이 이전에는 없었기 때문이다. (9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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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보가 출판되기 시작한 것은 1501년이었다. 악보의 출판이 있었기에 음악이 대중화되고 후대에까지 전달될 수 있었다. 그 때문에 우리가 현재 접할 수 있는 음악은 1500년대 이후의 것이며, 이 연표의 시작점도 첫 상업적 악보집인 오타비아노 페트루치의 《오데카톤》이 출판된 시점으로 잡았다.

음악교육학과를 졸업하고 미술과 바이올린을 공부한 김동연이 엮은 책이다. 몇 컷의 사진을 보고 예상했을 때, 작고 실용적인 사이즈여서 가볍게 들고 다니다가 지하철에서 읽으면 시간이 잘 흘러갈 듯하다. 기대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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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서윤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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