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오늘도 중심은 나에게 둔다 - 흔들리지 않고, 치우치지 않고 가운데를 지키는 법 [도서문화]

글 입력 2018.11.24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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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중심은 나에게 둔다
싫은 사람에게서 나를 지키는 말들


원제 : いつも誰かに振り回されるが一瞬で変わる方法

지은이 : 오시마 노부요리 / 옮긴이 : 황국영

2018년 11월 20일 / 윌북



*



"중심을 나에게 둔다."


가볍지도 않고 쉽지도 않은 말이다.

책 소개를 읽다가 옆에 있던 동생에게 물었다.



"중심을 잡는다는 건 무슨 뜻일까?


"그거 아냐? 어디에도 치우치지 않고

가운데를 지키는 거."



나는 잠시 가만히 앉아 동생의 말을 생각해보았다. "다른 사람의 말에 휘둘리지 않고 나를 지킨다"는 노부요리 박사님의 말도 함께 곱씹어보았다. 가운데를 지키는 것, 넘어지거나 흔들리지 않고 바로 서있는 것.


나는 내가 자기애가 강한 편이라고 생각했다. 자기중심적인 사고로 주위를 불편하게 한 경험도 분명히 있다. 저자가 말하는 마음이 여리고 순하여 다른 사람 배려만 하다가 상처받고 힘들어하는 사람과는 거리가 있는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도 다른 사람의 말이나 행동에 상처 받고, 그게 무슨 의미였을지 밤을 새워 고민하고, 남의 기분을 생각하다가 내 소중한 시간을 망쳐버린 경험이 무수히 많다.


어떤 인간관계에서든 비뚤어진 애정은 상처를 남기고 그 주변을 어지럽힌다. 그게 나 자신과의 관계에도 해당하는 것 같다고, 최근들어 그런 생각을 했다. 사람들로부터 상처받았던, 혹은 누군가에게 상처주었던 기억을 곱씹을 때마다 나는, 내가 나를 사랑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나 자신을 올곧게 사랑해줄 수 있는지를 모르는 사람 같다고 생각했다. 혹은 알면서도 모른체하거나. 나는 분명 나를 사랑하지만, 때로는 미워할 수밖에 없는 내 모습도 있기 마련이다. 못난 모습은 미워하고 감추면서 잘나고 대단한 부분만 어루만지는 걸 사랑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내가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랑한다면, 그런 얕은 말에 상처받지 않을 텐데. 그러면 내 감정 상태로 주위 사람들을 불편하게 만들지도 않을 텐데.


흔히들 자존감을 높이라고 말한다. 자기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한 다음에야 타인을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다고. 책 <오늘도 중심을 나에게 둔다>에 대해 소개하는 카드뉴스를 읽으며 이 이야기와 맞물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를 중심에 제대로 두지 않은 나는 이렇게 다른 사람의 태도에 영향을 받아 흔들린다. 그런데 나만 그런게 아니다. 상대방도 나의 태도에 흔들리고, 우리 모두는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 받는다. 그러나 중심이 바로잡힌 사람은 내가 흔들리지 않기 때문에 지지대가 될지언정 내 감정과 내 행동으로 주위를 흔들지 않는다. '나를 중심으로 둔다'는 건, 그러니까 타인의 말과 행동으로부터 나를 지킬 뿐만 아니라, 나의 말과 행동으로부터 타인을 지키기도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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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거나 치우치지 않고 가운데를 지키는 방법. 오늘부터라도 중심을 나에게 두는 방법을 배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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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소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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