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궁, 장녹수전

글 입력 2018.10.01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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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신데렐라, 장녹수
요부(妖婦)? 
조선 최고 예인(藝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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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해서 시집도 여러 번 가고 자식까지 둔 여인이 왕에게 발탁되어 궁궐에 들어간 여인, 바로 장녹수(張綠水).

‘연산군’ 하면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인물 장녹수는 흥청(興淸)이라는 기생 출신에서 일약 후궁의 지위에까지 오른 연산군 시대의 신데렐라였다고나 할까요?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공연 제작극장, 정동극장이 2018, <궁:장녹수전> 공연을 선보입니다. <궁:장녹수전>은 조선 최고의 기녀이자 욕망의 화신으로 낙인찍힌 ‘장녹수’의 이야기를 토대로 그녀가 탐한 권력 이야기와 그녀만이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기예를 상상해 재구성한 창작극인데요, 정동극장 전통공연은 드라마가 있는 무용극으로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우리 전통 기방 문화와 민가의 놀이문화 그리고 궁중 연희의 모습까지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기획이 될 것입니다. 예인 ‘장녹수’를 통해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최고의 기예를 만날 수 있는 무대를 소개합니다.

우선 홍보영상으로 만나보시겠습니다.




시놉시스

조선 1494-1506년 연산 재위 기간,

타고난 끼를 가진 여종 장녹수는 최고의 풍류객 제안대군에게 발탁되어 가흥청의 기녀가 된다. 제안대군의 가르침 아래 녹수는 최고의 기녀가 되고, 그 소문은 한양 바닥 널리 퍼진다. 가흥청 앞은 녹수를 보려고 온 한량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왕 연산 역시 삽살개 탈을 쓰고 가흥청을 찾는다. 녹수의 기예는 단숨에 연산을 사로잡고, 그녀는 후궁으로 발탁되어 입궐한다.

녹수가 못마땅한 신하들의 원성이 궁궐 안을 채우고, 그녀가 가진 힘을 뺏으려 한다. 위협을 느낀 녹수는 제안대군을 찾아가 도움을 청한다. 이를 외면할 수 없는 제안대군은 연산의 어머니 폐비윤씨의 폐위과정을 둘러싼 신하들의 행적을 이야기해준다. 자신을 지킬 방법을 찾은 녹수는 다시 궁궐로 향하고, 신하들의 상소에 꼼짝달싹 못 하는 연산을 구한다.

연산의 폭정에 신하들은 역모를 꾸며, 백성들을 선동한다. 이러한 상황도 모른 채 연산과 녹수는 뱃놀이를 즐기고, 마침내 반란이 일어난다. 혼돈 속에서 녹수는 끝이 왔음을 직감하고 연산 앞에서 자신의 마지막 기예를 펼친다. 그들이 떠난 자리에 백성들은 새 세상을 기원하듯 신명 나는 판굿을 벌인다.





공 연 명
궁:장녹수전
-2018 정동극장 상설공연-

일 정
2018년 4월 5일(목) ~ OPEN RUN

시 간
화-토 오후 4시
(일,월 공연없음)

장 소
정동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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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타임
75분 내외

관 람 료
 VIP석 60,000원 / R석 50,000원 / S석 40,000원
 학생할인 20,000원 (만24세미만, S석한정)

예 매

관람등급
48개월이상

주최,제작
정동극장

문 의
정동극장
02-751-1500





조선 최고의 예인,
장녹수는 어떤 춤을 추었을까요?

<궁:장녹수전>은 한국의 전통놀이와 기방문화, 궁 문화를 ‘장녹수’라는 캐릭터를 통해 한자리에 모았습니다. 정월대보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등불춤과 함께 소담스런 서민 놀이문화를 흥겹게 펼친다.  백성들이 연산과 장녹수를 풍자하며 노는 ‘정업이 놀이’는 경기도당굿의 사람크기만한 허수아비 인형 ‘정업이’를 활용해 전통적인 놀이양식을 곁들여 창작했습니다.

기방에 들어가 본격적인 기생 수련에 몰두하는 장녹수는 기생들과 함께 장고를 둘러메고, 장단과 함께 빠른 춤사위가 어우러진 ‘장고춤’을 선사하는데요, 한량들이 추는 ‘한량춤’, ‘교방무’등 흔히 만날 수 없었던 ‘기방문화’가 펼쳐집니다.

