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나'라는 브랜드 속 작은 해답을 찾아서.

글 입력 2018.10.14 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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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는 브랜드




나라는 브랜드, 창조적인 기업가 정신으로 살아가는 법 책이 드디어 왔습니다. 항상 나의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은 하지만 나처럼 기술도 없고 능력도 없는 사람이 어떻게 할 수 있을까 하면서 항상 해 온 고민이 있었어요. 하지만 어느 날 지인과 이야기를 하다가 시작을 하지도 않으면 의미가 없다고 했고, 저는 우선 저지르고 보자!라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하지만 혼자 무언가를 진행한다는 것은 항상 힘든 일이었어요. 누군가에 도움이 필요하고 물어보고 싶고 질문하고 싶고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지만 정작 주변엔 물어볼 사람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나와 같은 꿈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없다 보니 혼자 독립되고 고립된 기분이 들었어요. 그러다 보니 이런 방법을 해결하고자 많은 커뮤니티를 찾아보기도 했는데, 우연히도 이 책을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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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책의 디자인을 보았는데 흑백으로 구성된 책이었습니다. 곳곳에 다양한 흑백의 일러스트들이 들어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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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고 다니기도 편한 사이즈라서 좋았습니다.



카페에서도 읽기도 하고 잠깐 쉬는 틈틈이 읽어보았어요. 전체적으로는 이 책에 대해 어떤 느낌이 들었냐면 개인적으로 가진 역량과 경제적 요건이 있으면 할 수 있는 부분이 몇 있었던 것 같아요. 전체적으로 맥락이 크다 보니 추상적 개념으로 느껴지는 부분도 몇 있었지만 그럼에도 도움이 되는 부분들도 분명 있었습니다. 책에서 하는 내용 가운데 중요한 것은 바로 실천이었습니다. 아마도 이 실천이라고 하는 것은 움직이는 걸 의미하더라고요. 무엇을 하던 내가 움직이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무언가를 도전한다는 것은 내가 한 번도 접해보지 않는 분야를 부딪히게 되는 것입니다. 아무것도 모를 땐 이렇게 부딪히는 게 두렵지 않았지만 나이도 들고 사회를 겪어 보기도 하다 보면 새로운 것을 접하고 도전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생기게 됩니다. 저도 아무것도 모르던 10대 시절과 지금 20대의 시절을 비교할 때도 그때는 세상에 나가면 무엇이라도 할 수 있는 자신감이 있었지만 지금은 작은 것 하나도 할까? 말까?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역시 현실이라는 벽이 주는 것은 무척 큽니다. 이는 바로 자존감과 연관이 있는 것 같아요. 받아들일 줄 알고 꾸준히 열심히 해야 하는 게 중요해요. 하지만 가끔은 머릿속으로 알고는 있지만 그러지 못하는 자신이 한심하기도 하고 자책감이 들 때도 있었어요.

이 책에서 특히 좋은 부분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부분입니다. 아무래도 대중적으로 아는 부분보다는 좀 더 전문적인 지식이 있어서 그것을 알게 된 것이 좋았습니다. sns와 관련된 부분에서는 특히 자료나 퍼센트 등을 활용해서 전문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지식들이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다만 아쉬운 부분이라면 아무것도 가지지 못한 사람이 하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쉽게 말하자면 현실 실연 가능성이 조금 낮은 몇 가지가 있는데, 나도 하고 싶지만 못하는 것을 하라고 말하는 느낌이 드는 게 있어서, 당연히 할 수 있으면 하고 싶지만 어떻게 해야 하고 어떻게 알아내야 하고 어떻게 자금을 모으고?라는 생각이 좀 드는 경우가 있어요.

그건 다른 자기개발 서적도 비슷한 것 같아요. 창조적 1인 기업이 되는 것에  도움을 주는 글들이기 때문에 10가지가 있다면 10가지 다 나열하고 하나만 지켜도 성공하는 거와 마찬가지지만 새로운 정보라고 생각되는 책 속에는 이미 뻔히 알고 있는 내용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건 내가 알고도 하지 않았음을 의미하는 것 같아서 내심 마음이 찔리기도 했습니다. 물론, 천천히 하나하나 차근차근할 수 있겠지만 따지고 보면 그것들도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할 수 있는 것도 때문에 뭔가  DIY라는 게 모든 것을 내가 DIY 할 수는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그게 조금 아쉬웠어요. 아마도 제가 아쉬운 부분은 다 하고 싶지만 그러지 못하는 스스로에 대한 아쉬움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제가 스스로 한번 혼자 할 수 있는 부분은 혼자서 해 보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역시 분야가 다르다 보면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이 들긴 했어요.

많은 예술가들이나 아티스트, 1인 창업 기획을 하는 등의 감성을 주 목적으로 하는 직업군의 사람들에게는 한 번쯤은 읽어보면 좋은 책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책 중간중간 예술가들에 케이스들이 몇 나옵니다. 이를 통해 한 명 한 명의 케이스 바이 케이스를 알게 되면서 그것에 영감을 얻기도, 도움을 받을 수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제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나중에 무언가 확실히 정하고 나면 아마도 이 책을 통해 정보를 얻을 수 있겠죠?

나를 만드는 과정은 무척이나 힘든 것 같습니다. 나라는 이름의 브랜드가 되기 까지는 노력해야 하지만, 전 항상 모든 것이 좋은 게 문제였던 것 같아요. 다 잘 하고 싶고 모든 걸 배우고 싶고 능력이 있으면 좋겠고 그렇지만 끈기는 없고 이런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알고는 있어서 저는 개인적으로 더 노력해야 하는 인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저에게 있어 이 책은 내가 또 발전할 수 있는 움직임과 원동력을 제공해 주는 또 다른 책이었던 것 같아요. 나의 길을 개척하려는 새로운 사람들, 그저 취직과 진급만 하는 사회 구조보다는 훨씬 아트적이고 활동적이고 성취감이 있는 그런 나만의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은 꼭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저처럼 앞이 막막하기만 한 사람들에게 작은 해답의 길을 제공하는 것 같습니다.



[박은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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