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베토벤 피아노 트리오 전곡 연주회, '트리오 제이드' (2018/08/16 공연)

글 입력 2018.08.07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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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트홀에는 지난 2월 김계희 바이올린 독주회에 이어 이번 8월 트리오 제이드의 공연으로 두번이나 참석하게 되었다. 평소에 음악에 조예가 깊은 편은 아니지만 클래식 연주곡 감상하는 걸 즐겨하는 편이다. 어릴 적부터 배워보고 싶었던 악기를 연주하는 분들을 보고 있노라면 마치 대리만족을 하고 있는 기분이 든다랄까. 이번 공연은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 삼중주가 함께 하는 연주여서 더 풍성한 연주로 관객들의 귀를 즐겁게 해줄 듯하다.

특히 더욱 주목할 점은 여기에 있다. 2018년 두 번째 해를 맞이한 금호아트홀의 야심찬 특별 기획 시리즈라고 한다. 그래서일까, 어떤 공연을 보여줄 지 귀추가 주목된다. <베토벤의 시간 ’17’20>은 지난 5월 독일 낭만 음악 해석의 선두주자 프랑수와 프레데리크 기의 명랑하고 경쾌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선율과 함께 시작되었다. 8월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앙상블, 트리오 제이드가 베토벤 피아노 트리오 전곡 연주를 시작하며, 칼라치 스트링 콰르텟은 베토벤 현악 사중주 전곡 연주의 세 번째 무대를 올린다고 하니 평소 베토벤 음악을 탐닉하고 있던 분들에게 희소식이 될 듯하다.

2006년 파리국립고등음악원 재학 시절 결성하여 올해로 창단 12년차에 접어들며 명실상부 한국을 대표하는 중견 앙상블로 자리잡은 트리오 제이드는 일찍이 프란츠 슈베르트&현대음악 국제 콩쿠르 1위 없는 3위, 트론헤임 국제 실내악 콩쿠르 3위 등을 수상하며 국제 무대에서 뛰어난 실력을 증명했다고 한다. 과거 실내악에 대해선 그다지 큰 흥미를 보이지 않았던 한국 클래식 시장에서 바이올리니스트 박지윤, 첼리스트 이정란과 피아니스트 이효주는 트리오 제이드 멤버로서 지난 10여 년간 실내악 연주에 대한 애정을 기반으로 꾸준하고 묵묵하게 실력을 다져왔다. <베토벤의 시간 ’17’20> 시리즈의 첫 피아노 트리오 연주 주자로 나선 이들은 올 8월과 12월, 그리고 오는 2019년 상반기까지 총 세 번의 무대로 베토벤 피아노 삼중주 전곡을 완주한다.

8월 16일의 첫 공연 1부에서 트리오 제이드는 화창한 여름을 닮은 듯 활발하고 재치 넘치는 삼중주 1번과 2번을 연주하며, 2부에서는 베토벤의 마지막 피아노 삼중주 작품인 알레그레토 B-flat장조와 ‘유령’이라는 부제로 잘 알려진 피아노 삼중주 5번과 벤젤 뮐러의 희극 오페라 ‘프라하의 자매’의 아리아인 ‘나는 재단사 카카두’에 기초한 주제와 변주 형식의 트리오를 연주한다. 트리오 제이드는 최근 페이 드 라 루아르 국립 오케스트라와 베토벤 삼중 협주곡으로 프랑스 연주 투어를 마쳤으며, 이번 피아노 삼중주 13개 작품 완주로 본격 ‘베토벤의 시간’에 집중을 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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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연 개요 >


◆ 일시 :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 할인 : 123요금제 적용, 경로자(만 70세 이상) 또는 유스(만 7-24세) 해당 시 40% 할인, 장애우 및 국가유공자 50% 할인(본인 확인용 신분증 지참 시, 중복할인 불가)

◆ 주최 :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 장소 : 금호아트홀

◆ 예매 : 금호아트홀(02-6303-1977), 인터파크(1544-1555), 티켓링크(1588-78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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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rofile >


