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올해 여름

나는 그 속에서 어김없이 녹아내리고 있다.
글 입력 2018.08.01 14:43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글 스크랩
  • 글 내용 글자 크게
  • 글 내용 글자 작게


[청춘] 올 해 여름.jpg
 

네가 좋은 이유가 너무 많아서
하나씩 설명해보자면
넌 내 지구가 돼서
난 네 안에서 살아가며
시간을 보내게 되는 듯해
또 넌 나에게 운명이란 말을 꺼내
동공을 자극해

디핵(D-HACK) - 운명의 히로인



그해 여름.
아무런 불안함도, 두려움도, 걱정조차 없었다.
아니 분명 존재하고 있었는데 보이지 않았다.
내 세상 속 발 디딜 틈 없이 꽉 차 있었던 것들이
마치 꿈이라도 꾸고 있는 듯, 보이지 않았다.


여름.
내 세상 속에 스며들어 온 것은 여름이었다.
걷잡을 수 없는 뜨거움에
나도 모르게 서서히 녹아 들었다.
그렇게 내 세상은 온통 여름이었다.


올해 여름.
시간이 흘러 다시 여름.
더욱 더 뜨겁게 날 감싸 안았고
나는 그 속에서 어김없이 녹아내리고 있다.






13.png
 

[김영임 에디터]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등록번호/등록일: 경기, 아52475 / 2020.02.10   |   창간일: 2013.11.20   |   E-Mail: artinsight@naver.com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박형주   |   최종편집: 2024.03.28
발행소 정보: 경기도 부천시 중동로 327 238동 / Tel: 0507-1304-8223
Copyright ⓒ 2013-2024 artinsight.co.kr All Rights Reserved
아트인사이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