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나라는 브랜드- 창조적인 기업가 정신으로 살아가는 법

글 입력 2018.10.16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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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는 브랜드

창조적인 기업가 정신으로 살아가는 법



2018년 10월이다. 1월 퇴사 후 훌쩍 지나간 10월의 시간을 돌이켜 보았다. 약 10개월의 시간, 그 시간을 돌이켜보면 ‘나’라는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고정적인 회사원의 월급을 포기하고 선택한 만큼, 뒤에 따르는 수고까지 내 몫으로 받아들이기까지, 그 과정을 몸소 겪고 있는 지금, 나는 나의 브랜드가 과연 무엇인가 진지하게 마주해 보기로 했다.


먼저 퇴사 후 책을 출간했다. 지난 일년 반의 수제맥주 여정을 책으로 엮어 나가는 와중, 최소한의 생계를 위해 영어강사 일을 시작했다. 두 일이 함께 일어났을 때가 3월이니, 그때 난 참으로 감당하기 벅찬 봄맞이를 하고 있었다. 그렇게 책을 출간하고 영어강사 일도 적응하기 시작할 무렵, 아빠와 우리술 여행을 시작하였다. 조금은 쉴 틈을 줄 법도 했지만, 마음이 급했다. 다시 말해, 여행작가로 입문을 했으니 뭐라도 제대로 해보자, 라는 마음이 앞섰다. 그리고 바로 행동에 옮겼다.


다행히 여행의 테마와 이야기는 우리술맛처럼 술술 잘 풀렸다. 전국 전통주 양조장을 다니며 우리술을 탐하고, 또 아빠와 함께 여행을 하니 참효도가 이런 것인가? 새삼 느끼고 있다. 다행히 그 결과물이 네이버 메인에 차곡차곡 소개되면서 여행작가라는 꿈을 향해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고 있다. 이 일도 조금 적응이 되니 그 틈을 못 배기고 추가로 내가 기획 운영하는 강사 일을 시작하고, 또 프리랜서 에디터 일을 시작했다. 현재 나는 커피를 주제로 글을 쓰고 있다.


여기까지가 내가 살아온 올해의 10개월의 여정이다. 공통점 하나 없이 달려온 것 같기도 하면서, 1인 기업가, 다시 말해 프리랜서가 된 이후로 내 정체성을 만들어 가기 위해 달려온 기록이기도 하다. 사실 지금도 모든 일이 불투명하고 무엇이 옳은 것인지 하루에도 몇 번씩 생각을 하고 고민한다. 아마도, 내가 ‘나’라는 브랜드를 만들고, 1인 기업가가 되기로 마음 먹은 후로 매일 투쟁하듯 생각하는 생계형 고민일 것이다. 수입(매출)과 철학, 이 두 갈래에서 고군분투하듯 사는게 지금의 내 모습이다.



천부적인 재능으로 하나의 분야를 파는 일도 좋지만, 디지털, 빅 데이터, 인공 지능 등 세상을 더 윤택하고 윤활하게 해 준 산업화 덕에 우리는 다양한 분야를 고루 섭루하는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었다. 그리고 1인 기업가가 바로 다가오는 미래의 이상적인 직업 체계로 자리 잡고 있다. 좋은 말로 버무리고 꾸미고 꿈을 북돋아 주는 건 좋지만, 그렇다면 어떻게 내가 1인 기업가로 자리 잡을 수 있을까?


이런 고민이 든다면 <나’라는 브랜드 부제: 창조적인 기업가 정신으로 살아가는 법>을 만나보자. 이 책은 나처럼 ‘나’라는 직업이자 주체로 살아가는 이들이 어떻게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고, 알리고 넓힐 수 있는지 알려주는 지침서다. 한 마디로 정의 내리기 어려운 다양하고도 다채로운 의미Meaning, 나 I를 아티스트이자, 저작자로, 창조적 기업가이자 앙트레 프래너Entrepreneu가 되고 싶은 독자들을 위한 책이다.


- Preview 中



프리뷰에서 말했듯이, 이 책은 나처럼 1인 기업가가 된 이들을 위한 목적 의식을 지닌 서적이라 할 수 있다. 한 마디로 정의 내리기 어려운 ‘나 I’ 를 만들어 알리고, 또 비즈니스 영역을 넓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까지, 3막 9장의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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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브랜드일까? 가장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는 1장 1막 첫 페이지에는 이런 문장이 소개되어 있다.


브랜드는 자신이 하는 일의 핵심을 제대로 전달해야 한다. 어떻게 하는 것일까? 좋은 브랜드를 만드는 요소는 무엇이며, 그만한 가치가 있는 것일까? - 16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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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라는 질문은 우리에게 당위성을 제기하는데,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자신을 브랜딩하는 기술, 다시 말해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중요한 기술들을 하나둘 일목요연하게 소개하고 있다.


