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우리가 믿는 진실 그것은 진짜일까? '메멘토' [영화]

영화가 주는 교훈
글 입력 2018.11.08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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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믿지 마라! 기억은 조작됐다!


영화 <메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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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감독 크리스토퍼 영화 <메멘토>는 그의 동생 조나 놀란이 쓴 소설 《메멘토 모리》를 바탕으로 만든 미스터리한 영화이다. 1인칭 시점과 시간을 거꾸로 거슬러가는 구성을 갖고 있는 이 영화는 뜬금없이 시작되거나 멈추며 이야기가 전개된다.

주인공 레너드는 사랑하는 아내의 죽음 이후 새로운 정보를 기억하지 못하는 순행성 기억상실을 앓고 있다. 그가 기억하는 것은 자신의 이름이 ‘레너드 셸비’라는 것과 자신이 보험 수사관이었다는 것, ‘존 G'라는 이름을 가진 남자가 아내를 강간하고 살해한 범인이라는 것, 과거 보험 수사관일 때 담당했던 사건에서 순행성 기억상실을 앓고 있던 ’새미‘라는 사람이 아내에게 인슐린을 과다 투여하여 죽이게 만들었던 기억들뿐이다.

여기서 주인공은 ’새미‘가 앓고 있었던 순행성 기억상실에 대한 이야기들을 바탕으로 자신의 기억을 유지시켜 존 G라는 이름을 가진 범인을 찾기 위해 폴라로이드 사진 그리고 자신이 직접 쓴 메모, 문신을 통해 추적한다. 그 과정에서 주변 인물인 나탈리(캐리 앤 모스)와 테디(조 판톨리아노)는 주인공이 순행성 기억상실을 앓고 있는 점을 이용하여 살인을 저지르게 한다. 주변 사람들에게 이용당하며 그동안 수많은 존 G를 살해했을지도 모르는 불쌍한 레너드.

그러나 영화의 끝에서 드러나는 반전은 자신이 ‘새미’이자 아내를 죽인 장본인이었음을 알고 깊은 충격에 빠진다. 결국 그는 자신이 아내를 죽였다는 사실을 부인하기 위해 자신의 기억을 왜곡하며 끊임없이 존G라는 이름을 가진 엉뚱한 사람을 살해하며 영화는 끝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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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너드 셸비



우리가 믿는 진실, 그것은 진짜일까?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보이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는 순간이 온다. 진짜라고 믿었던 것이 때로는 거짓이기도 하고, 거짓이라고 믿었던 것이 때로는 진실일 때도 있다. 그러나 우리는 진실을 깨닫는 과정은 혼돈스럽기만 하다. 그동안 진실이라 믿었던 것이 잘못된 것이었음을 알게 되는 순간이오면 진짜 진실을 알더라도 그 진실을 받아들이기 어렵다.

영화 속 주인공은 자신이 기록한 메모들만이 진실이라고 믿으며 이진법적인 인생을 살지만 그가 진실이라고 믿었던 메모는 스스로가 인지하지 못한 진실 혹은 진실을 알고도 받아들이지 못하고 스스로 왜곡시켜버린 기록들이다. 그동안 믿어오며 행동했던 것들에 대한 혼돈을 잠재우기 위해 자신의 기억을 조작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인간은 객관적인 사실을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지극히 주관적으로 기억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자기 자신도 모르게 믿고 싶은 것만 믿고, 보고 싶은 것만 보며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끊임없이 의심하고, 자신의 생각과 다르다는 이유로 타인을 비판하지 않아야 하며, 타인의 생각과 행동들을 존중할 줄 알아야 한다. 또한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 습관을 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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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미워하는 마음

살면서 누군가를 한 번쯤은 미워해 보거나 복수를 생각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 영화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은 서로만의 방식으로 각자  복수를 하기 위해 서로 이용한다. 아내가 강간살해를 당함으로써 매일매일 범인에게 복수를 꿈꾸는 주인공은 범인을 복수하겠다는 이유로 헛된 살인을 저지르고, 자신의 삶도 망치고 있다.

그런 주인공을 이용해 개인적인 복수를 하고자 하는 주변인물 '나탈리'와 '테디' 또한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하게 된다. 남자친구에게 복수를 꿈꾸며 주인공을 이용해 남자친구를 살해하기 직전까지 이르게 만들었던 결과로 나탈리는 주인공에게 구타를 당했고, 마약상을 잡기 위해 주인공을 이용해 살해를 저지른 테디는 결국 주인공에게 죽음을 당한다.

누군가를 원망하며 복수에 눈이 멀어 벌어진 세 명의 비극적인 결말을 통해 우리는 원망과 복수의 마음을 버리고 좋은 마음을 갖고 살아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이 영화는 우리가 조금은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서 누군가를 미워하는 마음을 갖고, 복수를 하는 삶은 스스로를 미워하고 다치게 만드는 것임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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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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