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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는 브랜드-창조적인 기업가 정신으로 살아가는 법>(이하 <'나'라는 브랜드>)을 다 읽고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이렇게 구체적일 수가!'였다. 자신의 고유한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서 어떤 것들이 필요한지, 또 그렇게 만들어진 브랜드를 어떻게 알리고 홍보할 수 있을지와 더 나아가 브랜드를 성장시키는 것 까지 한 권 안에 모두 담겨있었기 때문이다.

책은 브랜드에 대한 정의부터 시작된다. 브랜드가 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는 다름아닌 '명료성', '일관성', '지속성'이었다. 브랜드라고 하면 흔히 명품이나 떠올랐던 내 편견이 깨지는 순간이었다. 좋은 브랜드는 유명 상표라기보단 정체성이 분명하고 자신의 가치를 일관적으로 전달하는 브랜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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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는 브랜드>를 읽으면서 들었던 또 다른 생각은 현실 반영이 잘 담겼다는 것이었다. 아마 기존에 존재하는 브랜딩 책 중 가장 디테일한 설명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디테일이 느껴지는 지점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접근법을 나누어 제시한 부분이었다.

브랜드의 입지를 높이기 위해선 온라인 영역의 셀프 프로모션은 이제 필요가 아니라 필수조건이다. 어떻게 하면 온라인 플랫폼을 만들 수 있을지 부터 시작해서 검색 엔진을 최적화 하는 법, 전자 뉴스레터를 발송하는 법, 좀 더 빠르고 저렴한 홈페이지를 구축하는 법까지 책은 아주 디테일하게 제공한다.

온라인 영역이 프로모션에서 커지긴 했으나 오프라인 영역을 전혀 무시할 수는 없다. <'나'라는 브랜드>는 오프라인 영역에서의 팁도 세세하게 전달한다. 거래의 시작을 여는 명함의 중요성과 함께 한 번 보아도 뇌리에 각인 될 수 있는 명함을 만드는 법을 제시한다. 아날로그 홍보물을 제작할 때 유의해야 할 점과 인쇄소와 어떤 방식으로 거래를 하면 좋을지, 첫 견적을 받은 뒤 주의깊게 봐야할 부분은 어디인지까지 구체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 부분은 독립 출판을 꿈꾸는 사람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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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과 오프라인 영역에서 프로모션을 구축한 다음에는 브랜드에 대해 알려야 한다. 어떻게 해야 다양한 사람과 소통할 수 있을지, 같은 분야의 기업가들과 만날 수 있을지 책은 제공하고 있다.

우선 책에서 가장 강조하고 있는 것은 입소문이었다. '어떤 결정을 내릴 때 상당한 영향을 주고 잠재 고객이나 협업자들의 관심을 곧바로 살 수 있는 것'(p123)이 입소문이기 때문이다. 입소문을 퍼뜨리기 위해 잠재고객과 만났을 때 어떻게 강력한 첫인상을 남길지 부터 시작해 인맥을 쌓는 법까지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오프라인에서 소통하는 법을 제시한 후 디테일한 SNS 소통전략이 이어졌다. 단순히 게시물을 올리는 법에 그치지 않고 SNS자체의 알고리즘을 파악하는 법, 올린 게시물이 잘 노출되게 하는 비법과 각 SNS별로 게시물을 올리기 좋은 시간까지 제공하고 있다. 해시태그를 사용하는 노하우까지 제공한 것을 보면서 정말 디테일하고 SNS를 기반으로 하는 모든 사업가들에게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겠다고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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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브랜드>의 독보적인 또 다른 장점은 각 챕터마다 성공적인 브랜드 사업자들의 스토리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케이스 스터디'라는 파트로 제공되는 이 챕터는 구체적인 성공 사례로 제시될 뿐만 아니라 책에서 제공하는 팁들에 대해 독자가 신뢰감도 갖게 한다. 특정 분야에만 한정되지 않은 다양한 전문가들이 자신의 성공 비법을 이야기하기 때문에 여러 분야의 예비 기업가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브랜드 제작부터 온라인과 오프라인 플랫폼 구축, 제작된 브랜드를 홍보하고 인맥을 넓혀가는 방법까지 <'나'만의 브랜드-창조적인 기업가 정신으로 살아가는 법>은 다양한 예시와 함께 구체적인 비법들을 제시하고 있었다. 책에서 제시하는 꼼꼼한 팁들은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 기업가 뿐만 아니라 자신만의 고유한 이미지를 만들어나가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다. 내가 누구인지, 내 이미지를 잘 드러내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