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새로운 트렌드를 만든 예술가, 노만 파킨스의 작품을 만나다. <스타일은 영원하다展>

글 입력 2018.11.14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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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새로운 트렌드를 만든 예술가,
노만 파킨스의 작품을 만나다.

<스타일은 영원하다展>

"당시의 트렌드와 다른 길을 가다."


[포스터] 노만파킨슨 최종.jpg


 
스타일은 영원하다.

'트렌드'를 우리말로 바꿔 말하면 '유행', '경향' 정도로 표현할 수 있다. 좀더 표현해보자면 어떠한 분야가 새로이 가지는 특정한 방향성이라고도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즉 '트렌드'라 함은 같은 분야에서, 같은 사회 속에서 인정받아야 그것이 하나의 트렌드가 되어 널리 퍼져 나갈 수 있다. 말 그대로 '흐름'인 것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따라가는 큰 흐름! 그런 흐름을 따라가는 것도 버겁다고 느껴질 정도로 빠르게 변화하는 것이 트렌드다. 트렌드를 선도하려면 다른 사람들보다 다른 사람들의 욕구를 찾고,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지 못한 지점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트렌드는 패션 등 예술분야에서 두드러지는 것 같다. 어떠한 소비적인 트렌드가 아니라 창작품이 가지는 트렌드는 그 창작품이 얼마나 오래 동안 기억되는가를 결정짓기 때문이 아닐까. 우리도 교과서에서 배우지 않나. 인상파, 입체파의 시작을!

패션 포토그래퍼 노만 파킨스는 그런 트렌드를 선도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1930년대, 초상화나 조각상의 모습을 따라하는 정적인 실내 스튜디오 촬영이 당시의 트렌드였을 때, 야외로 도망쳤다. 야외로 카메라를 들고 나온 것이다. 어떠한 트렌드라는 하나의 틀을 부수고 나온 것이 그가 가지는 예술적 가치의 정점이 된다. 갇히지 않고 자유로운 그만의 표현은 지금 예술가들에게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예술가로서 1990년대 촬영 중 사망하기 전까지 카메라를 놓지 않았던 그는 한 예술계 연표의 지점이 되어 오래 기억된 것이다. 그렇다. 이렇게 그의 스타일은 영원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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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conic Images / The Norman Parkinson Archive 2018
 


전시소개

노만 파킨슨의 국내 최초 회고전인 이번 전시에서는 영국의 낭만적인 전원 풍경과 활기찬 도시, 음산한 런던의 뒷골목부터 왕실 가족이 머무는 화려한 궁전에 이르기까지 50여 년 동안의 작업을 총망라하여 150여 점의 사진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명 <스타일은 영원하다>는 그의 작품이 50여 년 전 당시의 패션 양식이나 인기 모델, 연예인, 왕실의 주요 행사를 소재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현대의 예술가들에게도 영감을 주고 있다는 점에서 착안하였다.
 
이번 전시장에는 노만 파킨슨의 예술적 면모가 돋보이는 실험적 야외 배경 작품들이 전시되는 ‘스트리트 사진’ 섹션을 시작으로, 사진 회사의 견습생이던 그가 처음 패션계에 입문했던 『하퍼스 바자』를 비롯하여 『보그』, 『퀸』(Queen) 등 패션 매거진과 작업한 ‘커버 및 화보’ 섹션이 이어진다. 1세대 슈퍼모델로 알려진 카르멘 델로피체(Carmen DellOrefice, 1931-)부터 노만 파킨슨이 발탁하여 『보그』의 표지 모델이 되면서 유명해진 제리 홀(Jerry Hall, 1956-), 훗날 그의 부인이 된 모델 웬다 로저슨(Wenda Rogerson, 1923-1987)까지 세계 최고의 모델과 뮤즈들의 사진도 만나볼 수 있다.
 
그리고 ‘영국 왕실’ 섹션에서는 노만 파킨슨이 왕실 공식 사진가로 활동하면서 엘리자베스 여왕(Queen Mother Elizabeth)과 앤 공주(Princess Anne) 등 영국 왕가의 영광스러운 순간들을 포착한 작품을 선보인다. 마지막 ‘초상’ 섹션은 비틀즈(The Beetles), 데이빗 보위(David Bowie), 엘튼 존(Elton John), 비비안 리(Vivien Leigh), 캘빈 클라인(Calvin Klein) 등 유명 뮤지션과 영화배우, 그리고 여러 예술가, 디자이너들의 초상 사진을 전시하여 노만 파킨슨의 화려한 경력을 강조한다.
 
더불어, 노만 파킨슨의 미(美)에 대한 흠모와 열정을 닮은 버건디 컬러, 그리고 그가 즐겨 입던 실크 소재의 블라우스를 닮은 커튼으로 이번 전시 공간을 연출하여, 전시 관람객들이 마치 1940년대 영국 패션 스튜디오를 방문한 듯한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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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conic Images / The Norman Parkinson Archive 2018

 

새로운 작가를 알아가는 즐거움

패션 사진에 관해 과거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진행했던 보그 사진 전에서 접하였고, 그리고 사울 레이터라는 포토 그래퍼를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사진'과 '패션'이라는 예술은 우리 실생활에서 가장 쉽게 볼 수 있고, 이제는 대중들도 쉽게 사진을 찍고 새로운 패션을 만들어가는 과정 속에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예술의 역사에 대해서는 많이 알지 못했던 것 같다. 생각보다 그 역사는 길고, 그 예술의 변화해왔던 과정, 즉 이제 우리가 학습하는 것들이 얼마나 많은 우여곡절, 모험, 도전 속에서 생겨났는지 모를 때가 많다. 이렇게 하나 둘, 예술이라는 큰 장르에 담겨 있는 새로운 예술가, 작가, 창작가들을 만나는 시간은 늘 설렌다.

또한 이번에 처음 방문하는 갤러리인만큼 전시를 어떻게 구성하고 있을지 기대가 된다. 그 갤러리가 다시 또 방문하고 싶은 갤러리길 바란다.





스타일은 영원하다
- Timeless Style -


일자 : 2018.09.22(토) ~ 2019.01.31(목)

시간
일~목 11:00~19:00 (18:00 입장마감)
금~토 11:00~20:00 (19:00 입장마감)

장소
KT&G 상상마당 홍대 갤러리 4F, 5F

티켓가격
성인: 8,000원
초중고 학생/경로우대(65세이상): 3,000원
미취학 아동: 2,000원
패션 전공 대학생·대학원생/단체: 4,000원
유아(36개월미만)/장애인: 무료

주최/주관
KT&G 상상마당

관람연령
전체관람가




문의
KT&G 상상마당
02-330-6229






고혜원.jpg
 

[고혜원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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