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패션 포토그래퍼 노만 파킨슨, 모험이 만든 변화
노만 파킨슨 <스타일은 영원하다>
글 입력 2018.11.11 20:05
-
KT&G 상상마당 홍대 갤러리에서 영국 혁명적인 패션 포토그래퍼 노만 파킨슨(Norman Parkinson, 1913-1990) <스타일은 영원하다>(Timeless Style) 사진전을 진행한다.우린 잘 차려진 옷을 입고 밖으로 나간다. 걸어가다 쇼윈도와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확인한다. 다른 때보다 예쁜 옷을 입으면 자신감 넘친다. 이런 모습이 특정 장소에 들어가면 조금 경직된다. 야외와 실내에서 찍은 사진을 보면 느낄 수 있다. 어색하고 정형화됨을. 노만 파킨슨도 이를 알았던 것일까? 18세기 초상화 또는 그리스 로마의 조각상 자세를 흉내 낸 정적인 실내 스튜디오 사진의 트렌드를 벗어나 야외에서 모델들에게 골프를 치게 하거나, 타조 또는 말과 같은 동물을 타게 하는 등 관습을 무너뜨리며 모험을 즐겼다. 덕분에 우린 생동감 있는 패션 사진을 볼 수 있고 노만 파킨슨의 작품은 아직까지도 현대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프랑스판 Vogue 촬영 중인 노만 파킨슨 1983© Iconic Images / The Norman Parkinson Archive 2018Queen, 1962© Iconic Images / The Norman Parkinson Archive 2018노만 파킨슨은 1960년대에 자신만의 새로운 스타일로 영국 패션 매거진이 부상하는 데 일조한 사진가로 평가받는다. <스타일은 영원하다>에서 영국의 낭만적인 풍경과 활기찬 도시, 음산한 런던 뒷골목부터 왕실 가족이 머문 궁전, 당시의 패션 양식이나 인기 모델, 연예인 등 50여 년 동안의 작업을 총망라하여 150여 점의 사진을 볼 수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그의 도전과 결과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화려하게 꾸민 모습으로 다양한 배경 속에서 포즈를 취한다.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사진 속 스타일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는 것 같다. 질투하거나, 거울 속 여러 모습을 보면서. 사진 찍는 사람, 모델의 뒷모습을 통해 꾸며진 이면의 모습도 볼 수 있다. 덕분에 우린 매력적이고 각자의 색깔이 있는 패션 매거진을 볼 수 있다.걷다가 예쁜 색깔의 벽지를 보면 사진 찍게 된다. 예쁘게 꾸미고 걸어가는 사람을 보면 흘끔 쳐다보며 나도 저렇게 꾸미고 싶다고 생각한다. 나도 내 스타일을 갖고 싶다. <스타일은 영원하다>를 보면서 나를 표현할 스타일과 내가 하는 일에 있어서 고정된 시각에서 벗어나 더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영감을 받을 것 같다.1990년 싱가포르 정글에서의 촬영 중 사망할 때까지 카메라를 놓지 않았던 노만 파킨슨. 그는 패션 매거진의 새로운 틀을 만든 선구자이다. 이 전시가 여러 시도의 결과뿐만 아니라 각자의 위치에서 어떻게 살아가면 좋을지까지 엿볼 수 있을 것 같다.Vogue, 1958© Iconic Images / The Norman Parkinson Archive 2018Vogue, 1958© Iconic Images / The Norman Parkinson Archive 2018노만 파킨슨의 전시는 9월 22일부터 2019년 1월 31일까지 KT&G 상상마당 홍대 갤러리에서 관람할 수 있다. 노만 파킨슨가 즐겨 입던 실크 소재의 블라우스를 닮은 커튼으로 전시 공간을 연출하여, 마치 1940년대 영국 패션 스튜디오를 방문한 듯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전시 기간 중 다양한 이벤트와 전시 연계 부대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며, 자세한 정보는 추후 KT&G 상상마당 홈페이지를 통하여 확인할 수 있다.스타일은 영원하다- Timeless Style -일자 : 2018.09.22(토) ~ 2019.01.31(목)시간일~목 11:00~19:00 (18:00 입장마감)금~토 11:00~20:00 (19:00 입장마감)장소KT&G 상상마당 홍대 갤러리 4F, 5F티켓가격성인: 8,000원초중고 학생/경로우대(65세이상): 3,000원미취학 아동: 2,000원패션 전공 대학생·대학원생/단체: 4,000원유아(36개월미만)/장애인: 무료주최/주관KT&G 상상마당관람연령전체관람가
문의KT&G 상상마당02-330-6229[송다혜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위로
-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