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시간이 멈춰있는 책방 , 파주 '블루박스' [문화공간]

글 입력 2018.09.28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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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파주 출판단지에 가봤다. 주변에 출판사, 인쇄소 등 출판 관련 기업들이 많이 있었다. 신기했던 게 출판도시답게 북카페가 많았다는 점. 대외행사 중이어서 개인행동을 하지 못했지만, 자유시간이 있었다면 가봤을 곳이 많았다. 출판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가보면 좋은 곳이었다.


주말이라서 사람이 많을 줄 알았지만, 예상외로 한산했다. 조용하고, 낮은 건물들이 띄엄띄엄 있어서 하늘을 바라보며 여유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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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 ‘블루박스’에서 캠프가 진행되었다. 블루박스는 헌책방으로 카페와 서점이 합쳐져 있는 곳이다. 또한, 행사를 진행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대규모보다는 소규모 공연, 행사를 진행하기에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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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 책방과는 다르게 블루박스는 헌책방이다. 도서를 기증받기도 한다. 지금까지 많은 분들이 도서를 기증해 주셔서 책방이 책으로 꽉꽉 차 있었다. 이곳에서는 헌책 특유의 냄새가 난다. 새 책에서는 맡을 수 없는 종이 냄새. 새 책 냄새가 좋아서 서점에 들리기도 하는데, 헌책방의 냄새도 맡아보니 나쁘지는 않다.


절판된 책이나, 외국 서적, 구하기 어려운 책들도 많이 있었다. 인문학(철학/심리학), 경제/경영, 에세이, 문학(국내/해외), 종교, 예술, 어린이 등 많은 분야의 책들이 꽂혀있다. 헌책방의 매력이라 할 수 있는 가격. 가격은 정가에서 몇 퍼센트를 할인하거나, 책 뒷면에 적혀있다. 많은 책들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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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박스에는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도 있다. 탁 트인 창문 앞에서 햇살을 마주 보며 책을 읽을 수 있다. (사진찍기도 좋은 곳이다!) 왠지 재미없는 책도 잘 읽을 수 있을  매력적인 공간이다. 사진은 못 찍었지만, 2층으로 올라가서 의자에 앉아 책을 읽을 수도 있다.내 집에도 이런 공간이 있었으면 했지만. 소규모 강연, 공연 공간도 있었다. 알고 보면 넓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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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인테리어 소품으로 타자기도 있었고, 출판단지 팜플렛, 조형물 등이 블루박스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그 외에도 작은 카페가 있어서 책을 읽으며, 커피를 마실 수도 있다. 두 번째로 방문한 서점이었다. 이번에는 독립서점과는 다른 매력의 책방을 방문했다. 혼자 조용히 사색하거나 책을 읽기 좋은 곳이다. 헌책방의 냄새가 좋은 사람도 추천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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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영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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