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9/20) 피에르 앙타이 Harpsichord @금호아트홀

금호아트홀 아름다운 목요일
글 입력 2018.09.07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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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르 앙타이 Harpsichord
- 금호아트홀 아름다운 목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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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프시코디스트 피에르 앙타이와
함께 걷는 정통 바로크 산책
 


거장이 전하는 진귀한 성찬, 바로크 Signature


9월 금호아트홀에서 떠나는 첫 번째 바로크 시대 여행은 노래하듯 우아한 연주로 정평이 난 하프시코디스트 피에르 앙타이와 함께한다. 2011년 이후 무려 7년만의 내한 독주회를 선보이는 피에르 앙타이는 유명 미술작가인 아버지 아래 바로크 플루트/비올 연주자와 피아니스트인 두 형제와 함께 성장하였으며, 전설적인 하프시코디스트 구스타프 레온하르트를 사사했다. 그가 선보인 바흐 골드베르크 변주곡 음반은 바흐가 설계한 수학적 배열을 완벽에 가깝게 재현하여 작곡가의 천재성을 입증했다는 호평을 받은바 있다.

이번 독주회에서 피에르 앙타이는 하프시코드의 가장 기본이 되는 바흐와 헨델의 레퍼토리로 전체 프로그램을 구성하며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바로크 음악 세계로 관객들을 인도한다. 하프시코드 장인 피에르 앙타이는 특히 첫 곡으로 W.F.바흐를 위해 작곡된 6개의 작은 변주곡 작품 중 일부를 공연 당일 직접 선정하여 연주할 예정이다.

또한 차례로 이어지는 바흐의 모음곡들과 파르티타 그리고 헨델의 서곡과 모음곡까지 앙타이 본인이 특별히 선택하고 구성한 바로크 작품들로 '앙타이 에디션' 연주를 완성해낸다. 2007년 내한 연주를 통해 "정교한 장식음 처리와 탁월한 타이밍 감각을 발휘해 쳄발로라는 악기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었다(음악평론가 최은규)"라는 평을 끌어낸 바흐 권위자 피에르 앙타이의 무대는 설렘 가득 품은 고음악 애호가들은 물론 처음 바로크 음악을 마주하는 대중들에게도 "설득하지만 강요하지 않는 음악"으로 한걸음 가까이 다가간다.



하프시코드로 듣는 '진짜' 당시 바로크 음악


16세기 말에서 18세기 중엽까지 바로크 시대의 현악기는 요즘처럼 쇠줄이 아니라 동물의 내장을 꼬아 만든 거트현을 썼다. 금속으로 된 플루트도 당시에는 나무로 만들었다고 한다. 요컨대 바로크 시대에 연주된 음악은 현재 우리가 듣는 음악과 달랐다는 이야기다.

연주하는 하프시코드는 피아노 탄생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악기로, 14세기에 고안됐다. 쳄발로라고도 불리는 이 악기는 전문 연주회나 '아마데우스'와 같은 영화를 통해서나 만나볼 수 있는 희귀한 존재다. 얼핏 보면 피아노와 비슷해 보이지만 피아노처럼 현을 두드려 소리 내지 않고 현을 튕겨 소리를 내며 찰랑거리는 음색이 매우 특징적이다. 하프시코드로 연주하면 피아노로 연주할 때보다 훨씬 가볍고 화려한 소리를 낸다. 소리 강약 조절에 한계가 많은 데다 악기 조율까지 까다롭지만 특유의 섬세하고 감미로운 음색 때문에 이번 공연이 더욱 기대된다.

바로크 시대의 대표적인 독주 및 합주 악기였던 하프시코드는 바흐, 하이든, 헨델, 모차르트 등 음악가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바로크 시대를 이끌었던 음악의 아버지 바흐는 하프시코드 협주곡을 최초로 펴내는 등 하프시코드 주법을 집대성해 독자적인 영역을 개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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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르 앙타이 Pierre Hantaï



피에르 앙타이, 그는 누구인가?


