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2018 치히로 야마자키 + 루트 14밴드 내한공연 -밤하늘의 트럼펫 [공연]

글 입력 2018.10.27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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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너무 좋았다. 엄청 행복한 시간이었다. 이 좋은 걸 나 혼자 보다니, 너무너무 아까웠다. 이런 좋은 공연은 널리 알려야하는데.. 정말로 귀가 엄청 행복했다. 아쉬운 점은 딱 하나 나만 본 것이다. 모듣 이 밴드를 알면 좋겠다!! 치히로 야마자키 + 루트 14 밴드 최고!!!!

역시 음악은 공연 라이브가 최고이다. 미리 몇 곡들을 듣고 갔지만 2D와 3D는 확연히 다르다. 입체적 사운드는 완전 최고다. 드럼도, 베이스도 내 가슴을 울리고, 키보드의 선율은 아름다웠다. 주로 메인 멜로디를 연주하는데 같이 몰랑몰랑 낭낭해졌다. 기타도 너무나 재치있고. 무엇보다 트럼펫이 얼마나 쨍쨍한지 놀라웠다. 금관악기에 대한 편견 - 졸리다, 무게감 있다, 아저씨 같다-등의 선입견이 있었는데 그 모든 것이 싸그리 날라갔다. 그냥.. 너무 좋았다. 보컬 하나 없지만, 사람 목소리를 대신하는 강력한 한 방 트럼펫이라고 할까?

드럼도 정말 멋있고, 베이스는 자기 말로는 미숙하다고 하는데 전혀 아닙니다.. 엄청 화려하고, 또 키보드는.. 언니 저를 가져오 엉엉. 기타 미-즈는 재간둥이였다. 엄청난 깨방정인데, '여자친구'의 곡도 자신이 만들었다 하고,정말 실력이 있었다. 제일 매력쟁이는 메인 트럼펫 치히로 야마자키. 보는 내내 행복했다. 연주할 차례가 아니라면 같이 음악을 즐기고 온 몸으로 춤을 췄다. 정말 나도 곡 들으면서 같이 어꺠춤-을 추는데, 치히로도 너무 순수하게 즐기고 행복한 게 보였어 나도 더 기뻤다. 나도 같이 앉아서 꿈틀대다가 나중에 stand up해서 다같이 춤추고, 점프도 하고, 정체모를 랩도 듣고.. 정말 즐거웠다.


[아티스트 이미지]chihiro yamazaki_고화질.jpg
 

물론 이렇게 편안히 즐길 수 있는 배경에는 완벽한 곡과 연주가 있다. 곡 자체도 너무나 좋지만, 조합과 협주가 너무나 완벽했다. 세계투어를 하는 밴드여서 그런가? 한국엔 두번째 온 밴드. 정말 완벽해서 '완성된 미'자체를 귀로 즐기는게 정말 행복했다. 이게 완전 프로지. 퍼펙트. 엄청 짜릿했다. 음악을 배운다면 저분들에게 가서 배울거야..

가사가 없는 노래들이다. 사람 목소리 하나 없이. 음의 흐름에 몸을 맡겼다. 보컬이 없는 밴드인데도 빈자리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재즈는 정말 완벽한음악 장르이다. 왜냐하면 가사의 내용이나 이런 아무런 정보 없이 순수하게 100% 청각에만 의존하는 음악인걸. 이건 정말 꼭 들어보아야 한다! 그리고 평균 곡 길이가 길다해도, 리듬이나 분위기가 급격하게 변화되는 구간이 나오면 그렇게나 심장이 쫄깃하고 짜릿할 수가 없다. 정말 모든 곡별로 다 전부 빠져서 들었다. 미쳤어 미쳤어.


[아티스트 이미지]Chihiro Yamazaki 2.jpg
 


감동 포인트 중 하나는  맴버 전원이 일본인인데도 불구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한국어로 진행했다. 자기소개부터 곡 소개, 진행까지 전부. 감동먹었다. 정말. 띄엄띄엄 말하는 데도 고마워서 뭉클. 멘트도 심지어 한두마디도 아니고 계속 길었는걸. 특히 치히로 야마자키가 메인으로 말하는데, 시선강탈하는 분홍색 어피치 노트를 보고 읽어서너무나 귀여웠다.

정말 애정이 넘치고 행복이 넘치는 공연이었다. 100분의 공연이 완전 좋았다.내가 재즈 장르 자체를 좋아해서 그런가? 장르가 정통 재즈라기 보다는- 그냥 신나는 밴드 사운드에 사람 목소리 대신 트럼펫이 들어갔다고 보면 되겠다. 공연 마치고 음반 구매와 사인회까지 있었다. 너무 좋아서 공연이 끝나고 나서도 집에서 자기 전에노래를 들었다. 치히로 야마자키 + 루트 14밴드 더 흥해라! 이런 좋은 건 정말로 널리 알려야 해. 진심 으엉엉.


예매페이지(인터파크).jpg
 

[최지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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