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오늘도 중심은 나에게 둔다 [도서]

싫은 사람에게서 나를 지켜주는 말들
글 입력 2018.11.22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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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난다. 그 속에서 사람들은 자기도 모르게 상처를 받고 상처를 주기도 한다. 사람 사이의 관계라는 것은 어린 시절에도 나이를 충분히 먹은 성인이 되어서도 어렵긴 마찬가지다. 가족들과도 성격차이가 분명히 나타나는데, 사회에서 만나는 인연들은 어떻겠는가. 나이가 들수록 나와 잘 맞는 사람들도 찾기가 어렵다는 것을 느끼는 요즘이다. 그러나 인간은 인간 없이 살아간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 인간관계에 지칠 대로 지쳐버린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 될 거 같다.


‘나’라는 키위드가 이슈가 되면서 세상은 ‘나’를 중심에 두라고 한다. 이 책이 말하는 것도 역시 그렇다. 그러나 책의 제목이 말하는 것처럼 다른 사람이 아닌 나를 중심에 두라는 것은 사실 쉽게 될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어렸을 때부터 맛 봐온 치열한 경쟁 사회, 1등이 아니면 성공할 수 없는 사회, 남에게 사회적으로 인정을 받아야만 성공한 삶이라고 도장을 찍는 사회에서 남 눈치를 안 보면서 산다는 것은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 직업을 선택함에 있어서도 ‘좋아하는 일을 찾아야지!‘ 하고 굳게 다짐을 하다가도 다시 사회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직업들을 찾고 있으니 말이다. 한국의 사회적인 분위기가 그렇다. 그 안에서 불행함을 느꼈을 사람들도 얼마나 많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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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만나고 집에 들어오면 그 사람의 행동과 기분이 되짚어지고, 다른 사람들의 기분에 내 기분이 오락가락하고 또 나보단 다른 사람의 성향에 맞춰주려고 노력하는 것들은 이제 질린다. 당연히 지치고 짜증나고 질려버릴 수밖에 없다. 그 중심에 내가 빠졌기 때문이다.


나도 예전엔 남들을 중심으로 생각하며 살았다. 지금 와서야 성향이 많이 바뀌었지만 그땐 어떻게 살았나 싶다. 상대방에게 모든 걸 맞춰주고 그 사람의 작은 행동에 수만 가지 생각을 하는 그런 사람이었다. 남들이 보면 피곤하게 산다고 말할 수도 있다. 어쩌겠는가 나의 성향인걸. 자신도 그런 짓들이 부질없고 하기 싫다는 것을 알면서도 되풀이한다. 결국 해결점은 찾지 못하고 다시 원인을 자신으로 돌린다. 그렇게 자신을 한심하게 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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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 25년간 8만여 명의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해온 심리상담 전문가 오시마 노부요리 박사는 단호하게 “그것은 당신만의 문제가 아닙니다”라고 당당히 말한다.


‘다른 사람이 갖고 있는 나쁜 마음의 영향을 받아서 그렇게 행동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어떠한 관계로 맺어진 이상 좋든 나쁘든 어떤 영향을 주고받을 수밖에 없다고요. 그리고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다른 사람의 불안과 분노, 초조, 짜증 등의 부정적인 감정이 흘러들어오고 있다고요. 그래서 여리고 순하며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사람들이 남의 기분만 생각하게 되고, 남의 감정을 나의 감정으로 착각하여 스스로를 질책하고 몰아붙이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남의 기분이 아닌 나의 기분을 먼저 살피고, 나의 감정을 지키는 방법을 배워야 할 때입니다.‘


그의 말이 왠지 모르게 신뢰가 간다. 잘못을 다 자신으로만 돌리던 사람들에게 아주 큰 치유의 말이 되지 않을까. 모든 걸 ‘남’ 중심으로 생각하는 삶은 재미도 없고 의미도 없다. 나를 찾아야만 한다. 그 과정은 결코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그렇지만 이 책과 함께라면 가능하지 않을까? 기대를 품어보아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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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시마 노부요리 박사는 그 방법으로 ‘말’을 선택했다. 말은 우리가 일상에서 의사소통을 하는 기본적인 수단이기도 하고 의식의 표현이기도 하다. 강력한 힘이 있다는 말이다. 자신을 중심에 두고 나에게 힘이 되는 말들을 꾸준히 해준다면 그 하루의 기분이, 태도가 달라질 수도 있다. 이러한 방법들은 아무런 비용도 들지 않으니 따라 해 봐도 손해 볼 건 없을 것이다. 아주 간단한 해결책이지만 결과는 그저 간단하지 않을 것 같다.



[신예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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