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창문너머 어렴풋이 [공연]

글 입력 2018.09.17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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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창문너머 어렴풋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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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공연을 하는 건 '공연'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 무대에 오를 그 짧은 시간을 위해 며칠이고 모여서 몇시간씩 연습했을 테니까. 같이 공연했다는 의미는 그만큼 함꼐 노력을 했고 추억도 많다는 의미이다. 그런 의미에서 나도 나중에는 밴드에 들 생각이다. 너무나 낭만적이기 때문에.

인생에서 '한 팀'은 정말 큰 비중을 차지한다. 대학 들자마자 밴드에 들었지만 두달만에 나왔다. 하지만 그때 같이 했던 친구들은 아직도 끈끈하다. 첫 연습곡만 하고 나왔었지만.. 그 친구 중 하나는 그떄를 시작으로 지금도 음악을 하고 있고, 밴드를 하고 있고, 음반도 냈으며, 진로를 통째로 음악에 바쳤다. (음반 커버는 내 작업이다. 뿌듯) 그 후의 내가 속했던 팀은 방송 댄스 공연팀. 1년 넘게 2년 남짓 해왔다. 같이 공연을 했던 추억 뿐만 아니라 준비한 모든 기간 자체가 너무나 소중하다.

또 한학기 정도 했던 연극 동아리. 댄스팀은 각자 학교가 달라서 연습 외에는 따로 보기 힘들었었다. 그러나 연극은 같은 전공이었기에 짧지만 깊은 시간들을 가졌다. 이렇게 지내왔던 다양한 팀은 내 인생 속 조각들로 차지하고 있다. 또 그 기억과 추억이 그리워 나중에 또 다른 팀에 들 예정이다. '공연'이라는 하에 엄청나게 뭉쳐질 수 있는 소중한 인연들이니까.

<창문너머 어렴풋이> 뮤지컬은 싱어송라이터 김창완의 음악에 보내는 후배들의 헌사이다. 내가 알고 있는 가수 김창완은 사실 아이유와 같이 부른 '너의 의미'밖에 없어서 감상을 소개하기에는 너무 어려웠다. 내가 좋아하는 가수를 위한 공연이었으면 어땠을까, 혹은 나에게 바치는 후배들의 작품이 있다면 엄청나게 눈물날 것 같은데, 다양한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시놉시스를 보니 무엇보다 밴드, 팀에 관한 추억이 떠올랐다. 무대에 오르는 그날을 위해 몇시간씩 연습하던 그 기간들, 팀원들이 떠올랐다. 밴드도 아마 그렇지 않을까. 엄청나게 끈끈한 연들이.

<창문너머 어렴풋이>는 산울림과 김창완 밴드를 보여주는 내용이지만 동시에, 청년들에게는 위로를 주는 뮤지컬이다. 불의의 사고로 실의에 빠진 천재 뮤지션과 그를 응원하는 일행들의 성장 스토리이다. 현존하는 아티스트의 노래와, 따스한 이야기들. 뮤지컬 <창문너머 어렴풋이> 우리의 감성을 말랑말랑하게 복구시켜주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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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노트


▷“김창완의 음악을 기억하는 우리들”
뮤지컬 <창문너머 어렴풋이>는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아티스트 김창완의 음악에 보내는 헌사입니다. ‘너의 의미’, ‘개구쟁이’, ‘창문너머 어렴풋이 옛 생각이 나겠지요’,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를 비롯한 수많은 명곡들을 부르고 쓴 우리 시대 진정한 싱어송라이터, 김창완. 후배 뮤지션들이 존경하는 그의 음악적 감각은 세대를 뛰어넘어 여전히 사랑받고 있습니다. 뮤지컬 <창문너머 어렴풋이>는 한 아이가 어른이 되어도 그의 음악을 기억할 수 있도록 오래오래 곁에 머물고 싶습니다.

▷“좌절과 포기의 시대를 따스하게 채색할 우리들”
열심히 달려보지만 좀처럼 앞이 보이지 않고 장애물과 실패로 얼룩진 우리들 청춘에게, 반짝이는 젊음을 뒤로하고 자신이 아닌 남을 위해 치열하게 살아온 우리 어른들에게 바칩니다. 주인공 창식의 천재성과 또다른 주인공 종필의 열정은 산울림 시절 김창완의 음악 세계와 정신을 닮아있습니다. 완벽함과 세련됨으로 무장한 이 시대에서, 투박함과 아마추어리즘의 가치를 뮤지컬 <창문너머 어렴풋이>가 조명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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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불의의 사고로 꿈과 희망을 모두 잃어버린 천재 뮤지션, ‘창식’은 봉천동 음악다방 DJ로 활동하며 살아가는 중이다. 실의에 빠진 그는 모든 것을 포기하고 칩거하지만 그의 연인 정화는 창식을 포기하지 않는다. 한편 전국 록 밴드 경연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치열하나 뭔가 부족감에 목마르던 ‘종필’과 친구들은 우연히 창식과 만나게 된다.창식의 천재성을 단번에 알아차린 종필은 집요하게 가르침을 구하지만 차갑게 밀어내기만 하는 창식.... 과연 종필의 순수한 마음이 좌절감에 빠져있는 창식을 구해낼 수 있을까? 멀고도 험한 도전의 길에 선 이들의 앞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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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정보


공연 명: 창문너머 어렴풋이
공연 일시 : 2018년 9월 22일(토)~11월 4일(일)
공연 장소 : 대학로 예그린씨어터
공연 시간 : 화,목,금 8시 | 수 3시 8시 | 토 3시 7시 | 일,공휴일 2시 6시
티켓 가격 : 전석 60,000원
러닝 타임 : 100분
관람 등급 : 만 7세 이상
제작 기획 : 극단 써미튠즈
공연 문의 : 극단 써미튠즈 070-4101-9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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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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