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SS] 스물을 지나, 무용을 넘어 ‘제21회 서울세계무용축제(SIDance2018)’ 기자간담회

글 입력 2018.08.24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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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을 지나, 무용을 넘어

‘제21회 서울세계무용축제(SIDance2018)’
기자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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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 서울세계무용축제 공식 포스터 ⓒSIDance2018
 

제21회 서울세계무용축제
(SIDance2018)

일 시
2018.10.01(월) - 10.19(금)

장 소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서강대 메리홀
KOCCA콘텐츠문화광장

주 관
제21회 서울세계무용축제 조직위원회

후 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서울특별시
한국콘텐츠진흥원 등


올해로 21번째를 맞이하는 서울세계무용축제(SIDance, 이하 시댄스)다. 시댄스의 시작과 전반적인 흐름을 알리는 기자간담회가 8월 24일 세종문화회관 예인홀에서 진행되었다. 이종호 시댄스 예술감독을 필두로 국내공연단 윤성은(더 무브), 김원(TanztheatreOnes) 안무가와 과 ‘아시아&아프리카&남미 댄스 익스체인지 2018’참가자(아킨빌 에이율라 마이클(나이지리아), 로바디스 페레스(콜롬비아), 픽 소피어뷔(캄보디아), 사라 마리아 사마니에고(필리핀))들이 기자 간담회에 참석하여 시댄스를 맞이하는 소감을 밝혔다.


 
스물을 지나, 무용을 넘어


지난해 스무 번째 생일을 맞이한 시댄스다. 20년 넘게 대한민국 현대무용의 발전과 교류에 힘쓴 시댄스는 어느덧 무용계를 대표하는 중견축제가 되었다. 사람의 나이로 치면 어엿한 성인이 된 올해의 시댄스에서는 무엇을 마주할 수 있을까. 시댄스를 기대하는 많은 이들이 관심을 두는 것은 아마도 시댄스의 방향성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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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 서울세계무용축제 기자 간담회 현장 ⓒSIDance2018
(왼쪽부터 아킨빌레 아율라 마이클 안무가, 로바디스 페레스 안무가, 윤성은 안무가, 이종호 예술감독, 김원 안무가, 픽 소피어뷔 안무가, 사라 마리아 사마니에고 안무가)
 

작년의 축제가 이제 막 성인의 길을 걷기 시작한 시댄스를 표현했다면, 올해의 시댄스는 사뭇 다르다. 스물을 지난 시댄스는 중견축제로서 세상을 향한 유의미한 메시지를 던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전과는 달리 성숙하고 진지한 올해의 시댄스다. 한국 무용의 저변 확대를 위해 달려온 지난 20년이라면, 다가올 시댄스는 무용이 주는 메시지의 확장으로 이어진다. 특히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작품만 보아도 ‘더 이상 무용의 울타리 안에 있지 않겠다.’는 시댄스의 포부를 마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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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 서울세계무용축제의 방향과 포부를 밝히고 있는 이종호 예술감독 ⓒSIDance2018


스물을 넘은 시댄스는 두 가지에 초점을 맞춰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춤 자체가 지니는 미학에 대한 강조와 사회·정치적인 이슈에 대한 이유 있는 외침을 던지는 것이다. 이종호 예술감독은 시댄스의 포부를 밝히며 98년부터 시작해온 시댄스가 계몽주의적인 마인드로 한국 현대 무용의 보급과 프로모션을 계속해왔다면, 앞으로의 시댄스는 예술감독 개인의 생각이나 시사점을 지니는 축제로 나아갔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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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Dance2018 참여 소감을 밝히는 더 무브 안무가 윤성은 ⓒSIDance2018


