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인생은 불공평합니다. - 달무티 (The Great Dalmuti) [게임]

글 입력 2018.09.27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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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 달무티 (사진출처)




달무티 (The Great Dalmuti)



"위대한 달무티!" - 이번 보드게임에서 달성해야할 우리의 목표다. 보드게임 달무티 세계에서 '달무티'는 가장 위대하고 권력있는, 1순위 계급의 칭호다. 영어로 The Great Dalmuti 인 걸 보아 원제는 '위대한 달무티'. 아주 직관적이고 명확한 네이밍이 아닐 수 없는데, 어떤 상황에서도 달무티는 위대한 역할이기 때문. 당신이 과장스러운 연기나 역극 놀이를 즐길 수 있는 사람이라면 롤플레잉(RPG, 유저가 게임 속 캐릭터를 연기) 보드게임으로도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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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놓고 쓰여있는 인생의 불공평함




플레이



플레이 가능 인원은 4~8명. 필자의 팁이라면 달무티는 턴마다 계급이 뒤죽박죽 바뀌는 게임으로 '위대한 달무티' 기준으로 플레이어들이 앉는 순서도 바뀌기 때문에, 너무 많은 사람과 함께라면 계속 자리를 옮기는 게 귀찮을 지도 모른다.


달무티는 일반카드 78장과 광대카드 2장, 총 80장의 카드로 이루어져 있다. 일반카드는 1부터 12까지의 계급으로 나뉘는데 이때 숫자가 낮을 수록 높은 계급이다. 또한 계급의 숫자만큼 장수가 존재한다. 80장의 카드 중 1순위 계급인 위대한 달무티는 1장이, 3순위 계급인 시종장은 3장이, 12순위 계급인 농노는 12장이 있는 식.


13 어릿광대 (조커)

12 농노

11 집사

10 양치기

9 요리사

8 석공

7 재봉사

6 기사

5 수녀원장

4 남작부인

3 시종장

2 총리대신

1 달무티


어릿광대 카드는 13순위로 가장 낮은 계급이지만 다른 카드와 함께 내면 그 카드로 둔갑할 수 있다. 즉, 어릿광대 한 장을 낼 때는 13순위로 인정되지만, 어릿광대+요리사를 낸다면 9순위로 인정되는 것이다. 이를 잘 활용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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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 기준) 자리 정하기



본격적으로 게임을 시작하려면 순서를 정해야한다. 무작위로 섞인 카드 중 한 장씩을 골라 그 중 가장 높은 계급(낮은 숫자) 카드를 뽑은 사람이 1등-달무티가 되고, 그 다음으로 높은 카드를 뽑은 사람이 총리대신, 소작농, 농노 순으로 계급을 부여받는다. 달무티를 기준으로 그 다음으로 높은 계급의 사람이 왼쪽으로 돌아가며 앉는다. 때문에 항상 총리대신은 달무티의 왼쪽, 농노는 달무티의 오른쪽에 앉게 된다. 게임 순서는 달무티부터 시작해 시계 반대 방향(왼쪽)으로 돌아간다.


1. 첫 라운드, 시작하는 사람이 같은 계급의 카드를 n장 낸다.

2. 그 다음 차례 사람은 그보다 높은 계급의 카드로 n장만큼 내거나, 차례를 패스한다.

3. 모두가 차례를 패스할 경우 그 라운드는 종료되고, 다음 라운드가 시작된다. 이때 시작 주자는 전 라운드 마지막으로 카드를 낸 사람이 된다.

4. 계속하여 라운드가 이어지면서 손에 들고있는 패를 가장 먼저 없앤 사람이 1등으로 달무티가 된다.


(ex. 첫 라운드, A가 7.재봉사를 4장 냈고, 그 다음 B는 5.수녀원장을 4장 냈다. 그 다음 C는 4장을 모아 낼 수 있는 카드가 없어 차례를 패스한다. A와 B가 이어 차례를 패스한다. 모두가 차례를 패스했으므로 라운드는 종료되고, 마지막으로 카드를 냈던 C부터 다음 라운드를 이어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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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 달무티에서는 원카드나 도둑잡기처럼 손에 들고있는 패를 가장 먼저 해치우는 사람이 1등- 달무티 자리를 얻는다. 그 다음으로 패를 없앤 사람이 2등- 총리대신, 그 다음이 3등- 소작농, 마지막이 꼴찌- 농노가 된다. (4인 기준으로 작성되었으며, 5인 이상일 경우 3등-소작농과 꼴찌-농노 사이에 '상인'이 추가된다.)


TIP 순서정하기라고 가볍게 생각하지말고 신중을 가해서 카드를 뽑아보자.. 보드게임 달무티의 메인 문구가 왜 "인생은 불공평합니다" 일까? 한번 정해진 계급은 쉽게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이다!




재미포인트




1.

롤플레잉(캐릭터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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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 달무티는 친한 사람끼리 모일 수록 재밌는 게임.



2.

세금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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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농노는 달무티에게 자신의 카드 중

가장 높은 계급의 카드 2장을 바쳐야 한다.


반대로 달무티는 자신의 카드 중

가장 쓸모없다고 판단되는 카드 2장을 농노에게 준다.


총리대신도 같은 방식으로

소작농과 1장 카드를 교환한다.



3.

혁명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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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 : 총리대신이나 상인이 조커 2장을

가지고 있을때는 혁명이 일어난다.
계급은 동일하게 유지되지만

모두가 평등한 조건이 되어 세금을 걷지 않는다.


대혁명:  농노가 조커 2장을

가지고 있을 때 대혁명이 일어난다.

계급이 모두 역순으로 바뀐다!

농노는 달무티가, 달무티는 농노가 되는 것!



4.

계급 눈치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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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패가 적다고 승리에 가까워지는 건 아니다.



 
승자는?



돌고 도는 달무티의 세계! 보드게임 달무티는 계급이 누리는 권위가 얼마나 쉽게 변하지 않는지 보여주는 게임이기도 하다.. (그래서 어린 친구들과 하다보면 동심이 와장창 날 수가 있다.) 계급사회를 다루는 게임이고, 롤플레잉의 재미가 크게 적용되는 게임이기 때문에 서로 감정 상할 일 없는 돈독한 사이에서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 사실 한 판이 빨리 끝나는데다 계급도 매 판마다 바뀌는 보드게임 달무티에서 승리 자체는 크게 의미가 없다. 달무티-총리대신-소작농-농노에 이입해서 재미있는 롤플레잉을 즐겨보자!

 


[이지호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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