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샤를 리샤르 아믈랭의 쇼팽을 기대하며

샤를 리샤르-아믈랭 피아노 리사이틀
글 입력 2018.11.12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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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음악에 크게 관심이 없는 사람이어도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는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하다. 나는 잇시키 마코토의 만화 <피아노의 숲>에서 주인공 카이가 마지막으로 진출했던 콩쿠르로 기억하고 있다. 2015년 조성진이 이 콩쿠르에서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1위를 한 이후, 이제는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한 대회이다.


조성진과 같은 해에 2위를 차지한 샤를 리샤르-아믈랭은 2015년 2월 예술의 전당에서 펼쳐졌던 ‘쇼팽 콩쿠르 우승자 갈라 콘서트’를 통해 이미 한국 관객들과 한 차례 마주한 바 있다. 당시 무대를 통해 그는 스스로의 음악적 기품과 진중함, 그리고 자유로움을 관객들에게 유감없이 선보였다.


샤를 리샤르 아믈랭은 첫 단독 내한공연으로 다시 한 번 한국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포스터_2018 피아니스트 시리즈.jpg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는 폴란드에서 개최되는 세계적인 피아노 콩쿠르로, 쇼팽의 작품만을 연주하는 규칙이 있다. 샤를 리샤르 아믈랭은 2015년 콩쿠르에서 상대적으로 많이 선택하는 피아노 협주곡 1번이 아니라 2번을 연주했고, 스타인웨이가 아니라 야마하를 선택했던 것으로 이목을 모았다. 아래 영상에서 당시 그의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샤를 리샤르 아믈랭



샤를 리샤르 아믈랭은 현재 가장 주목 받는 피아니스트 중 한 명이다. 그는 몬트리올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2위, 서울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3위 및 베토벤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하였으며, 프랑스 라 로크 당테롱 국제 피아노 페스티벌, 프라하 스프링 페스티벌, 바르샤바 ‘쇼팽과 유럽’ 페스티벌 등 다수의 축제에 초청되어 연주를 선보이고 있다. 몬트리올 심포니 오케스트라, 토론토 심포니 오케스트라, 싱가포르 심포니 오케스트라, 바르샤바 필하모닉, 메트로폴리탄 오케스트라, 몬트리올 이무지치 등 세계 곳곳의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하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고, 켄트 나가노, 바실리 페트렌코, 야체크 카스프치크 등의 유명 지휘자와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쇼팽의 후기 작품들로 구성된 그의 첫 솔로 앨범은 2015년 9월 아닐렉타 레이블을 통해 발매되었고, 펠릭스 상, 디아파종 상, BBC 음악 매거진 상, 르 드보와르 등 다수의 상을 받으며 많은 평론가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퀘백 몽칼름 궁전에서의 공연을 실황으로 담은 두 번째 앨범이 2016년 가을에 발매되었고, 베토벤, 에네스쿠, 쇼팽의 음악이 담긴 이 음반 또한 그라모폰, 라 프레 등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그는 2017-2018 시즌 동안 일본에서 세 번의 투어를 진행하며 몬트리올 심포니오케스트라 악장인 앤드류 완과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 녹음의 첫 번째 앨범을 판매할 예정이다.



ph_C.Richard-Hamelin_Yamaha.portrait02.jpg

 



All about Chopin



이번 내한 공연은 그의 첫 단독 공연으로 'All about Chopin'이라는 주제로 펼쳐진다. 4개의 발라드, 4개의 즉흥곡을 비롯해 모두 쇼핑의 곡으로만 프로그램이 구성되어 있다.



녹턴 제20번 c#단조, Op. posth.
Nocturne No. 20 in c# minor, Op. posth.

4개의 즉흥곡
Four Impromptus
제1번 A♭장조, 작품번호 29 No. 1 in A♭ Major opus 29
제2번 F#장조, 작품번호 36 No. 2 in F# Major, opus 36
제3번 G♭장조, 작품번호 51 No. 3 in G♭ Major, opus 51
제4번 c#단조 '환상 즉흥곡' No. 4 in c# minor "Fantaisie-Impromptu"
         
영웅 폴로네이즈 A♭장조, 작품번호 53
Heroic Polonaise in A♭Major opus 53

Intermission

4개의 발라드 Four Ballades
제1번 g단조, 작품번호 23 No. 1 in g minor opus 23
제2번 F장조, 작품번호 38 No. 2 in F Major opus 38
제3번 A♭장조, 작품번호 47 No. 3 in A♭Major opus 47
제4번 f단조, 작품번호 52 No. 4 in f minor opus 52



그가 공연에서 연주할 2곡을 소개하고자 한다.



1.

녹턴 제 20번 c#단조 Op. posth



녹턴은 야상곡이라고도 하며 주로 피아노를 위하여 작곡된 소곡이다. 대개 감성적이고 아름다운 선율로 이루어져 있어, 클래식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도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장르다. 쇼팽의 녹턴은 특유의 섬세하고 풍부한 감성이 잘 표현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영화 '피아니스트'의 삽입곡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피아니스트>는 유대인 피아니스트 블라디슬로프 스필만의 생애를 다룬 영화로, 스필만은 회고록을 통해 독일 장교 앞에서 녹턴 제 20번을 연주했다고 밝혔다. 영화에서는 발라드 제 1번을 연주한다. 대신 녹턴 제 20번은 영화의 메인 테마곡으로 나온다. 아래 영상을 통해 <피아니스트>에 삽입된 녹턴 제 20번을 감상할 수 있다.



 



2.

영웅 폴로네이즈 A♭장조 OP. 53



폴로네이즈는 폴란드의 민속무용으로, 쇼팽은 폴로네이즈를 음악의 한 형식으로 굳힌 장본인이라는 평을 받는다. 리스트는 쇼핑의 폴로네이즈를 '운명이 가져다 주는 온갖 부정한 것에 용감하고 대담하게 대항하는 발자국 소리를 듣는 것 같다'고 칭찬한 바 있다. 영웅은 쇼팽의 폴레니이즈 중 가장 대표적인 곡이며 이름만큼 기개가 넘치고 강한 리듬을 즐길 수 있다. 조성진이 콩쿠르 2번째 무대에서 연주했던 곡이기도 하다. 많은 사람들의 이 연주를 듣고 폴로네이즈만큼은 조성진을 따라갈 자가 없다고 평하기도 했다.


 



<샤를 리샤르-아믈랭 피아노 리사이틀>

일시 : 2018년 11월 20일 (화) 8PM
장소 : 예술의전당 콘서트 홀
가격 : R. 70,000 / S. 50,000 / A. 30,000 / B. 20,000
프로그램 : ‘All about Chop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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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미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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