□ 트리오 제이드 Trio JadeㅣPiano Trio

트리오 제이드는 바이올리니스트 박지윤, 첼리스트 이정란, 피아니스트 이효주로 구성된 피아노 트리오 팀으로 2006년 프랑스 파리국립고등음악원(CNSM) 재학 중 결성되었다. 이들은 실내악팀으로서 보자르 트리오의 창단 멤버인 버나드 그린 하우스, 알반 베르크 콰르텟의 리더인 귄터 피흘러, 바이올리스트 장자크 캉토로프와 피아니스트 자크 루비에 등 이 시대 최고의 거장들의 가르침을 받았으며, 세계적인 실내악 연주자로 정평이 나있는 이타마르 골란을 사사하며 실내악 전문사과정을 최우수 졸업했다. 제9회 프란츠 슈베르트 & 현대음악 국제 콩쿠르 피아노 트리오 부문 한국인팀 최초 1위 없는 3위, 제8회 트론헤임 국제 실내악 콩쿠르 3위, 제2회 아트실비아 실내악 오디션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트리오 제이드는 북미 순회 연주, 핀란드 대사관 초청 연주, 프랑스 순회 연주 등 유럽에서의 활동을 비롯하여 싱가포르 대사관 초청음악회, 야마하 초청 음악회, 예술의전당 실내악축제, 교향악축제,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백양아트홀 개관 페스티벌, 부산 영화의전당 실내악 페스티벌 등 국내외에서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치고있다. 2013년 KBS 클래식FM이 주관하는 '한국의 음악가' 시리즈의 일환으로 음반을 발매했으며 2016년 4월 23일 결성 10주년 기념 연주로 슈베르트 피아노 삼중주 전곡 연주 ‘셋을 위한 슈베르트’를 평단의 호평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올해 5월에는 프랑스에서 페이 드 라 루아르 국립 오케스트라와 베토벤 삼중 협주곡 협연 투어를 성황리에 마쳤다.
 

□ 이효주 Hyo Joo Lee | Piano

2004년 월간 피아노음악(음연)의 ‘한국 피아노 음악의 미래’로 지목된 이래로 전세계를 무대로 선 굵은 연주 활동을 펼치고 있는 피아니스트 이효주는 미국 신시내티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을 시작으로 모스크바 국제 청소년 쇼팽 피아노 콩쿠르 우승과 아시아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그랑프리 수상, 상하이 국제 콩쿠르 입상과 프랑스 피아노 캠퍼스 국제 콩쿠르 우승 및 청중상 수상 그리고 에피날 국제 피아노 콩쿠르 2위 수상 등 주요 국제 콩쿠르에서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다. 2010년 가장 저명한 국제 피아노 콩쿠르 중 하나로 꼽히고 있는 제네바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준우승 및 청중상, 그리고 특별상을 수상함으로써 한국 차세대 피아니스트로서의 면모를 세계에 증명해 왔다. 김미경, 정진우 교수를 사사했으며 파리국립고등음악원 피아노과에서 자크 루비에 교수를 사사함과 동시에 이타마르 골란에게 실내악 전문사 과정을 최우수 졸업하였다. 프랑스 에콜 노르말에서 전문 연주자 과정(프랑수와즈 티나 사사)을 거쳐 독일 하노버 국립음대 최고 연주자 과정을 김미경 교수 사사로 졸업했다. 피아니스트 이효주는 2장의 글로벌 디스코그래피를 가지고 있는 아티스트로 유니버설뮤직의 옐로우 라운지에서 세계적인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와 듀오 연주 등 실내악 피아니스트로서도 인상 깊은 활동을 보이고 있으며 2016년 전곡 리스트의 작품으로 프로그래밍한 단독 리사이틀 ‘리스트 인 마인드’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성료했다.