시댄스가 행한 그간의 노력은 한국 현대 무용의 발전과, 관객의 사야 확장 등 무용계의 전반적인 수준을 향상 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따라서 앞으로의 시댄스는 무용의 가치와 매력을 전하는 교육적인 측면을 넘어서고자 한다. 언어가 없는 예술이라는 점에서 무용은 어느 정도 유·불리한 지점을 지니고 있지만, 오히려 언어가 없기에 사회·정치적 문제를 이해하고 행동으로 나아갈 수 있다. 이러한 시댄스의 방향성은 2018시댄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시댄스 오늘을 말하다, ‘난민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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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작 '난파선-멸종생물 목록' 공연 이미지 ⓒYana Lozena


시댄스의 새로운 시도는 개막작 ‘난파선-멸종생물 목록’에서 마주할 수 있다. 이탈리아/벨기에의 안무가(피에르토 마룰로/인시에미 이레알리 컴퍼니)의 작품으로 검은 형체를 무대에 올리면서 관객들로 하여금 바다 밑의 괴물, 블랙홀 같은 거대자본주의, 현대의 레비아탄을 연상케 한다. 이것은 동작과 설치, 시각예술, 특히 아르테 포베라적 접근이 총체적으로 결함된 종합 예술 작품으로 다가온다. 검은 물체를 통해서 정체성의 포기, 이방인에 대한 두려움과 망설임의 암시로 이어지는 작품은 오늘날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난민’이란 낯선 타인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
 
개막작을 필두로 이번 시댄스에서 가장 주목받는 코너는 ‘난민 특집’이다. 전지구적 문제인 난민을 다룬 국내외 예술가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우리에게 있어 너무나도 낯설기에 무던할 수 밖에 없는 난민을 무용의 영역에서 마주한다. 다양한 위치와 시선에서 난민문제를 바라보는 작품을 통해서 그들의 표정과 숨결, 움직임을 따라 느껴볼 수 있다. 무용 외에도 난민 예술가들의 증언, 세미나 등 부대행사를 통해 그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 볼 수 있는 기회도 시댄스 기간에 마련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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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쿠스-제거의 전주곡' 공연 이미지 ⓒLaurent Philippe LPH


그밖에도 시댄스는 매년 선보이고 있는 댄스 프리미엄/댄스 모자이크/댄스 플랫폼에서 올해도 어김없이 국내외 최정상 안무가들의 무용을 무대 위에 올린다. 더욱이 올해 댄스 프리미엄에서는 현재 유럽 무용계에서 가장 각광받고 있는 마를레느 몬테이루 프레이테스의 ‘바쿠스-제거의 전주곡’을 볼 수 있다. 2018 베니스 비엔날레 은사자상 수상작으로 초현실과 신화를 오가는 위대한 변종의 탄생 순간을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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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HOTPOT:동아시아무용플랫폼 로고 ⓒSIDance2018


또한 주목할 만한 프로그램으로는 ‘제2회 HOTPOT:동아시아무용플랫폼’이 있다. 핫팟은 아시아간 합작과 협력을 통해서 세계무대 진출을 위한 새로운 플랫폼으로, 지난해 11월 홍콩 시티 컨템포러리 댄스 페스티벌 기간에 제1회가 열린 바 있다. 올해의 핫팟은 중국-한국-일본 순으로 열리는 프로그램 규칙에 따라 시댄스 기간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각 나라간 교류는 ‘2018 문화동반자 사업’인 ‘아시아&아프리카&남미 댄스 익스체인지2018’에서도 계속된다. 세 대륙의 안무가들이 일정 기간 한국에 체류하면서 상호교류를 통해 만드는 다국적 레지던시 합작프로젝트로 다양한 문화 경험으 공존하는 작품으로 다가올 것이다.
 
올해의 시댄스는 오는 10월 1일 월요일부터 19일 금요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서강대학고 메리홀, Kocca 콘텐츠문화광장에서 다채로운 공연을 계속해서 선보일 예정이다. 예약 및 문의는 서울세계무용축제 조직위원회에서 이뤄진다. 한국 현대 무용의 오늘과 세계 곳곳의 무용 작품을 만나보고 싶다면, 시댄스2018을 통해서 그 저변을 확대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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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선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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