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의 언어] 사랑의 체험

글 입력 2018.09.15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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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싶어.
네가 어느 부분이 얼마큼 여린지,
어디를 톡 건드리면 쉽게 무너지는지,
그래서 너는 어떤 보호가 필요한지."

*

그들은 불안한 채로 서로를 만나
각자의 불안에 대해 얘기했다.
그것은 상처내기 쉬운 가장 여린 살을
보여주는 일과 같았다.

그들은 서로의 약함을 기꺼이 떠안아주는
최초의 사람이 되어주었다.
그것은 가장 농밀한 사랑의 체험이었다.

그들은 이미 충만했다.
더 나은 삶을 위해 노력할 이유도,
늘 신기루같이 느껴지던
행복이란 것을 찾아 헤맬 필요도 없었다.
이보다 더 만족스러운 상태란 없을 테니까.

이대로 함께 서서히 죽어가도 좋았다.
이 세상에 사랑 외에 더 궁금한 것은 없었으니까.




[장의신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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