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 맘마미아 2

글 입력 2018.08.14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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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딸이라는 주제는 언제나 들어도 재미있고 감동이다. 그리고 그 주제를 어떻게 관객들에 전달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맘마미아는 다소 흔하지만 흥미로운 ‘모녀’ 지간의 이야기를 뮤직컬의 형식으로 보여준다. 배경지인 그리스의 맑은 바다와 등장인물들의 패션 또한 아름답게 어울린다. 맘마미아 2는 딸 소피가 엄마가 돌아가신 뒤 그녀의 보금자리를 호텔로 만들기로 한다. 하지만 그 과정은 순탄하지 않다. 잘 준비되는 가 싶다가도 폭풍을 맞기도 하며 또 그녀의 세 아버지 중 두 명이 오지 못할 것 같다고 하여 파티에 오는 사람들이 많지 않을 것 같아 걱정이다. 하지만 엄마의 오랜 친구들과 세 아버지의 도움으로 파티는 성황리에 끝난다.

이 모든 이야기를 보통의 영화처럼 평범한 연출로 그리스의 풍경들 로만 채워졌다면 다소 지루하고 임팩트가 있는 장면들을 만들어 내지 못했을 것이다. 맘마미아 2 는 그 전 편과 마찬가지로 노래와 춤 그리고 알록달록한 의상들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모두 사로 잡는다. 딸 소피가 주인공인 것 같지만 사실 그녀의 엄마 ‘도나’, 특히 어린 시절의 ‘도나’가 이 영화의 실질적인 주인공이다. 세 아버지를 어떻게 만나게 되었는지 보여주면 또 딸 ‘소피’를 혼자 낳아야 했던 그녀의 강인한 엄마의 모습까지 영화 속에서 그려진다.

맘마미아에 나오는 노래들은 모두 스웨덴 가수 ‘아바’의 노래로, 노래의 가사들이 스토리와 굉장히 잘 어울러 지면서도 신이 난다. 또 슬픈 장면이나 감성적인 장면들도 발랄한 멜로디와 리듬을 주어서 영화 전개 상 지루할 틈이 없도록 한다. 슬픈 장면은 너무 슬프지 않게, 행복한 장면은 행복을 2배로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 영화의 모토인 것만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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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다양한 장면에서 긍정적이면서 에너지 넘치는 장면들을 계속 보여주는 이 영화도 마지막에는 조금 눈물을 훔칠 것 만 같은 장면이 있었다. 바로 소피가 아기를 출산하여 가슴에 앉고 등장하는 부분이다. 소피는 노래로 말한다. 엄마가 얼마나 힘들었을 지 자신을 혼자 낳아야 했던 엄마는 얼마나 두렵고 무서웠을 지… 그런 자기에게 아낌없는 사랑을 준 엄마를 그리워하며 노래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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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흔히들 엄마가 되어보기 전 까진 엄마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한다. 아기를 품에 앉았을 때, 아기가 처음 엄마라고 불렀을 때 엄마는 이 세상에서 그 누구도 얻지못할 힘을 얻는 다고 한다. 맘마미아가 보여주는 모녀의 이야기 또한 크게 다르지 않다. 언제나 들어도 감명 깊은 모녀 이야기를 맘마미아는 그리스 풍경과 함께 아름답게 관객들에게 선사해 준다.

 
[안지윤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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