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나'라는 브랜드, 포지션에서 브랜드까지 [도서]

우리는 이미 브랜드를 갖고 있다.
글 입력 2018.09.23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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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에서 앤드리아는 명문대를 졸업한 엘리트다. 언론 기자를 꿈꾸며 지원한 언론사에서 죄다 낙방하며 겨우 취직한 자리는 편집장 미란다의 두 번째 비서 자리. 패션과는 1도 일면식이 없으며 일할 의지도 관심도 없던 그녀의 직장은 사실, 패션 업계 종사자라면 누구나 앉고 싶어 할 꿈의 자리다.

어떻게 그녀가 그 자리에 앉았을까? 지원자들의 이력서에서 명문대 학벌은 독특한 브랜드였다. 패션 업계에서, 똑똑한 사람이 일을 잘할 것이라 생각한 미란다의 간택을 받아 그 자릴 차지하게 됐다. 거기서 끝이면 시시하다. 앤드리아는 열심히 일하지만 미란다의 지시(히스테리)를 감당하지 못하며 퇴직을 고민한다.

앤드리아는 자아성찰 이후, '열심히'가 아니라 미란다가 애초에 기대했던 '똑똑한' 브랜드를 성취해낸다. 뒤이어 미란다의 신임을 얻게 되고 후임으로 내정 받기까지 한다. 경쟁력 있는 브랜드를 구축해내는데 성공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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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실 프리뷰를 접할 때부터, 단어 하나가 연상됐다. '포지션'이다. 브랜드는 상황, 장소에서 자신이 소화할 수 있는 최적의 포지션이라고 생각한다. 사람은 누구나 몸담고 있는 기관, 소속, 직장, 업계, 세상에서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하다못해 처음 알바를 시작할 때부터, 어느 정도 열의를 보일 것인지 어떻게 손님을 응대할 것인지, 행동 하나하나가 모여서 매니저, 사장님, 고객이 인식하는 이미지가 형성되고 이후 포지션으로 자리 잡게 된다.

가령 고객에게 친절히 응대하며 매시간 열심히 일하는 알바 A는 일 열심히 하고 착한 알바 정도의 포지션을 세울 수 있다. 반대로, 불친절하게 응대하고 설렁설렁 일하는 알바 B는 일 못하며 게으른 알바 정도 포지션이다. 전자와 후자 중, 사장이 누굴 고용할 건인지는 명약관화다.

그렇지만 이 모든 걸 아우를 정도로 엄청난 알바가 있다면 어떨까? 필자는 횟집에서 일할 때 이런 류의 알바를 처음 접했다. C는 능수능란하게 자리 배치, 주문, 음식 준비, 서빙, 계산까지 다 했다. 심지어 회도 썰 줄 알았다. 다른 예로 알바 D가 있다. 친화력이 막강하여, 손님을 응대하는 그 순간에 영업함으로써 추가 주문을 이끌어낸다. 게다가 사장님이 지갑을 맡길 정도로 신뢰를  쌓았다. C나 D 같은 류의 포지션은 비로소 '브랜드'라고 말할 수 있다. 착하고 열심히 하는 알바는 물론 좋지만 대체될 수 있다. 하지만 저 브랜드 알바는 대체할 수 없다. 독보적인 포지션을 구축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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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는 브랜드>는 '나를 만들고, 알리고, 넓히는’ 법을 알려준다. ‘나’라는 브랜드로 살아가는 법이다. 책은 왜 브랜드를 강조하는지, 당위를 알려주면서 시작된다. '왜, 사람들은 ‘나’라는 브랜드에 신경 쓰나?'  고유한 정체성의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세상 사람들에게 자신이 어떤 사람이고, 무슨 일을 하며, 어떤 점에서 뛰어난지 분명하고 능숙하게 알리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기 때문이다. 즉, 자신을 오래도록 기억할 만한 존재로 만드는 효율적인 도구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나’라는 브랜드는 자기 일에 개성을 부여하고, 그 분야의 전문가로 자리매김하게 해준다.

『‘나’라는 브랜드』는 3막 9장으로 이루어졌다. 1막 만들기 : 정체성, 브랜드, 2막 알리기 : 네트워킹, 프로모션, 3막 넓히기 : 창업가, 영향력이다. 구체적으로는 1장 자신을 브랜딩하고, 2장 디지털 세계에 진출하고, 3장 강력한 아날로그 홍보물을 만들고, 4장 적극적으로 알리고, 5장 입소문을 만들고, 6장 소셜 미디어에 올라타고, 7장 창조적 기업가 정신을 일깨우고, 8장 영향력을 넓히고, 9장 에이전시를 활용하는 등으로 구성됐다.





'나'라는 브랜드
- 창조적인 기업가 정신으로 살아가는 법 -


발행 : CABOOKS

분야
자기계발

규격
140x218 mm
무선제본

쪽 수 : 240쪽

발행일
2018년 06월 04일

정가 : 16,000원

ISBN
978-89-97225-46-0




문의
CABOOKS
02-852-5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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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결과물에만 지나치게 매달린다. 하지만 자신을 기억할 만한 존재로 만드는 건 브랜드이다. 브랜드는 남들과 차별화하여 자기만의 정체성을 만드는 것. 즉, 나를 만드는 것이다. (p14)

온라인에서 얼굴을 보여준다는 것은 나를 세상에 내놓는 시도이며, 서로 친해지자는 의미다. 실제로 만나는 셈이고, 대화를 나누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한다. (p48)

밖으로 나가 사람들과 마주치지 않는다면 서서히 잊힐 것이다. 이메일은 너무 간단해서 쉽게 끊을 수 있다. 누구든 직접 찾아 간다면 무한한 관심을 받게 될 것이다. (p122)

다른 사람이 먼저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기대하지 말아야 한다. 그들보다 먼저 관심을 보여야 한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대감을 믿어야 한다. 결국 사람이야말로 '사회적인' 플랫폼인 것이다. (p148)

스스로 해내는 정신이 성공의 길이다.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 그 이외엔 다른 선택지가 없다. 많은 것을 잘한다는 건 특별히 잘하는 게 없다는 뜻이다, 라는 생각은 창조적 생태계에선 통용되지 않는다. (p182)



지은이 소개


디자인 매거진 CA 편집부

1998년 창간한 디자인 매거진 CA의 관심사는 딱 한 가지다. 한 사람의 디자이너가 탄생하고 성장하는 것을 돕고 지켜보는 것이다. 세계 곳곳에서 탄생하는 놀라운 작품과 그들의 생각과 창의적인 통찰력을 이야기한다. 이를 바탕으로 창의적인 생태계에서 '나'만의 것을 만들어 가는, 그래서 '나'만의 브랜드 갖기를 열망하는 젊은 층을 위해 『'나'라는 브랜드 – 창조적인 기업가 정신으로 살아가는 법』을 펴낸다.





[오세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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