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책을 읽는다는 것은 '독서경영 11호' [도서]

글 입력 2018.09.04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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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을 경영하는 사람들을 위한
독서라이프 매거진

*독서경영 1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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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경영 11호를 받아보고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출판산업 경영과 관련된 이야기인가?라는 생각이었다. '독서'와 '경영'. 두 단어의 표면적인 의미만 떠올려 쉽게 연상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잡지의 제목 아래 '내 인생을 경영하는 사람들을 위한 독서라이프 매거진'이라는 문구를 보고 나서야 의아함이 해소되었고, 두 단어의 조합이 매우 적합하다고 느꼈다. 독서가 주는 사색과 깊이있는 성찰, 생각들은 인생을 스스로 경영할 수 있는 몇 안되는 행위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독서라이프를 총 망라하는 매거진 독서경영은 단순히 책 소개, 작가 소개에 그치지 않았다. 독서경영 11호의 간략한 목차는 다음과 같다.


<목 차>

*독서의 공간 도서관

*독서경영코칭

*독서칼럼

*나의 독서계획과 독서일기

*신간북큐레이션

*독자서평


암스테르담의 공공도서관을 시작으로 독서경영 11호는 공공도서관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하고 있었다. 그동안 공공도서관은 지역 주민들의 복지를 위한 편의시설에 불과하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공공도서관과 관련된 칼럼들을 읽어보니 공공도서관은 지적 유산 전달의 매개체로써 공동체 사회에 꼭 필요한  시설이라는 생각이 든다. 과거부터 지금까지 보존되어 왔던 많은 고전소설들과 현재 쓰여지고 미래의 후손들에게도 전달되어야할 현대 소설과 사료들. 뿐만 아니라 책 읽기 습관이나 한 사회의 독서 문화 전파에도 공공도서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런 점에서 칼럼에 소개된 전 연령을 아우르며 책 뿐만 아니라 음악, 복지까지 제공하며 새로운 문화 형성에 기여하고 있는 암스테르담의 공공도서관이 무척이나 부러웠다.

그 다음으로 등장한 <독서경영코칭>은 독서 고수들이 자신들의 팁과 노하우를 전수하는 부분이었다. 책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독서 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회사 내 도서관을 확충하자는 제안(안계환-'사내도서관을 만들자')으로 코칭은 시작된다. 독서에 대한 애정과 그 애정의 단계를 세분화 해 책에 대한 접근을 일깨워주는 코칭(유영만-'책과 사랑에 빠지는 10단계')에서는 책에 대한 작가의 애정이 물씬 느껴졌다. 성인 뿐만 아니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코칭(권도영-'주저앉아 고민만 하지 말고 일단 고개부터 들어 보자')도 있어 독서는 여러 연령을 아우를 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독서모임에 대한 실질적 조언을 주는 코칭(지윤주-내 느낌에 자신감을 갖자!)은 독자들이 읽기 뿐만 아니라 쓰기와 토론까지 나아갈 수 있도록 장려해주었다.

<독서칼럼>은 여러 책들을 한 주제로 묶어 칼럼니스트만의 독창적인 시각이 드러나는 부분이었다. 뿐만 아니라 독서경영 11호는 <나의 독서계획>, <독서일기>지면을 독자에게 제공하고 있었는데, 잡지 구독자가 자신의 독서 활동을 정리할 수 있어 진정으로 독서를 장려하는 잡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서가 읽고 추천하는 신간 8권>은 '자신의 언어를 찾아가는 여정에서 두려움과 불안 극복', '장수를 축복으로 맞기 위한 노후준비 솔루션'등과 같이 자세한 설명으로 책을 소개하고 있어 어떤 책을 읽을지 고민하는 독자들에게 맞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독서경영 11호는 한 호 안에 독서문화부터 올바른 독서 습관을 위한 코칭, 책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 자세한 도서 추천, 구독자들과의 소통까지 담고 있는 알찬 잡지라는 생각이 든다. 독서는 단순히 책을 읽는 행위라고 생각했던 나에게 새로운 자극과 경험을 준 독서경영 11호. 다음 호에는 어떤 주제들을 담고 있을지 궁금해진다.

 
[정선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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