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시간 따라 떠나는 음악여행 '클래식 음악 연표' [도서]

글 입력 2018.07.28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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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음악을 떠올리면 여전히 '음악 시간'만 생각난다. 클래식 음악은 어쩌진 소수의 사람들만 즐기는 고급문화처럼 느껴지고, 배경 지식이 없으면 다가가기 쉽지 않을 것만 같다. 클래식 음악에 겁을 먹고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 가요, POP 같은 다른 대중음악 장르처럼 자주 듣지는 않았으나, 우연한 기회로 연주회에 가게 될 때면 클래식 음악이 가진 독특한 매력에 잠시 빠져들기도 했다. 그렇게 가까워진 것 같다가도 클래식 음악은 금세 멀어졌다.

그대로 자주 클래식 음악 주변을 기웃거리게 된다. 아직 내가 경험해보지 못한 문화예술의 한가운데 있으니까. 조금이라도 클래식 음악에 대해 알게 딘다면 잠깐 가까워졌다 멀어지는 관계가 아닌, 영화를 보는 일처럼 클래식 음악을 감상하는 일이 일상의 한 부분이 될 것 같다. 그리고 지금껏 제대로 경험해보지 못했던 클래식 음악의 세계의 아름다운 모습을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이런 마음으로 너무 깊게 복잡한 지식을 첫 입문부터 접하기에는 또 겁먹고 달아날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 쉽게 클래식 음악에 다가설 수 있는 정보가 담긴 책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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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음악 연표', 클래식의 과거부터 현재까지 시간 여행을 하는 즐거운 마음으로 읽어나갈 수 있는 책이다. 그러나 책을 읽기 앞서 '너무 단순한 클래식 음악 역사의 나열이면 어쩌지'란 고민이 들었다.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각 시대의 이야기가 시작되기 전에 시대별 특징을 정리해두고, 그 뒤에 작품 발표 시기, 음악가의 출생과 사망과 더불어 악가의 역사, 공연장, 악기 회사, 음반 회사 등의 클래식 음악 전반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다.

이미 클래식의 매력에 빠져있는 분들에게도 기존 지식을 정리하고 몰랐던 지식을 얻어갈 수 있음은 물론이다. 또, 나처럼 클래식 음악과의 거리가 멀었던 독자들에게도 쉽지만 얕지만은 않은 지식을 탄탄하게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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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 속 한 줄 미리 만나보기 "

'현대음악'의 시기를 언제로 정할 것인지 늘 논란의 대상이다. 이 책에서는 존 케이지의 '4분 33초'가 발표된 시기를 기준으로 삼았다. 4분 33초 동안 아무것도 연주하지 않는, '우연성 음악'이라는 개념을 표방한 작품이 이전에는 없었기 때문이다. (95쪽)





클래식 음악 연표
- 1500년부터 현대까지

엮은이 : 김동연
발행처 : 프란츠
면수 : 140매
출간일 : 2018. 06. 29.





<기획 노트>


『클래식 음악 연표』는 1500년부터 현재까지의 서양 음악사를 연표로 엮은 핸드북이다. 주요 작품의 발표 시기, 음악가의 출생과 사망, 악보와 음악 관련 단행본 출판, 악기의 역사, 공연장, 악기 회사, 음반 회사, 콩쿠르 정보 등 클래식 음악 전반에 걸친 다양한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수록했다. 음악 애호가뿐만 아니라 음악 관계자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시작은 1500년대부터

악보가 출판되기 시작한 것은 1501년이었다. 악보의 출판이 있었기에 음악이 대중화되고 후대에까지 전달될 수 있었다. 그 때문에 우리가 현재 접할 수 있는 음악은 1500년대 이후의 것이며, 이 연표의 시작점도 첫 상업적 악보집인 오타비아노 페트루치의 《오데카톤》이 출판된 시점으로 잡았다. 이 책은 작곡가들이 왕이나 귀족의 후원으로 작품 활동을 한 르네상스 중후기부터 시작해, 화려한 양식의 음악이 유행한 바로크 시대를 거쳐, 균형과 조화를 중시한 고전주의 시대, 개성이 뚜렷한 스타일을 추구했던 낭만주의를 지나, 작곡가들이 각자의 고유한 음악 언어를 만들고 발전시켜 나간 모더니즘과 현대음악까지 이어진다. 에디슨의 축음기 발명 후 1900년대 이후로는 청중의 관심이 점점 작곡가에서 연주자로 이동되고 있음을, 연표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비중만 봐도 느낄 수 있다.

한편 2015년 조성진의 쇼팽 국제 콩쿠르 우승, 2018년 손열음의 대관령국제음악제 음악감독 취임 등 최신 정보까지 놓치지 않았다. 또한 32페이지에 걸친 아카이브에는 악보집 《오데카톤》을 비롯하여 모차르트, 슈베르트의 친필 악보와 악기 사진, 작곡가들의 사진 등이 실려 있어 흥미를 더하며, 각 시대가 시작하기 전에는 시대별 특징을 요약하여 이해를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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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 기념 사은품으로 '작곡가의 자'를 준비하였습니다. (인터넷 교보, 알라딘, 예스24. 이 세 곳에서 사은품 선택을 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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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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