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11/25) 사막 속의 흰개미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

서울시극단 S씨어터 개관기념작
글 입력 2018.11.01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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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 속의 흰개미
- 서울시극단 S씨어터 개관기념작 -


[세종] 서울시극단_사막속의 흰개미_포스터_ver.final.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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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S씨어터, 무대와 객석을 허문 블랙박스형 공연장 개관


실험적이고 혁신적인 무대가 만들어졌다. 세종문화회관(사장 김성규)은 개관 40주년을 맞아 '세종S씨어터'를 지난 18일에 개관했다. S씨어터는 틀에 짜인 액자형 무대에 비해 여러 공연 장르와 다양한 무대 활용이 가능해 실험적이고 파격적인 공연을 보다 많이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약 300석 규모의 이 공연장은 무대와 객석이 엄격하게 구분되는 기존의 획일화된 극장 구조에서 벗어나 무대와 객석의 벽을 과감히 허문 블랙박스형 극장이다. 연출자의 의도에 따라 무대 형태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전위적이고 실험적인 가변형 공연장으로 탄생했다. 연극, 무용, 퍼포먼스, 타악, 전통공연 등 다양한 형태의 공연을 할 수 있어서 더욱 기대가 되는 바이다.

김성규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문 세종S씨어터 개관을 통해 보다 창의적이고 다양한 시도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프로덕션 플랫폼으로서 세종문화회관이 한 단계 더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기회이자 공공 공연장이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극단_사막속의흰개미_석필_태식.jpg



무너져가는 저택, 숨겨진 진실


서울시극단(예술감독 김광보)은 지난 11월 '2018 서울시극단 정기공연 창작대본 공모'를 통해 최종 선정된 황정은 작가의 창작극 <사막 속의 흰개미>를 11월 9일(금)부터 25일(일)까지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선보인다. 황작가는 이번 <사막 속의 흰개미>를 통해 "인간과 자연에 대한 깊은 사유와 자신만의 독특한 연극성을 일구어온 새로운 작가"라고 평가받고 있는 신진 작가이다.

창작극 <사막 속의 흰개미>는 흰개미 떼의 서식지가 되어버린 100년 된 고택을 배경으로, 미스터리한 자연현상에 의해 무너져가는 집의 실체와 이를 감추려는 사람들의 팽팽한 긴장감을 파고드는 밀도 있는 연출로 우리 사회를 투영한다. 극심한 가뭄으로 메말라가는 마을에서 유일하게 수풀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는 고택의 주인이자 대형교회 목사인 석필은 이 집의 미스터리한 현상이 흰개미 떼의 페어리 서클(fairy-circle, 아프리카 사막에서 발견되는 둥근 원)이라며 집안을 살피는 곤충 연구원 에밀리아를 만난다. 죽은 아버지 공태식의 모든 것을 부정하는 석필에게 묘령의 여인 지한이 찾아오고, 되돌릴 수 없는 15년 전 그 날의 이야기가 밝혀진다.


우린, 뭘 믿고 살아온 걸까.
또 뭘 믿고 사는 걸까.
우린, 우리가 뭐라고 믿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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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en Guyton



불안과 위태로움이 담긴 미스터리


위 사진을 보면 들판 곳곳에는 마치 컴퍼스를 대고 그린 듯한 붉은 원이 무수히 눈에 들어온다. 이 기이한 원은 바로 '요정들의 원'이라는 뜻의 '페어리 서클(fairy circle)'이다. 페어리 서클 외에도 아직도 지구에는 현대 과학으로는 도저히 설명하기 어려운 미스터리한 현상들이 존재한다. 미확인 비행물체(UFO), 외계인 등이 그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멀지 않은 곳에서도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는 이야기를 심심찮게 접한다. 진실을 은폐하는 자, 도덕성이 결여된 자에 대한 뉴스 늘 존재했다. 꼭 초자연적인 무언가만이 미스터리한 것은 아니다. 이제는 미스터리함 그 자체가 우리에게 특별한 이슈가 아니게 된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연극은 미스터리한 자연현상에 의해 집을 갉아먹고 있는 흰개미와 무너져가는 고택을 다룬다. 하지만 이는 마치 우리 사회가 지닌 불안과 위태로움, 허위와 가식의 역사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으로 들린다.

*

<시놉시스>

100년 된 고택이 있는 한 마을. 문화재연구소 연구원들은 이 마을에 갑자기 흰개미가 출몰했다는 소식을 듣고 더 큰 피해를 막고자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날은 석필의 집을 살펴보는 날이다. 대형 교회의 목사 석필은 교회 내부의 시끄러운 상황으로 머리가 복잡한 상태다. 헌데 연구원들이 흰개미 피해 여부를 살피겠다며 불시에 집에 들어온 모습을 보니 석연치가 않다.

잠시 후, 묘령의 여인 지한이 석필의 집을 방문한다. 만난 기억조차 없는 그녀가 자신을 만나기 위해 찾아왔다는 이야기에 석필은 어떤 반응을 보여야 할지 난감하다.

그런 석필에게 지한은 15년 전 이 집에서 일어났던 일들을 이야기하고, 석필은 그동안 잊고 있던 집의 과거와 마주하게 된다.





<서울시극단>

서울시극단은 1997년, 한국 연극인과 문화계의 기대 속에 첫 발을 내딛었다. 2017년 창단 20주년을 맞이한 서울시극단은 대중성, 예술성, 공공성에 기반을 둔 작품을 개발하며, 참신한 연극적 작업을 활발히 진행 해오고 있다. 서울시극단의 대표작으로는 <헨리 4세-왕자와 폴스타프>, <다윈의 거북이>, <봉선화>가 있다. <다윈의 거북이>는 '2009 올해의 연극 베스트3'에 선정되었고 서울국제공연예술제와 제16회 BESETO 연극제를 참가하는 등 연극계는 물론 일반 관객 모두에게 주목할 만한 작품으로 서울시극단을 알리는데 크게 기여하였다.

'위안부' 문제를 다룬 작품 <봉선화>는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큰 관심을 일으켜 LA와 시카고, 뉴욕 초청공연 등을 성공리에 마치고 현지 언론매체에 50여회 기사화되며 가슴 깊이 우러나는 진정한 공감과 새로운 인식을 이끌어냈다.

이처럼, 서울시극단은 검증된 작품을 보다 친숙하게 시민에게 전달하는 노력으로 고전극에서부터 창작극,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가족극 등 연간 레퍼토리를 선보이고 있다.

또한, 연극 저변 확대를 위한 '시민연극교실' 운영과 소외계층 문화 향유를 위한 '나눔 예술', 한국 연극의 미래인 신진예술가 발굴을 위한 프로젝트 '창작플랫폼' 등을 함께 운영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서울시극단으로서 자리매김 하고자 끊임없이 관객과 소통하며 노력하고 있다.


*


사막 속의 흰개미
- 세종S씨어터 개관기념작 -


일자 : 2018.11.09(금) ~ 11.25(일)

시간
평일 - 오후 8시
토 - 오후 3시, 7시
일 - 오후 3시
화 - 공연없음

장소 :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

티켓가격
R석 30,000원
S석 20,000원

주최
(재)세종문화회관

주관
서울시극단

관람연령
만 13세이상

공연시간
100분




문의
서울시극단
02-399-1794





<세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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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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