장녹수가 입궐하고, 궁에서는 궁녀들이 꽃을 들고 추는 춤, 화려한 ‘가인전목단’을 선보이며, 연산과 장녹수의 마지막 연회는 배를 타고 즐기는 연희 ‘선유락’으로 장식합니다. 장녹수와 신하들이 서로를 견제하며 대적하는 장면에서는 격렬한 북춤이 긴장감을 높이는데요, 대신들이 북을 들고, 삼고무 연주하듯 북채를 들고 휘두르는 장녹수의 몸짓은 대신과 장녹수의 드라마적 갈등관계를 강렬한 춤으로 장면화합니다. 권신들이 연산에 상소문을 올리기 시작하고, 긴 상소문들이 연산의 몸을 옭아매며 추는 군무는 소품의 활용과 영상 효과가 돋보이는 대표 장면이 될 것입니다. 상소문으로 사용된 글자는 우리 문화를 알리는 의미에서 ‘한글’로 진행되며, 현대 미술의 거장으로 꼽히는 이성근 화백이 재능기부로 참여합니다. 개인적으로 기대되는 부분인데요, 이성근 화백이 한 자 한자 그려낸 그림 같은 우리 글자는 영상을 통해 무대 위 우리 문화의 전통성을 더해 낼 것입니다.

오경택 연출은 “한국 전통 무용극 장르인 <궁:장녹수전>을 연출하면서, 전통성을 살리려 노렸했다. 무엇보다 ‘춤’이 중요하고, ‘역사적 인물’을 소재로 하고 있는 만큼 드라마와 춤이 연결고리를 찾는 것. 춤이 드라마가 되고, 드라마가 춤에 녹여질 수 있는 부분에 집중했다.”고 연출 포인트를 밝혔습니다.





장녹수전에 나오는 춤과 전통 요소 소개합니다.

*장고춤
장고춤은 장고무 혹은 장구춤이라고 불린다. 장고에 끈을 달아 비스듬히 어깨에 둘러메고 장고를 두드리며 여러 가지 장단에 맞추어 춤을 춘다. 공연에서 선보이는 장고춤은 기방형태의 장고춤으로 춤 위주로 구성되며, 장단이 조금 들어간다.


2장_기녀들과 녹수의 장고춤.jpg


*교방무
기녀들을 중신으로 한 가무(歌舞)를 관장하던 기관이 교방(敎坊)이다. 이곳에서 가르치고 배워 추었던 춤을 교방무라고 한다.


2장_기녀들의 교방무.jpg
 

*정업이놀이
정애비 혹은 정경이라고도 하는 인형으로 짚으로 만든 사람 모양의 인형이다. 경기도당굿에서는 굿을 마치는 마무리에 이 인형을 때리고, 노래를 부른 후 들 밖에 나가 불을 사르며 나쁜 기운을 태운다. 남근을 희화해 크게 묘사한 것이 특징으로 이번 공연에서는 이 인형을 가지고, 새로운 놀이의 형태를 창작해 선보인다.


*가인전목단
가인전목단은 궁중정재, 궁중무용으로 조선 순조 때 효명세자가 만든 창작무이다. ‘아름다운 사람이 모란을 꺾는다’는 뜻으로 무대 중앙에 활짝 핀 모란 꽃병을 놓고 춤을 춘다. 이 화병을 목단화준 이라고 한다. 무희들은 양편에서 들어와 춤을 추는데, 앞뒤로 움직이기도 하고 꽃병 주위를 돌기도 하며 춤을 추는 화려하고 아름다운 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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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유락(船遊樂)
신라의 뱃놀이에서 기원한 조선시대 궁중정재의 한 종목. 화려하게 단장한 배를 끌고 나와 채선(彩船)둘레에 여러 여기(女妓)가 패를 나누어 서서 배 가는 시늉을 하며 노래를 부르며 추는 춤이다.





잠시 정동극장위 역사 속으로 가보실까요.

정동극장은
한국 최초의 근대식 극장 ‘원각사’의 복원이라는 역사적 의미와 근현대 예술정신을 계승하며 1995년 개관하였다. 전통상설공연브랜드 「MISO:미소」(2000)을 론칭해 <춘향연가>,<배비장전>등 우리 고전을 무대화 한 전통공연을 선보였으며, <가온>,[전통ing],<련, 다시 피는 꽃>등 창작공연을 통해 전통공연의 대중화를 선도해 왔다. 세계문화유산의 도시 경주와 MOU를 체결(2011), 경주사업소에서 <신국의 땅, 신라>,<찬기파랑가>,<바실라>등 제작 공연을 선보인 정동극장은 지역 문화 발전과 문화 관광 활성화는 물론,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문화콘텐츠 개발 첫 사례 모델을 제시하며 명실상부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공연 제작 극장으로 이름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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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상원 극장장은 “<궁:장녹수전>이 4시 상설공연으로 올려지는 만큼, 국내 시장 공략과 해외 시장 동시 공략이 중요해졌다.”며 "<궁:장녹수전>으로 국내인들에겐 ‘장녹수의 기예에 대한 궁금증’을, 해외 관객들에겐 ‘한국 역사 실존인물을 통해 우리 스토리텔링과 우리 전통문화의 품격’을 전하겠다."고 제작을 향한 기대감을 전하였는데요,
내,외국인에게 기억에 남는 한국전통무대로 자리잡길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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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경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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