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깊은 감성과 섬세한 감각의 뮤지션, '선우정아' [음악]

위로의 메시지를 담은 공감의 멜로디
글 입력 2018.11.05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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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추고 싶고. 들키고 싶지 않은 마음이지만 사실은 간절히도 누군가는 그 마음을 알아주길 바랄 때가 있다. 알다가도 모를 마음에 울고 웃으며, 복잡하고 미묘한 감정들과 생각들은 늘 버겁고, 어렵기만하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이 나만의 감정이 아니기를 바라며, 보여주지도 않는 마음을 알아차려주길 바라는 이기적인 생각을 하기도 한다.


무엇을 그리 감추고, 숨기기 바쁜 지 진심이기에 쉽게 보이지도 내비치지도 못하는 마음은 결국 그렇게 또 나의 가장 깊고, 어두운 곳으로 숨겨둔다. 그리고는 어느 책 제목처럼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 했던 우리는 그 말을 당연하게 비웃기라도 하듯, 보란듯이 오늘도 아무렇지 않게 열심히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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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이야기하는 다람쥐 쳇바퀴 같은 일상의 반복에서 우리는 또 다른 새로움과 삶의 의미를 찾으려 애쓰며,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매일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아가려 한다. 그래서 눈에 보이지도, 쉽게 들리지도 않는 조각난 작은 마음에 그 어느 순간보다도 괴롭고, 슬퍼하며, 쉬이 아물지 않는 상처에 아파하는 우리는 스스로를 위로하고, 다독이는 법을 잘 모른다.


음악은 그런 크고 작은 상처에 아파하고 슬퍼하는 우리를 달래주며 외톨이인 것만 같은 나를 다 이해하는 듯, 가장 따뜻한 속삭임으로 삶의 위로를 건넨다. 한 명의 아티스트로서, 뮤지션으로서 사람들을 위로하는 음악을 한다는 것만큼 그들에게 가장 최고의 찬사가 또 있을까. 그리고 나는 이 엄청나고도 대단한 일을 해내고 있는 아티스트이자 뮤지션이 ‘선우정아’ 라 생각한다. 이번 글에서는 선우정아의 수많은 곡들 중에서도 그녀의 대표적인 몇 곡을 소개하며, 그녀의 음악적 감성과 정서를 이 글에서 함께 나누고자 한다.




모른 척


 

가장 먼저 소개할 곡은 선우정아의 ‘모른 척’이다.


다양한 음악적 스펙트럼을 넘나드는 그녀는 드라마 OST 음반 작업에도 자주 참여하는데, 이 곡은 작년에 방영하였던 드라마 추리의 여왕 OST Part 3로 공개된 음악이다. 선우정아의 ‘모른 척’ 은 담담하게 읊조리는 듯하지만 아픔과 슬픔으로 가득 찬 선우정아만의 표현법이 담겨있다. 선우정아는 이 곡에 담긴 가사처럼 모른 척하는 마음이 사실은 아무렇지 않은 척 웃어내려했던 깊은 상처이자 아픔이였음을 말하며, 모른 척하며 지내온 시간들에 대해 그녀만의 방식으로 위로를 건네고 있다.


이 곡은 피아노선율과 어쿠스틱 기타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면서 그녀 특유의 음색과 서정적인 보이스가 돋보이는 곡이다. 그녀는 어떠한 꾸밈없이 가장 솔직하고, 진심어린 말들을 가사에 담아낸다. 이 곡에서 느껴지는 무심한 듯 감미로운 선우정아의 표현법은 많은 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모른 척 웃어 지내왔던 지난날들을 위로한다.



 



삐뚤어졌어



다음으로 소개할 음악은 최근에 2018.ver 로 새롭게 편곡한 ‘삐뚤어졌어’라는 곡으로 선우정아의 미니앨범 4×4의 세 번째 트랙에 수록된 곡이다.


이 곡은 2016년에 발매한 당시에도 컴필레이션 음반을 통해 이미 알려진 곡으로, 여전히 계속해서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었던 음악이다. 미니앨범을 발표한 당시에 이 곡은 리마스터버전과 라이브 버전으로 재발매된 곡이었지만, ‘삐뚤어졌어(2018.ver)’ 은 웹드라마 ‘한입만’에 수록되기 위해 2018년 버전으로 새롭게 편곡한 곡이다. 이 곡에서 선우정아는 자신의 공간 안에 갇혀 제대로 된 세상을 보지 못한 이들의 감정과 생각을 표현하고자 했다.


세상과 타인에 대한 미움이 사실은 자신이 삐뚤어져 오해하고 있었음을, 그리고 이를 깨달은 후에 남은 상처와 슬픔을 그녀는 잔잔한 선율과 담담하면서도 깊이 있는 가사를 통해 담아내었다.







주인공의 노래


 

이 곡은 선우정아가 가진 몇 안 되는 발랄하고, 경쾌한 멜로디가 인상적인 노래이다.


그녀의 2집 <It’s okay, dear> 앨범에 수록된 이 곡은 재즈보컬다운 자유자재 스캣과 리드미컬한 연주가 눈길을 끈다. 그녀의 곡들이 대부분 축축한 감성을 다루는 음악들이 많은데, 곡에 담긴 직접적이고, 사실적인 가사들이 결코 평범하지 않는 것은 그녀의 감각적인 음악색과 감정선이 그녀의 노래를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기 때문이다. 이 곡이 수록된 2집 앨범은 지금의 선우정아를 있게 한 그녀만의 감성과 색깔이 짙게 나타나 있다.


그 중에서도 나는 ‘비온다’라는 곡과 이 곡을 가장 즐겨듣고, 좋아하는데. 모던한 멜로디와 함께 그녀 특유의 부드러운 음색과 재지한 (jazzy) 분위기의 이 곡은 아티스트 선우정아의 음악적 매력을 느끼는 데 충분하다.



  


선우정아의 음악 이야기는 좀처럼 쉽게 돌보지 못해 숨겨두었던 내면의 깊은 감정과 마음들을 다시 들여다보도록 한다. 그녀의 음악을 듣고 있으면, 가장 깊고 어두운 곳에 감춰뒀던 조각난 마음을 들킨 것 같아 두려울 때가 있다. 그러다 그제서야 비로소 알면서도 몰랐던 가장 진실한 나의 마음과 마주하게 되는 순간에 그녀의 음악은 아무에게도 들키고 싶지 않았던 나의 상처를 가장 가까이에서 함께하는 존재가 된다.


사랑, 이별, 고독, 슬픔 등 수없이도 많이 스쳐가는 우리의 복잡한 감정들을 경험하면서 그녀는 그때그때마다 이를 어떻게 포용할 수 있는지 그 모든 답들을 음악을 통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그리고는 그녀는 이 모든 것을 관철하며, 오직 음악으로 담담하고 부드럽게 아픈 상처와 슬픔을 감싸 안아준다. 자기 독백적 가사가 마음을 훔치는 선우정아의 노래에는 그래서인지 결코 흔하지 않은 그녀의 진심이 담겨있으며, 그녀가 건네는 음악의 위로를 가슴 깊이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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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소정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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