피에르 앙타이(Pierre Hantaï)는 1964년 예술가 집안에서 태어났다. 유년 시절에는 미술에 많은 관심을 가졌으나, 바흐의 음악을 접하게 된 후에는 음악가로서 진로를 결정하게 되었는데 이러한 결정에는 구스타프 레온하르트의 하프시코드 음반들도 매우 중요한 몫을 차지하였다. 앙타이는 10세 때 음악을 배우기 시작하였으며, 그의 형제들과 함께 많은 실내악 곡들을 연주하였다. 처음에는 독학으로 배운 스피넷(15~18세기에 많이 쓰인 건반식 발현악기)으로 관심 있던 곡들을 연주하며 음악을 공부했고, 이어 미국인 하프시코디스트 아서 하스에게 가르침을 받았다. 이후 그는 구스타프 레온하르트에게 초대를 받아 암스테르담에서 2년간 가르침을 받았다. 그는 아주 어린 나이부터 쿠이켄 형제, 구스타프 레온하르트, 필리프 헤레베헤, 조르디 사발 등의 고음악 분야의 거장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었다.

앙타이는 세계 무대에서 그가 수도 없이 연주한 작품인 바흐 골드베르크 변주곡 음반을 통해 대중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는 불, 버드, 파르나비 등의 엘리자베스 시대의 레퍼토리에 주력할 뿐 아니라 바흐와 쿠프랭의 음악도 집중적으로 탐구했다. 또한 그가 대중들에게 좀 더 친숙해지길 원했던 작곡가이자 수 차례 녹음했던 도메니코 스카를라티의 작품 연주에 깊이 몰두했다. 오늘날 그는 조르디 사발, 자신의 형제들인 마크 앙타이와 제롬 앙타이, 플루티스트 휴고 린, 바이올리니스트 아망딘 베이어, 하프시코디스트 스킵 셈페, 올리비에 포르탱, 아포 헤키넨, 모드 그라통 등 음악적 친구들과 함께 무대에 오르고 있다.

피에르 앙타이는 아다, 아스트레 오비디스, 오푸스 111, 버진, 미라레를 포함한 다양한 레이블을 통해 발매한 음반으로 평단에 의한 다양한 상을 수상하였다. 대표적으로는 그라모폰 상, 디스크 그랑프리, 샤를 크로 아카데미상, 올해의 디아파종 도르 상이 있다. 그는 다수의 아카데미에서 마스터 클래스에서 지도하고 있으며, 그의 앙상블인 르 콩세르 프랑세를 비롯한 다수의 실내악 오케스트라들로부터 초청받아 지휘하고 있다.





<프로그램 소개>

Georg Friedrich HÄNDEL: suite in d minor
- Pierre HANTAÏ harpsichord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 Johann Sebastian Bach 
 
빌헬름 프리데만 바흐를 위해 작곡된 6개의 작은 전주곡
6 Little Preludes written for Wilhelm Friedemann Bach 
*연주될 구체적인 작품은 공연 당일 연주자에 의해 결정되어 발표될 예정입니다.
Specific pieces to be performed are to be decided and announced on the day of the concert by the artist.
 
건반을 위한 영국 모음곡 제4번 F장조, BWV809 
English Suite for keyboard No.4 in F Major, BWV809
Prelude
Allemande
Courante
Sarabande
Minuet 1
Minuet 2
Gigue
 
건반을 위한 토카타 D장조, BWV912 
Toccata for keyboard in D Major, BWV912
Toccata
Adagio
Fugue
 
건반을 위한 모음곡 a단조, BWV818a 
Suite for keyboard in a minor, BWV818a
Allemande
Courante
Sarabande
Menuet
Gigue
 
 
I N T E R M I S S I O N
 
 
건반을 위한 파르티타 제1번 B-flat 장조, BWV825 
Partita for keyboard No.1 in B-flat Major, BWV825
Praeludium
Allemande
Courante
Sarabande
Menuet 1
Menuet 2
Gigue
 
 
게오르크 프리드리히 헨델 Georg Friedrich Händel
 
오페라 ‘충직한 양치기' 중 서곡 d단조, HWV8a 
Overture in d minor from opera ‘Il Pastor Fido', HWV8a
 
건반을 위한 모음곡 제2권 제4번 d단조, HWV437
Suite for keyboard Vol.2, No.4 in d minor, HWV437
Allemande
Courante
Sarabande with 2 Variations 
Gigue

※ 연주자의 요청으로 프로그램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피에르 앙타이 Harpsichord
- 금호아트홀 아름다운 목요일 -


일자
2018.09.20(목)

시간
오후 8시

장소
금호아트홀

티켓가격
전석 70,000원

주최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관람연령
취학 아동 이상

공연시간
100분
(인터미션 : 15분)




문의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02-6303-1977



[장혜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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