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위대하고 웅장한 ‘라이온 킹’이 사랑 받을 수 밖에 없는 이유 [영화]

글 입력 2018.08.14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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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영화는 자칫 흔하고 진부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새롭고 더 다채롭게 보여준다. 라이온 킹도 단연 많은 대중들의 마음을 움직인 디즈니 영화들 중 하나라고 말 할 수 있다. 1994년에 처음 대중들에게 소개된 이 영화는 당시 생소했던 아프리카의 세계, 동물들의 조화를 아프리카 음악 문화와 함께 강한 울림을 전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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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드’ 라는 곳을 지배하는 사자 무리들 중 왕 무파사, 그의 아들 심바는 왕위 계승 순위에서 점차 밀려나고 있는 스카의 시기를 받는다. 이 세 캐릭터를 중심으로 옛 역사 속 이야기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왕위 계승 문제를 다룬다. 단지 배경이 아프리카이며 주인공들이 사람이 아닌 사자 일 뿐 스토리 전개 상으로는 여느 소설이나 역사 속 이야기 못지 않게 긴장감 넘치며 드라마틱 하다.

사람들의 세계 속에서도 권위와 명예의 중요성이 강조되 듯 동물들의 세계에서도 위계 질서가 철저해서 인간의 이야기를 대입해도 위화감이 없어 보인다. 또 라이온 킹 1편은 셰익스피어의 작품, 햄릿을 참고하여 만든 이야기로 스토리의 전개가 대중적이면서도 매끄럽다.

라이온 킹은 노래부터 대사, 등장하는 동물들의 이름까지 아프리카 문화를 잘 보여준다. 이름들은 대부분 스와힐리어로 주인공 심바는 ‘용감한 사자’라는 뜻이다. 심바의 아버지 무파사는 마나조토어로 ‘왕’을 의미한다. 무파사의 아내 사라비는 신기루, 덧없는 희망을 뜻하며, 심바의 친구이자 장차 아내가 될 날라는 선물이라는 뜻이다. 무파사의 오랜 친구이자 심바의 앞길을 보호해주는 라피키는 친구라는 뜻으로 모든 등장인물들의 이름은 그들의 성격과 영화 속 맡은 캐릭터의 특성에 맞춰 이름이 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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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까진 대부분의 소설이나 영화가 보여줄 수 있는 섬세함이다.

라이온 킹은 한 층 더 나아가서 음악적인 부분에서도 큰 감동을 준다. 라이온 킹의 첫 씬에서 큰 태양 아래 기린이 유유히 걸어다니는 장면을 시작으로 들리는 배경음악인 ‘Circle of Life’는 순간의 분위기를 강력하게 압도한다. 동물들의 울음 소리, 중간에 삽입된 아프리카 언어들은 관객들을 아프리카로 데려간다. 아프리카의 초원과 정글을 더 웅장하게 만들어주는 배경 음악들은 아직까지도 인기다.

그렇다고 웅장하고 원대한 음악들 로만 영화를 구성한 것은 아니다. ‘Can You Feel the Love Tonight’와 같이 날라와 심바의 재회와 사랑의 이야기를 보여주기 위해 감미로우면서도 따뜻한 배경음악을 들려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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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라이온 킹은 스토리의 전개, 음악 그리고 아프리카의 문화가 잘 어우러져 있는 종합 문화 컨텐츠의 완벽한 예시라고 생각한다. 이 것이 원할 때 언제든지 관객들을 아프리카의 초원으로 데려다 주는 이 영화가 아직까지 큰 사랑을 받는 이유이지 않을까?


[안지윤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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