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The100dayproject, 나 자신에게 건네는 100일의 약속. [문화 전반]

Prologue : 시작
글 입력 2018.11.22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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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을 돌아다니다가 신기한 해시태그를 발견했다.

#100daysofpracticing


어느 순간부터인가 내가 팔로우하게 된 뮤지션들 사이에서 이 해시태그가 유행 중인 것 같았다. 100일의 도전! 나는 아마 게을러서 끝까지 못하겠지? 하며 보아 넘기기를 몇 번째. 매일같이 올라오는 연습 영상을 보면서 나도 모르는 새 '나는 못해'가 '나도 해보고 싶다'로 바뀌어갔다.

뮤지션들 사이에선 작년 5월경, 바이올리니스트 '힐러리 한'이 처음 동참하며 시작했다고 한다. 어떤 계기로 시작하게 되었는지 궁금해서 힐러리의 인스타그램을 거슬러 올라가 그녀가 올린 첫 영상을 보았다. 그녀는 "며칠전이 세계적으로 100일 프로젝트가 시작한 날이었다. 그래서 나도 매일 짧은 영상들을 올려 보려 한다"고 말했고, 나는 이 프로젝트가 국제기념일처럼 세계인이 동시에 시작하는 날이 정해져있다는 데 놀랐다.

그래서 조금 더 찾아보니, 어렵지 않게 공식 홈페이지에까지 도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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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The100DayProject 공식 홈페이지) 


정식명칭은 #The100DayProject로, 시작한지 무려 5년이나 된 연례행사였다. 게다가 올해 시작일은 4월 3일이었는데, 이미 약속된 100일이 끝난지도 오래다.

늘 소식에 둔한 나답게 아쉽게도 다함께 시작할 기회는 놓쳤지만, 언제 시작하든 100일 동안 약속을 지키는 게 가장 중요한 것 아닐까? 그래서 나는, 내가 좋아하는 뮤지션들을 따라서 나만을 위한 100일 동안의 연습을 시작해보기로 했다.

항상 '나는 게으르다, 작심삼일의 귀재다' 하며 스스로의 나태함에 대해 면죄부를 쥐어주던 나인데, 어쩐 일인지 이번 도전을 시작할 땐 특별한 확신이 들었다. 꼭 끝까지 해낼 수 있을 것 같다는 희망적인 확신이었다. 단순히 충동적으로 내린 결정 같지만, 그 이면에 다양한 사람으로부터 받은 수많은 영감이 있었기 때문인 것 같다. 내가 이번 도전에 발 디딜 수 있게 영향을 준 수많은 이야기들을, 내 100일간의 여정 안에 함께 녹여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더불어 이 이야기가 끝날 떄가 되면, 내 안의 수많은 고민에 대해 한 줄기 힌트를 얻을 수 있길 기대한다.


[류소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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