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하는 스누피] 무지개색 열기구2
여러분은 무엇을 와유하고 싶나요?
글 입력 2018.11.1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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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 회화의 사상 중에는,'누워서 즐긴다'는 뜻의 '와유사상'이 있다.그래서 옛 동양화가들은 눈앞에 펼쳐진아름다운 산수의 모습을 똑같이 베끼기보다는,
내 방에서 누워서 보고 싶은 마음을 담아,자신만의 이상화된 산수의 모습을 화폭에 담았다.아마 이 시대의 현대인들에게와유사상은 방에 누워 스마트폰으로
각종 SNS와 인터넷을 즐기는 것과비슷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현대인들이 스마트폰 속에서이상화된 공간을 찾고 있을 때,
내 그림이 올려진 이 작은 공간도,이상화된 공간 중 하나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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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lust by 예연, 그림 이야기]'와유사상'을 처음 알았을 때,
거대한 산수 속에 열기구가 떠있는 엉뚱한 상상을 했어요.
전형적인 동양의 산수와 다색적인 서양의 열기구...
바라보기만 해도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풍경을 그리고 싶었습니다.
여러분이 와유하고 싶은 모습은 어떤 모습인가요?[전예연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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