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오늘도 중심은 나에게 둔다, 이제는 거절할 거야!

글 입력 2018.11.21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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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중심은나에게둔다_표지.jpg

 


거절할 거야
아무리 이런 저런 얘기를 해도
내가 내키질 않으면
거절할 거야
아무리 네 얼굴이 어두워져도
내가 내키질 않으면
거절할 거야
거절할 거야


- 장기하와 얼굴들

“거절할 거야” 중에서



요즘 가장 즐겨 듣는, 거절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재치 있게 이야기 하는 노래이다. 이 노래를 듣자 마자 정말 공감이 갔다. 거절을 하더라도 상대방이 어떻게 하면 기분이 덜 상할까,에 대해 스스로 많은 생각을 하고 아주 조심스럽게 거절한다. 왜 거절에 대해 이렇게 어려움을 느끼는 것일까. 거절을 하는 나보다 거절을 당하는 상대방의 마음을 더 신경쓰기 때문이다.


“내가 부탁을 거절하면 나를 미워하겠지” 애초에 거절은 안된다는 생각이 전제로 깔려 있으니, 어려움을 느낄 수밖에 없다. 거절을 예로 들었지만, 나 자신보다 상대방을 위해, 타인의 시선을 더 신경 쓰는 일은 무수히 많을 것이다.


그렇다고 오직 나만 생각하는 극한의 이기주의자가 되고 싶은 것은 아니다. 필요 이상으로 나보다 상대방을 생각하고, 내가 나를 솔직하게 바라보지 못한다면 그 누구도 나를 알 사람은 없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나에 대해 가장 잘 아는 사람은 언제까지나 나일 것이고, 그렇기에 나를 더 잘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오늘도 중심은 나에게 둔다>는 마음의 중심이 자기 자신에게 있지 않아 삶이 이리저리 흔들리는 이들을 위한 책이다. 언제나 남의 기분을 우선으로 생각하느라 다른 사람에게 휘둘리고 스트레스를 받지만, ‘다 내 잘못이지’라며 애써 자신을 달래는 이들.


저자 오시마 노부요리는 25년간 8만여 명의 사람들과 마음의 대화를 이어온 심리상담 전문가답게 실제로 현실의 삶에 적용하여 의미 있는 도움을 받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인간관계에서 종종 생겨나는 상하, 혹은 주종 구도가 생겨나는 이유와 메커니즘을 보여주고 그에 따른 해결책을 제시한다.


가장 간단한 일이지만 가장 어렵기도 한 ‘나에게 중심 두기’는 내 마음에 나를 위한 말들을 들려주는 것으로도 가능하다. 말에는 강력한 힘이 있다. 자신을 우선으로 두고 스스로에게 힘이 되는 말을 들려주면 하루의 기분이, 태도가, 삶이 바뀔 수 있다. 자신을 중심에 둘 때 우리는 더 마음이 넓고 여유로우며 편안한 사람이 된다.

 

오늘도 중심은 나에게 둔다_카드뉴스13.jpg
 

과거의 ‘나’는 내가 뭐를 좋아하는지 보다, 내가 뭐를 해야 상대방이 나를 좋아할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살았던 것 같다. 그러니 당연히 거절하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이전의 내 모습을 되짚어 보게 되면서, 그때의 나는 무엇을 위해 ‘희생’을 일삼았는지 모르겠다. 오시마 박사는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다른 사람의 불안과 분노, 초조, 짜증 등의 부정적인 감정이 흘러 들어오고 있다고 말한다. 그래서 남의 기분만 생각하게 되고, 남의 감정을 나의 감정으로 착각하여 스스로를 질책하고 몰아붙이게 된다는 것이다.


뭘 하고 살아야 할지 보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더욱 초점을 두고 있는 요즘, 스스로가 소중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나에게 중심을 두는 삶을 살아간다는 것은 가장 쉬우면서도 어려운 말인 것 같다. <오늘도 중심은 나에게 둔다>를 통해 위로와 용기를 얻을 수 있기를.






[차례]


머리말_중심이 내가 아니라

남에게 있다고 느낀 적이 있나요? · 6

 

1. 언제나 나보다 남부터 생각해요 · 11

 

2. 늘 예민하고 긴장된 상태로 생활해요 · 31

 

3. 열등감이 늘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어요 · 61

 

4. 불편한 사람이 주변에 많은 것 같아요 · 111

 

5. 마음이 진정 원하는 건 무엇일까요 · 139

 

***


오늘도 중심은 나에게 둔다

- 싫은 사람에게서 나를 지키는 말들


오시마 노부요리


176쪽


10,800원


윌북



오늘도 중심은 나에게 둔다_상세페이지700.jpg

 

 

[나정선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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