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갤럭시오디세이展 : 마츠모토레이지의 오래된 미래 [전시]

글 입력 2018.08.09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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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철도999 갤럭시오디세이展
마츠모토레이지의 오래된 미래

2018. 6. 15 - 2018.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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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개요를 보고 감탄했다. <은하철도 999 - 갤럭시 오디세이:  마츠모토 레이지의 오래된 미래> 전시는 지극히 현대적이다. 전시 공간도, 테마도, 현대 기술 접목까지. 정말 트랜디한 전시라고 느꼈다. 세심하게 잘 기획되었다. 하나씩 느낀점과 함께 소개하겠다.



1. 은하철도 999


<은하철도 999> 만화는 사실 어릴 때라서 잘 기억이 나지는 않는다. 그러나 '기차가~ 어둠을 헤치고 은~하 수~를 건~너~서' 의 노래는 명확히 기억하고 있다. 그 시대의 특유한 우울감을 지닌 만화 배경. 아련한 메텔. 우주 공간을 칙칙폭폭 지나가는 철도 모습. '우주'란 우리에게 미지의 영역이며 환상적인 공간이다. 많은 이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만화 <은하철도 999>를 가져왔다.

만화를 기억하는 사람은 그 자체만으로도 좋아할 것이고, 또한 모르는 사람이 있더라도 '복고풍의 매력'으로 올 것이다. '우주'라는 테마에도 이끌려 올 것이고, 옛날 만화의 복고풍이 오히려 더 세련되 보여서 트렌디함에 끌려서 전시보러 올 사람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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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섹션은 <아카이브>이다.

이 전시를 있게 한 중심 작품 은하철도 999 작가의 아카이브이다. 작가 '마츠모토 레이지'의 캐릭터, 만화, 작업실 등을 공개하여 작품 세계를 깊숙하게 소개한다. 최신 만화와 희귀판, 클래식 피규어, 오리지널 콜렉션 등 50점 등 있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은하철도999가 흥행했던 80년대로 돌아갈 수 있도록 연출하였다.



2. 다양한 베리에이션의 현대미술


한 작가의 개인전이 아니다. 다양한 장르의 작가들을 섭외해서, '은하철도999'를 테마로 다양하게 작품을 풀어냈다. 먼저 배경음부터 테마곡을 작곡하였으머, 미디어아트 전시에 걸맞게 다양한 미디어 아트들도 체험할 수 있다. 일러스트도 있고, 사운드/비주얼도 느낄 수 있으며, 만화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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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재 섹션은 <오마주>이다. '오마주 hommage' 란 존경, 경의 라는 뜻의 프랑스어이다. 예술에서 존경하는 작가에 영향을 받아 비슷한 작품을 창작하는 것을 뜻한다. 여기서 비슷한 작품이란 형태가 같지 않고 소재로써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은하철도999를 각자 어떻게 풀어냈을지, 과거의 작품을 현대작가의 시선으로 어떻게 풀어냈을지 궁금하다.

개인적으로 오마주 작품들을 좋아한다. 나도 개인적으로 하고 싶기도 하고. 같은 소재로 다양하게 풀어내는 매력이 있다. 그리고 '소재'가 한정되어 있다보니 한정성 안에서 오히려 더 넓어질 수 있을 것이다. 처음부터 풀어져있으면 재미 없으니까. 공통의 주제로 나아가는 것이 더 흥미롭다. OSMU one source multi use 하나의 컨텐츠로 다양하게 활용하는 단어로 비슷한 맥락으로도 볼 수 있을 것 같다.



3. 현대 기술 접목한 체험


4차 산업혁명 접어드는 시기에 걸맞게 <갤럭시 오디세이>는 최첨단 기술과 융합한 전시이다. 세번째 섹션은 <체험>이다. VR도 있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인터렉티브 미디어룸이 있다. 이제 우리는 미술-이 아닌 예술을 오감으로 느끼며 시각이 아닌 공감각으로, 공간 전체로 느낄 수 있다. 요즘 체험형 전시, 미디어아트전이 많은 것도 그 이유다. 왜냐하면 예술도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기술과도 접묵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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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가장 기대가 되는 곳이기도 하다. 작품을 실제로 보면 아우라를 느낄 수 있지만, 규모가 커지면 더 압도당할 수 있다. 말로 듣고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직접 체험하면 완전히 다를 것이다. 마치 여행처럼. 그래서 미디어아트전이 더 늘어나는 것이 나는 너무 반갑다. 그래서 더 트렌디하다고 느꼈다.



4. 공간 활용 - 나진상가


성수동 대림창고, 문래 창작촌 등 옛 건물을 예술로 살리고 활성화 시키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성수동의 대림창고, 갤러리 카페이다. 죽어버린 건물을 그대로 살려서 매력으로 만든다. 그리고 그 독특한 분위기에 사람들은 끌려온다. 절대 흔하지 않고, 억지로 만들어질 수도 없으며, 그 자체만으로도 세월을 품고 있어서 분위기가 있다. 이런 흐름이 더 커졌으면 좋겠다. 점점 더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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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는 옛 전자 상가 단지에서 열린다. 나진상가는 1980년대 후반에 조성된 국내 최대 규모 전자제품 유통 단지이다. 1980~90년대 전기/전자 제품의 메카로 2000년대 초까지 국내 전자제품 유통을 이끌었다. 그러나 산업구조의 변화로 온라인 거래가 늘어나면서 점차 쇠락했다. 그러나 최근 도시재생사업지로 선정되어 용산 Y-Valley로 명명하고 서울시와 민간기업이 함께 도시 재생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 중에서 나진상가는 용산 전자 상가 내 최대 규몰, 옛 역세권의 대형상가에서 '마츠메치 레이지의 은하철도 999 콘텐츠를 집중 조명한 갤럭시 오디세이전'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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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오디세이展
- 마츠모토 레이지의 오래된 미래 -


일자 : 2018.06.15(금) ~ 10.30(화)

휴관일
9/24 (월), 9/25 (화)

시간
월, 화, 수, 목, 일요일 12:00pm~8:00pm
(7:30pm 까지 입장가능)
금, 토요일 12:00pm~9:00pm
(8:30pm 까지 입장가능)

장소
용산 나진상가 12-13동

티켓가격
성인 (만19세~만64세) : 13,000원
청소년 (만13세~만18세) : 11,000원
어린이 및 미취학 아동 (만12세 이하) : 9,000원
시니어 (만 65세 이상) : 9,000원

주최
(유)마츠모토레이지프로젝트

관람연령
전체관람가




문의
(유)마츠모토레이지프로젝트
070-8837-0999





[최지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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