1. 기본으로 돌아가기 2. 목표는 누구인가? 3. 이름이 뭔가요? 4. 로고 마크 활용하기 5.자기만의 스토리 공유하기 6. 소셜미디어 활용하기 7. 글쓰기


현재 나는 우리술여행은 ‘볼빨간 부녀 여행’으로, 책맥 프로그램은 ‘수제맥주한잔 책한잔’으로, 영어프로그램은 ‘펀펀영어동화’라는 브랜드를 가지고 진행하고 있다. 일곱 가지의 기술을 모두 다 활용하였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처음 내가 기획하는 프로그램 혹은 프로젝트들을 시작할 때, 고민했던 요인들을 차근차근 되짚어 볼 수 있는 포인트들이었다.


이 책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기술과 더불어 실제 경험자들의 조언들이 있다는 것이다. 한 예로 최장순 브랜딩 전문가는 자신을 브랜딩하는 기본기 3가지로 전문성과 셀프 콘셉트, 신뢰감을 소개하였다. 그중 인상적인 요인은 바로 ‘신뢰’, 모든 관계의 밑바탕에 있어야 할 ‘신뢰’가 구축되어야만 프리랜서의 브랜딩도 실현할 수 있다는 사실,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진짜 사람의 이야기다.


또 다른 매력을 더하자면, 이 책은 각 챕터별 요약을 해두어서 꼭 중요한 써머리만 읽어도 책에서 언급한 핵심들을 파악할 수 있다. 특히 디자인 계열의 프리랜서, 1인 기업가라면 이 책은 더 실용적인 조언들이 많아 도움이 된다.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 실생활에 우리가 알아야 할 가장 기본적이지만 잊지 말아야 팁은 덤이다.


현대 사회에서 직업은, 직장은 평생이라는 개념이 사라진지 오래다. 자신이 좋아하고 행복해야 한다는 전제가 있어야 나의 일도 행복해지는 법. 더불어 이제 투잡 혹은 쓰리잡, 자신의 체력이 허락된다면,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의 끼와 역량을 다재다능하게 보여줄 수 있는 사회가 되었다.


그렇다면, 창조적인 기업가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점을 염두해 두어야 할까? <나’라는 브랜드 부제: 창조적인 기업가 정신으로 살아가는 법> 194페이지에 집약되어 있다.


1. 열정을 갖자 2. 호전성을 갖추자 3. 비전을 세우자 4. 협업하자 5. 늦게까지 일하자 6. 끊임없이 배우자 7. 관계망을 구축하자 8. 자신을 홍보하자 9. 꾸준히 하자 10. 하고 싶은 것을 하자


지금의 나는 회사를 다닐 때 보다 열정이 충만하고, 호전성을 갖췄고, 나만의 비전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모든 업무들은 좋은 사람들을 만나 협업하고 있으며, 이 시간에도 일을 한다. (일과 휴식의 개념이 분리된지 오래다) 잘한다고는 못하지만. SNS도 노력해서 하며 관계망을 구축하려 하고 있고, 이 또한 나를 홍보하고 꾸준히 하는 편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나는 지금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있다.


그 결과, 꿈으로만 꿨던 일들을 지금 하나둘 실천하고 있다. 가령 이런 것, 여행작가가 되고 싶어서 도전을 했고, 이제는 팸투어를 초대 받기도 하고 있다. 그리고 수제맥주와 우리술을 테마로 보다 더 전문적인 여행기와 컨텐츠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실행하고 있다. 어렴풋이 언젠가 도움이 될 것이라 따 둔 테솔 자격증을 지금 잘 활용하고 있다. 직접 영어강의를 짜고, 영어수업을 하는 강사가 되었다.

 

창조는 절대 운좋게 기적처럼 다가오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내가 무언가 창조하고 싶다면, 그 길에 노력과 열정이 뒤따라야 한다. DIY 정신, Do It Youeself. 내가 스스로 하는 만큼 성공은 만들어지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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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는 브랜드, 창조적인 기업가 정신으로 살아가는 법이 궁금한 독자들에게 권한다. 이 책은 당신이 앞으로 고민하고 나아가야 할 방향을 알려주는 지침서와 같다고, 혹은 체계적인 사고의 틀을 잡는 데 좋은 조언서가 되어줄 것이라고 말이다.


‘천리길도 한걸음부터’’라는 옛 속담처럼, 지금 당신이 해야 할 일은 이 책을 펼치고 읽는 일이다. 그것부터 시작한다면, 창조적인 기업가의 첫걸음이자 한걸음이 될 것이다.



[오윤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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