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판소리 오셀로

글 입력 2018.08.13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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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기녀(妓女)
가 들려주는
오셀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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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ing 시리즈’의 개막

'전통의 가치, 창작의 리더' 역할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는 정동극장 ‘창작ing 시리즈’가 개막하였습니다.

(재)정동극장이 2018년 8월부터 전통예술을 기반으로 한 공연 콘텐츠의 다양성 확보 및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본 사업은 2017년 첫 시작하여 <적벽>, <뮤지컬 판>을 발굴하고, 무대화하여 현재 정동극장의 레퍼토리 공연으로 안착하였는데요, 올해는 보다 폭넓은 작품 발굴을 위해 지난 2월 공개적으로 작품 공모를 실시하였고 총 5편의 작품을 선정하였습니다.

선정된 작품중, 재공연 작품인 <판소리 오셀로>와 <오셀로와 이아고>, 신작인 <보듬어가세(가제)>의 총 3편을 무대에 올릴 예정이며, 대본선정작 <정동구락부_비밀의정원>와<매화누이>의 2편은 낭독회를 갖게됩니다. 지난 1월, 아르코소극장에서 만났던 '오셀로와 이아고'는 세익스피어 작품 '오셀로' 를 탈춤으로 절대악을 전통탈속에 숨겨 표현한 기억에 남는 작품이었는데요, 사흘간의 짧은 공연기간이 아쉬웠던 관객들은 오는 11월 재공연으로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재공연과 낭독회 일정인데요, 현대인의 자아를 비추는 거울이 되어주는 창작무대인만큼 소중한 기회를 챙겨가시길 바랍니다.

판소리 오셀로 (작,연출_임영욱, 음악감독_박인혜)  8.25-9.22
오셀로와 이아고 (연출_신재훈, 안무_허창열,이주원,박인선, 음악감독_이아람)  11.13-11.25
보듬어가세 (작_염혜원, 안무․연출_류장현) 12.6-12.31
정동구락부:비밀의정원 (작_진주, 연출_박선희) 10.17-10.20
매화누이 (작․연출_조인숙) 10.24-10.27



‘창작ing 시리즈’의 개막작 '판소리 오셀로'

 

‘창작ing 시리즈’의 첫 번째작품인 창작집단 희비쌍곡선의 <판소리 오셀로>는 2017년 11월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에서 초연된 것으로 셰익스피어의 원작 <오셀로>를 판소리의 공연 양식과 결합한 작품인데요, 19세기 조선의 기녀(妓女) 설비(說婢) ‘단(丹)’을 통해 만나는 오셀로 이야기로, 원작이 남성중심적 사건과 세계관을 바탕으로 의심, 질투, 파국을 통해 인간 내면의 어두운 정서를 이야기 한다면 <판소리 오셀로>는 여성적, 동양적 가치를 작품 안에 투영하여 원작의 비극성을 초월하는 대안적 세계관에 대해 보여줍니다.

기녀 ‘단’은 비록 낮은 신분이지만 이야기를 펼치는 기방(妓房)의 주인공으로 어느 날 사람들을 모아 놓고 ‘먼 곳에서 전해 온 이야기’ 이방인 오셀로의 삶에 대해 자신만의 목소리를 담아 노래합니다. 이야기 속 인물들(오셀로, 데스데모나, 이아고)은 높은 신분을 가졌지만 허영과 불신, 욕망으로 인해 결국 삶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마는데요, ‘단’은 이들의 삶을 애처롭게 슬픈 주관성과 조소와 해학의 객관성을 동시에 보여줍니다.

또한 이야기-노래-이야기를 자유롭게 오가는 판소리만의 독특한 공연 양식으로 서구의 고전과 만나보시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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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처용의 이야기를 서두로 던지며 시작합니다. 처용은 불그죽죽한 얼굴빛, 툭 튀어나온 눈과 코, 가슴부터 팔 다리까지 휘감은 억센 털을 가진 이방인이지만 인품을 인정받고, 뛰어난 지혜로 벼슬과 아름다운 아내를 얻은 인물인데요.

처용을 시기한 전염병의 신이 처용의 아내를 꼬드겨 동침하게 되는 상황이 멀리 이국에서와 똑같은 상황이지만, 처용과 달리 오셀로는 이아고의 이간질에 처절하게 굴복하고 결국 부인을 죽이고 자신마저 목숨을 끊으며 비극적 운명을 맞이하게 됩니다. 작품은 다른 듯 같은 이방인들의 이야기를 배치하여 동양과 서양의 세계관은 대비해 보는 재미를 느끼게 될 것입니다.


시놉시스

이는 아주 먼 데서 온 이야기. 그대 슬프고 잔인한 이야기 속 불쌍한 사람들아.....

오래 전, 이 땅에 있었던 한 이방인 ‘처용’의 이야기, 인품도 지혜도 뛰어난 그를 시기한 역신(疫神)은 질투심에 처용의 아내와 동침 한다. 이 이야기를 들려주는 기생 설비(設婢) 단(丹)은 근자에 가장 화제가 된 ‘먼 데서 온 이야기 - 오셀로’를 들려준다.

이탈리아 베네치아, 그리고 키프로스 섬에서 벌어진 이야기. 베네치아의 유능하고 명망 높은 장군, 오셀로. 그의 신임을 받으면서도 늘 부관이 되기를 원하는 이아고는 부관 캐시오에게 앙심을 품고, 오셀로에게 그의 아내 데스데모나와 부관 캐시오가 밀회를 하는 것처럼 오해하게 만든다. 결국 이아고의 꾐에 넘어가 배신당했다고 굳게 믿었던 오셀로는 질투에 눈이 멀어 데스데모나를 죽인다. 결국 모든 것이 모함이었다는 것을 깨달은 오셀로는 죄책감에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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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개요

공연명
2018 정동극장 창작ing 시리즈
<판소리 오셀로>

공연일정
2018년 8월 25일(토) ~ 9월22일(토)

공연시간
화-토 8시, 일 3시
(월 쉼. 9월7일-9월9일 공연없음)

공연장소
정동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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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료
R석 40,000원 / S석 30,000원


관람등급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주최‧제작
(재) 정동극장

공연문의
정동극장
02-751-1500 


우수한 전통기반 콘텐츠의 발굴 및 지속적 공연화를 통해 우리 예술의 소재 발굴과 작품 개발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창작ing 시리즈’의 개막을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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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경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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