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가장 정확한 정보로 전해준 여행의 꿈, 설렘 두배 스페인 포르투갈

글 입력 2018.08.07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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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렘 두배 스페인 포르투갈 표지(평면).jpg
 

러시아와 유럽, 다해서 약 80여일 간의 여행을 준비하고 있는 최근의 내가 최근 가장 크게 깨달은 진리는 여행 준비는 더하기가 아닌 빼기의 과정이라는 것이었다. 여행준비는 빼기의 과정이라는 얘기를 숱하게 들었지만 그래도 내 여행은 다를 거라 생각했다. 다들 돈이 많이 모자라고, 시간도 없어서 그런 거라고. 휴학 두 번을 포함해 대학 5년 동안 모은 돈으로 가는 여행이었고 일정도 긴 나는 이 정도면 가고 싶은 곳을 모두 원하는 만큼 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웬 걸. 유럽은 더할 곳이 끝도 없이 많았다. 알아보면 알아볼수록 가고 싶은 근교도시는 늘어갔고 내 여행루트는 복잡해져만 갔다. 결국 가고 싶은 곳을 모두 추가해 보니 여행 루트가 지도 내에서 거의 별모양을 그리면서 춤을 췄다. 극기 훈련처럼 움직이면서 굉장히 많은 시간을 이동에 투자한다고 해도 소화할 수 있을까 싶은 루트. 한숨만 나오는 루트를 보고서야 나는 여행 준비는 빼기의 과정이라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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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겨운 빼기의 과정이 그래도 보다 쉽게 가능했던 건 정말 가고 싶고 제대로 보고 싶은 곳은 나중에 따로 그 지역만 묶어서 여행하자는 다짐들 덕이었다. 그리고 그 빼기에서 가장 아쉬운 마음이 들면서도, 가장 후회되지 않는 곳이 스페인·포르투갈이었다.

유럽 지도 상으로 보면 왼쪽으로 툭 튀어나온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지리상으로도 인접 국가들과 함께 여행하기엔 먼 위치에 있기도 했지만 그 나라 자체들의 엄청난 매력 때문이라도 급한 일정으로 돌아보기엔 너무 아쉬웠다.

유럽 전체 중에 가장 좋았다고 많은 사람들이 손꼽는 포르투갈의 포르투나,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 등의 예만 들어도 알 수 있듯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보다 긴 시간을 투자해야만 진정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나라들이기 때문이다. 가장 맛있는 건 가장 나중에 먹으려 아껴두는 어린 아이의 심리랄까. 유럽 여행을 준비해야겠다는 막연한 마음만 먹고 있을 때부터 꼭 넣어야겠다고 생각했던 스페인과 포르투갈이지만 그렇기에 더더욱 제대로 보기 위해 미련 없이 다음으로 남겨둘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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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실용 정보로 가득한 준비편과 더 느끼게 해주는 실전편이 한 권에!
2. 명소 여행은 물론 미식과 체험 여행까지 도와주는 일석삼조 구성
3. 여행자가 선호하는 나라별, 도시별 버킷 리스트 자세하게 소개
4. 동선과 교통편, 선호도까지 고려하여 명소와 맛집, 체험 여행 소개
5. 저자가 직접 경험하고 평가해서 추천하는 도시별 베스트 코스
6. 교통편, 출발 위치 등 여러 경우 고려하여 스폿 접근법 안내
7. 나만의 여행지도 만들기와 데이터 절약법까지, 구글 지도 100% 활용법 소개


그렇게 최대한 1년 내에 스페인과 포르투갈만 잡고 다시 오기로 다짐 아닌 다짐을 하고 있을 때 문화초대로 온 책이 ‘설렘 두배 스페인·포르투갈’ 이었다. 제목부터가 마음에 들었다. 설렘 두배. 하필 이 시점에 이러한 제목의 책이 왔다는 사실만으로도 다음 여행에 대한 설렘이 정말 두 배가 될 것만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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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다가 내용은 더더욱 마음에 들었다. 원체 예술을 좋아하는 내게 ‘유럽여행’하면 빠질 수 없는 설렘 중 하나가 각 작품이나 예술가들과 얽힌 이야기들인데, ‘설렘 두배 스페인·포르투갈은 가우디, 피카소 ․ 헤밍웨이 ․ 조지 오웰 ․ 고야 ․ 해리포터의 작가 조앤 롤링 등 유명 예술가의 스토리를 품은 명소와 맛집, 카페와 바를 빠짐없이 소개하고 있다고 한다. 거기다 오페라의 무대가 왜 대부분 세비야인지 그 배경까지 세심하게 알려주기까지 한다고 한다. 나름 오페라를 몇 개보긴 했지만 그 무대들에 대해선 깊게 생각해보지 못한 내게 이 가이드북에서 주는 정보는 비단 스페인과 포르투갈 여행에 대한 감흥을 높여줄 뿐 아니라, 오페라라는 장르에 대한 지평까지 넓혀줄 수 있을 것 같다.

장기 여행에 대비하기 위해 수많은 가이드북을 닥치는 대로 읽다보니 어느 정도 좋은 가이드북, 혹은 나와 맞는 가이드북을 보는 눈이 생겼는데 ‘설렘 두배 스페인·포르투갈’은 책 설명만 읽었음에도 내게 꽤나 좋은 책이 되리라는 예감이 들었다. 그 어떤 책보다 최신의 정보를 다양한 이미지를 사용해 보기 좋은 방식으로 사용하는 가이드북이라면 읽지 않을 이유를 찾는 게 더 어렵다.

여행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에겐 정보를, 여행을 꿈꾸는 사람에겐 무한한 설렘을 줄 책을 모두 함께 만나봤으면 좋겠다.


[권희정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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