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SS] 다시 보는 서울의 1998, 지하철 1호선

글 입력 2018.09.27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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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지하철1호선 포스터.jpg
 



Prologue.



1998년, 서울의 모습을 사실 직접 본 적은 없다. 아주 어렸을 적이고 그땐 서울에 살고 있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1998년 서울이라면 떠오르는 그림은 몇 가지 있다. 유행하던 옷차림, 노래, 서울의 풍경, 이슈, 당대의 감성... 시간이 꽤 지나 당시를 추억하는 사람들에 의해 완성된 상에 불과한 것일지 모르겠지만 - 우리는 이제 당시를 어느 정도 회상할 수 있게 되었다. 그것이 좋은 기억이든, 아픈 기억이든 그때의 짙은 감정들은 지나간 시간의 힘에 맡긴 채 울고 웃을 수 있게 해줄 수 있을 20년이라는 세월도 흘렀다.


1998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IMF 외환위기도 이제는 사람들의 머릿속에 점차 지난 과거로 기억되고 있다. 그때와는 꽤 달라진 서울의 모습에 과거는 자취를 감추어 때로 대중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이쯤되니 20년 전 서울을 돌아보며 젊은 날을 추억하고 싶은 마음이, 어린 세대에게는 과거에 대한 궁금증이 생겨날 법도 하다. <지하철 1호선>이 그 마음을 충분히 달래 줄 수 있을 것이다.

 

 

 

4001회부터 다시 달리는 <록 뮤지컬 '지하철 1호선'>


 

지하철1호선_공연사진8.jpg
 
 

한국 공연계의 전설 <록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이 7월 16일, 1차 티켓을 오픈 한다. 록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은 연변처녀 ‘선녀’의 눈을 통해 실직가장, 가출소녀, 자해 공갈범, 잡상인 등 우리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사람들을 그려내며 20세기 말, IMF 시절 한국사회의 모습을 풍자와 해학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독일 ‘그립스(GRIPS)극단-폴커 루드비히’의 <Linie 1>이 원작이며, 극단 학전의 대표이자 연출가인 김민기가 한국적인 시각에서 새로 번안/각색하였다.

 

록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은 한국 뮤지컬 최초 라이브 밴드 도입, 11명의 배우가 80개의 역할을 연기하는 1인 다역 연기, 소극장의 한계를 극복한 전동 계단식 무대 등 다양한 볼거리와 들을 거리를 통해 관객들의 오감을 만족시켰다. 1994년 초연 이후 2008년까지 총 15년간 4,000회 공연되며 7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만났고, 중국, 일본, 홍콩, 독일 등의 해외공연 또한 진행하였다. 원작자인 ‘폴커 루드비히’는 한국 <지하철 1호선>을 15번 관람 한 이후 “전세계 20여 개 도시에서 공연되고 있는 ‘지하철 1호선’ 중 가장 감명 깊게 본 공연”이라고 극찬을 남겼다.

  

1994년 초연된 이후 지속적인 수정 보완작업을 거쳐 초연 버전, 대극장 버전, 팔도 사투리 버전 등 연출가 김민기 특유의 날카롭고 섬세한 연출을 통해 공연장소와 시기에 맞춰 변형되어왔다. 이번에 공연되는 <지하철 1호선>은 ‘1998년 IMF 시절’을 시대배경으로 고정시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서울의 세기 말, 1998년으로



장난삼아 친구들 사이에서 90년대를 일컬어 ‘세기말 감성’이라고 부르는 단어가 유행할 때가 있었다. 조금 충격적인 비주얼을 한 90년대 인기가수나 옷차림을 세기말 감성이라 부르며 나름의 호기심이나 흥미를 표현하는 방법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원래 세기말은 말 그대로 세기가 바뀌는 때로, 다음 세기에 대한 두려움이나 종말 예언이 곧잘 유행하곤 한다.


역사를 살펴보면 큰 위기를 맞거나 왕조 혹은 국가가 새로 설립될 때에도 비슷한 시대상이 연출되었다. 1998년이라는 극의 배경은 두 가지 모두에 맞아떨어졌다. 새천년을 향한 희망과 새로움을 반기기도 했지만 한편으로 세상이 종말한다는 예언이 또 한번 돌았으며 실제로 IMF 외환위기라는 큰 사건을 겪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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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8년 공연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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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00회 기념 공연

  

 

그때에 대한 하나의 기록으로, 이제 세기 말 서울의 모습을 재현한 지하철 1호선을 만나보자. 그때의 사람들은, 서울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었을까. 그들이 공유하던 시대상과 세기말 감성은 실제로 마주한다면 어떤 느낌일까. 아직 어려 공감하지 못했던 어린 시절이 지나 성인이 된 지금, 20년 전 젊은이들과 비슷한 나이를 맞은 지금의 나는 그때의 서울을 어떻게 받아들이게 될지 궁금하다.

 

 

 

NEWTRO


 


NEWTRO= NEW + RETRO



<지하철 1호선>의 새로운 시작은 새로운 레트로를 뜻하는 뉴트로라는 경향에 맞물려있기도 하다. 무한도전의 ‘토토가’, ‘응답하라 1997’ 등 90년대를 그려낸 문화콘텐츠의 성공은 과거를 그리워하는 X세대의 열망과 어린 세대들의 과거에 대한 호기심 즉, 뉴트로라는 경향으로 빚어진 것이었다. 94년도에 초연했던 우리나라 록 뮤지컬의 전설 <지하철 1호선>은 제작되었을 당시를 배경으로 했기에 더욱 생생하고 현실감있는 서울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10년이 지나 그 모습 그대로 돌아온 만큼 살아있는 도시사의 기록을 볼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풍자와 해학의 민족으로서 빼놓지 않은 유머코드와 수많은 스타를 배출한 전력이 있는 록 뮤지컬의 전설 지하철 1호선이 지금,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록 뮤지컬 '지하철 1호선'


  

기간

2018. 9. 8(토) ~ 2018. 12.30(일)

 

장소

대학로 학전블루 소극장

 

시간

평일 7시 30분

토 오후 2시, 6시 30분

일 3시

(월, 화 공연 없음)

 

러닝타임

170분 (쉬는 시간 15분 포함)


관람연령

중학생 이상 관람가

 

가격

정가 60,000원

 

원작

폴커 루드비히 (Volker Ludwig) <Linie 1>

 

음악

비르거 하이만 (Birger Heymann)

 

번안∙연출

김민기

 

편곡∙음악감독

정재일

 

제작

극단 학전

 

출연

이홍재, 손진영, 김태영, 윤겸, 장혜민, 정재혁

최새봄, 손민아, 이승우, 제은빈, 박근식

 

문의

학전

02-763-8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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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소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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