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발레단&오케스트라 내한공연 <돈키호테>

글 입력 2018.11.09 11:48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글 스크랩
  • 글 내용 글자 크게
  • 글 내용 글자 작게


포스터.jpg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발레단&오케스트라 내한공연
돈키호테


빠르고 바쁘게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 아름다운 것을 통한 ‘감성 충전’ 이 필요하다고 느낄 때가 있다. 이런 저런 걱정들은 접어두고 작품 안에 푹 빠져 있고 싶을 때, 필자는 고전을 찾는다.

필자는 고전 예술 작품들을 아주 좋아한다. 고전 예술에 이렇게 높은 선호를 보이게 된 데에는 어머니의 역할이 컸다.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부터 초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어머니와 함께 정말 다양한 고전 예술을 접했다. 예술의 수많은 장르 중 가장 먼저 접한 것이 고전 예술이었다. 예술 작품 중에서도 오케스트라 연주나 발레 등을 적극적으로 감상하면서 ‘고전’이라는 것을 편안하면서도 재미있는 것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고전은 어려운 것이 아니라 흥미로운 것이라는 생각이 지금까지 이어지면서 감성 충전이나 휴식이 필요할 때 자연스럽게 고전을 찾게 되었다.

고전은 참 묘한 힘이 있다.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감동의 깊이가 배가 된다. 같은 작품이더라도 언제, 어느 상황에 접하는지에 따라 의미가 새롭게 다가온다. 고전이라고 불리는 작품들이 오래도록 사랑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사람들이 고전 작품에 그다지 흥미를 보이지 않는 것 같다. 흔히 고전은 고리타분한 것, 또는 재미없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인식이 깨졌으면 한다. 지금 고전 예술을 향유하는 사람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고전의 가치를 이해하고 함께 고전 예술을 즐겼으면 좋겠다. 고전에는 현실 세계에서는 배우기 어려운 교훈과 감동이 있다. 한 발자국 떨어져서, 또는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서 고전을 향유할 줄 아는 사람들이 더욱 많아졌으면 한다. 고전을 사랑하고, 고전 작품들을 통해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바라볼 수 있는 사람들이 많아지기를 소망한다.

여기, ‘고전은 고리타분한 것’ 이라는 고정 관념을 깰 만한 멋진 작품이 있다. 바로 ‘이룰 수 없는 꿈을 꾸고,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하고, 이길 수 없는 적과 싸움을 하고, 견딜 수 없는 고통을 견디며, 잡을 수 없는 저 하늘의 별을 잡고자 하는’ 주인공 돈키호테의 모험 이야기를 다룬 세르반테스의 문학 작품 ‘돈키호테’의 발레 공연이다. ‘돈키호테’는 일반 대중 뿐 아니라 여러 대문호들에게 극찬 받은 작품이며, 쓰여진 이래 지금까지 발레나 연극 등의 형태로 인용되며 다양한 세대에게 사랑받은 작품이다.


Don Quixote by Natasha Razina ⓒ State Academic Mariinsky Theatre (5).JPG
 

이번에 ‘돈키호테’로 한국을 찾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마린스키발레단은 235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마린스키오케스트라 역시 러시아에서 오랜 역사를 지닌 오케스트라 중 하나로 손꼽힌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마린스키발레단 최초 동양인 수석 무용수 김기민이 바질 역을 맡아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발레 ‘돈키호테’는 여러 발레 작품 중에서도 몇 안 되는 ‘희극 발레’ 중 하나이며, 1896년 초연 이후 재 안무의 과정을 거쳐 지금까지도 발레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전통 발레의 요소와 스페인의 아름답고 경쾌하면서도 정열적인 안무를 모두 담고 있어 관객들로 하여금 다양한 춤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한다.

이 환상적인 무대는 11월 15일부터 18일까지 세종문화회관에서 펼쳐진다. 발레 '돈키호테'는 고전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고전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 모두에게, 책이라는 매체를 넘어서 또다른 매체를 통해 고전과 교감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


시놉시스

환상의 여인 '둘시네아'를 찾아 모험의 길을 떠나는 '돈키호테'와 그의 시종 '산초 판자'. 여행 중 우연히 들린 스페인의 한 마을에 사는 선술집 딸 '키트리'와 이발사 '바질'은 서로 사랑하는 사이이다.

키트리의 아버지 '로렌조'는 멍청한 귀족 '가마쉬'에게 딸을 시집 보내려 한다. 아버지의 완강한 반대에 키트리와 바질은 도망을 치지만 로렌조와 가마쉬는 결국 키트리를 찾아낸다. 이 때 바질은 자살 소동을 벌이고, 돈키호테는 로렌조를 설득하여 두 사람이 결혼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행복한 결말을 맺는다.






돈키호테
- 마린스키발레단&오케스트라 내한공연 -


일자 : 2018.11.15(목) ~ 11.18(일)

시간
11월 15일(목) 오후 7시30분
11월 16일(금) 오후 7시30분
11월 17일(토) 오후 6시
11월 18일(일) 오후 2시

장소 :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티켓가격
VIP석 280,000원
R석 230,000원
S석 170,000원
A석 100,000원
B석 50,000원
C석 20,000원

주최/주관
서울콘서트매니지먼트

관람연령
만 7세이상

공연시간
180분 (인터미션 : 40분)




문의
서울콘서트매니지먼트
02-598-9416





웹전단.jpg
 

[김보미 에디터]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등록번호/등록일: 경기, 아52475 / 2020.02.10   |   창간일: 2013.11.20   |   E-Mail: artinsight@naver.com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박형주   |   최종편집: 2024.04.24
발행소 정보: 경기도 부천시 중동로 327 238동 / Tel: 0507-1304-8223
Copyright ⓒ 2013-2024 artinsight.co.kr All Rights Reserved
아트인사이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