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트리오 제이드 [공연]

글 입력 2018.08.05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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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트홀 자주 가네. 클래식을 매번 보게 해주니 너무나 좋다. 회사 건물 내 조용한 공연장, 공연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라 마음에 든다. 이번 공연은 트리오! 이다. 4중주도, 단독도 봤지만 3중주는 또 처음이네. 여럿이서 연주하는 건 조화로워서 좋다. 어느 한 악기가 나가면 다른 악기들은 주위를 풍부하게 꾸며주니까. 악기의 수가 몇개가 되었든지, 여백을 즐기거나 하나둘씩 채우거나 각자 매력이 다 있는 것 같다.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 조합이 너무 좋다. 들으면 들을수록 더 깊은 매력이 느껴지는 클래식. 특히 바이올린 소리에서 조금 놀랐다. 내가 기억하는 바이올린은 항상 하이톤에 기교 잔뜩이었는데, 어느날 들어보니 그렇게 슬플 수도 있다는 걸 느꼈다.  그리고 나는 첼로를 배우고 싶다. 버킷 리스트에 들어있는 첼로. 첼로의 중저음 음은 언제나 내게 옳았다. 피아노는 어릴 때부터 배워보기도 하고 워낙 익숙한 악기이다. 그 똑같은 악기의 건반으로도 각자 다른, 얼마나 풍부한 세계를 보여줄지 기대가 된다.

제목이 왜 베토벤의 시간 '17'20인지 궁금하다. 검색해도 나오지가 않는데. 공연에 가면 그 이유를 알 수 있을까? 이번 금호아트홀 기획 시리즈 <베토벤의 시간 '17'20>에서는 베토벤의 피아노 트리오 전곡을 연주한다.

베토벤은 워낙 유명하고 곡들도 대부분 널리 알려져 있는데, 피아노 곡은 많이 모른다. 전에 한 번 베토벤의 피아노 연주곡을 듣고 깜작 놀란 적이 있다. 너무 아름다워서. 괜히 거장이 아니라는 걸 다른 곡에서도 알 수 있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앙상블, 트리오 제이드 Trio Jade 의 공연이라니. 수많은 이력이 있어 보증되어 있는 아티스트이다. 매주 '아름다운 목요일' 을 기다린다.



▶기획노트

▷아름다운 목요일 시리즈/ 베토벤의 시간 '17'20

2018년 두 번째 해를 맞이한 금호아트홀의 야심찬 특별 기획 시리즈, <베토벤의 시간 ’17’20>은 지난 5월 독일 낭만 음악 해석의 선두주자 프랑수와 프레데리크 기의 명랑하고 경쾌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선율과 함께 시작되었다. 이를 이어받아 베토벤 첼로 소나타 전곡으로 무대에 오른 첼리스트 김두민과 피아니스트 김태형은 형언할 수 없을 만큼 깊고 진실된 음악으로 수많은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오는 8월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앙상블, 트리오 제이드가 베토벤 피아노 트리오 전곡 연주를 시작하며, 칼라치 스트링 콰르텟은 베토벤 현악 사중주 전곡 연주의 세 번째 무대를 올린다.
 


▶트리오 제이드

2006년 파리국립고등음악원 재학 시절 결성하여 올해로 창단 12년차에 접어들며 명실상부 한국을 대표하는 중견 앙상블로 자리잡은 트리오 제이드는 일찍이 프란츠 슈베르트&현대음악 국제 콩쿠르 1위 없는 3위, 트론헤임 국제 실내악 콩쿠르 3위 등을 수상하며 국제 무대에서 뛰어난 실력을 증명했다. 과거 실내악에 대해선 그다지 큰 흥미를 보이지 않았던 한국 클래식 시장에서 바이올리니스트 박지윤, 첼리스트 이정란과 피아니스트 이효주는 트리오 제이드 멤버로서 지난 10여 년간 실내악 연주에 대한 애정을 기반으로 꾸준하고 묵묵하게 실력을 다져왔다.

<베토벤의 시간 ’17’20> 시리즈의 첫 피아노 트리오 연주 주자로 나선 이들은 올 8월과 12월, 그리고 오는 2019년 상반기까지 총 세 번의 무대로 베토벤 피아노 삼중주 전곡을 완주한다. 8월 16일의 첫 공연 1부에서 트리오 제이드는 화창한 여름을 닮은 듯 활발하고 재치 넘치는 삼중주 1번과 2번을 연주하며, 2부에서는 베토벤의 마지막 피아노 삼중주 작품인 알레그레토 B-flat장조와 ‘유령’이라는 부제로 잘 알려진 피아노 삼중주 5번과 벤젤 뮐러의 희극 오페라 ‘프라하의 자매’의 아리아인 ‘나는 재단사 카카두’에 기초한 주제와 변주 형식의 트리오를 연주한다.

트리오 제이드는 최근 페이 드 라 루아르 국립 오케스트라와 베토벤 삼중 협주곡으로 프랑스 연주 투어를 마쳤으며, 이번 피아노 삼중주 13개 작품 완주로 본격 ‘베토벤의 시간’에 집중을 쏟는다. 찬찬히 머금었던 꽃봉오리를 활짝 피워낸 10년의 호흡을 넘어 이제 탄탄한 열매를 맺기 시작한 트리오 제이드의 탐스러운 베토벤을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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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루트비히 판 베토벤 Ludwig van Beethoven
 

피아노 삼중주 제1번 E-flat장조, Op.1/1
Piano Trio No.1 in E-flat Major, Op.1/1
Allegro
Adagio cantabile
Scherzo. Allegro assai
Finale. Presto
 

피아노 삼중주 제2번 G장조, Op.1/2
Piano Trio No.2 in G Major, Op.1/2
Adagio-Allegro vivace
Largo con espressione
Scherzo. Allegro
Finale. Presto
 
 
INTERMISSION

 
피아노 삼중주를 위한 알레그레토 B-flat장조, WoO 39
Allegretto for Piano Trio in B-flat Major, WoO 39
 

피아노 삼중주 제5번 D장조, ‘유령’, Op.70/1
Piano Trio No.5 in D Major, “Ghost”, Op.70/1
Allegro vivace e con brio
Largo assai e espressivo
Presto
 

벤젤 뮐러의 ‘나는 재단사 카카두’ 주제에 의한 피아노 삼중주 G장조, Op.121a
Piano Trio in G Major on the Theme “Ich bin der Schneider Kakadu” by Wenzel Müller, Op.121a
Introduzione. Adagio assai
Tema. Allegretto
Variation 1 ~ 10
Allegret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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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오 제이드
- 금호아트홀 아름다운 목요일 -


일자 : 2018.08.16(목)

시간
오후 8시

장소 : 금호아트홀

티켓가격
전석 40,000원

주최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관람연령
취학 아동 이상

공연시간 : 100분
(인터미션 : 15분)




문의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02-6303-1977





[최지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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