 
□ 박지윤 Ji Yoon Park | Violin

2004 티보 바가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최연소 1위 및 청중상을 석권한 박지윤은 2005 롱티보 크레스팽 국제 콩쿠르, 2009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입상으로 우아하고 성숙한 음악성을 겸비한 젊은 바이올리니스트로 주목 받고 있다. 서울시향, KBS교향악단, 수원시향,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 프랑스 국립 오케스트라, 야나체크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몬트리올 심포니 오케스트라, 니스 오케스트라, 벨기에 국립 오케스트라, 프라하 체임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멕시코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리투아니아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 국내외 저명 오케스트라들과 협연하고 KBS교향악단 상임지휘자 요엘 레비와 프랑스 8개 도시 투어 연주의 협연자로 함께했다. 한국에서 김동현, 양성식을 사사했으며 파리국립고등음악원, 최고연주자과정, 실내악 전문사 과정에서 로랑 도가레일, 장자크 캉토로프, 이타마르 골란을, 모차르테움 국립대학에서는 이고르 오짐을 사사했다.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와의 듀오 음반을 DUX레이블로 발매했으며 2016년 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 연주도 함께했다. 프랑스 페이 드 라 루아르 국립 오케스트라의 악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현재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악장 오디션에 합격하여 오는 9월부터 활동 예정이다.

 
□ 이정란 Jung Ran Lee | Cello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통영국제음악제, SPO 체임버 시리즈, 금호아시아나솔로이스츠 국내 투어 등을 통해 활발한 연주 활동을 보여준 가장 주목할 만한 차세대 첼리스트로 꼽히는 이정란은 2000년 독일 파블로 카잘스 콩쿠르에서 로스트로포비치 재단 특별상인 최고유망연주가상을 시작으로, 2003 폴란드의 루토스와프스키 콩쿠르에서 특별상, 이듬해 스페인 모구에르 류이스 클라레트 국제 첼로 콩쿠르, 프랑스 모리스 장드롱 첼로 콩쿠르에서 각각 2위 그리고 2006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1위와 현대음악 특별상을 거머쥐었으며 2007년 한국음악협회 선정 올해의 신인상을 수상했다. 예원학교, 서울예고 재학 중 국내 유수 콩쿠르를 석권한 그녀는 서울대 재학 중 도불하여 파리국립고등음악원에서 필립 뮬러를 사사하고 파리 모가도르 극장, 시테 드 라 뮤지크, 살 가보, 독일 게반트하우스 등 유럽의 저명한 홀에서 수 차례 연주한 바 있다. 국내에서는 2015년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에서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전곡연주, 2017-2018 베토벤 첼로 작품 전곡 연주 프로젝트를 피아니스트 유영욱과 함께 성료하였다. 서울시립교향악단 부수석과 서울대 강사를 역임했으며 금호아시아나솔로이스츠의 멤버로도 활동하고 있다. 현재 예원학교, 서울예고, 연세대에 출강하며 후학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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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 소개 >


루트비히 판 베토벤 Ludwig van Beethoven
 
피아노 삼중주 제1번 E-flat장조, Op.1/1
Piano Trio No.1 in E-flat Major, Op.1/1
Allegro
Adagio cantabile
Scherzo. Allegro assai
Finale. Presto
 
피아노 삼중주 제2번 G장조, Op.1/2
Piano Trio No.2 in G Major, Op.1/2
Adagio-Allegro vivace
Largo con espressione
Scherzo. Allegro
Finale. Presto
 
( INTERMISSION )
 
피아노 삼중주를 위한 알레그레토 B-flat장조, WoO 39
Allegretto for Piano Trio in B-flat Major, WoO 39
 
피아노 삼중주 제5번 D장조, ‘유령’, Op.70/1
Piano Trio No.5 in D Major, “Ghost”, Op.70/1
Allegro vivace e con brio
Largo assai e espressivo
Presto
 
벤젤 뮐러의 ‘나는 재단사 카카두’ 주제에 의한 피아노 삼중주 G장조, Op.121a
Piano Trio in G Major on the Theme “Ich bin der Schneider Kakadu” by Wenzel Müller, Op.121a
Introduzione. Adagio assai
Tema. Allegretto
Variation 1
Variation 2
Variation 3
Variation 4
Variation 5
Variation 6
Variation 7
Variation 8
Variation 9
Variation 10
Allegret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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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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