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자유로운 영혼의 눈으로 스타일을 담다, 노만 파킨슨.

글 입력 2018.11.3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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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man Parkinson
_Timeless Sty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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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패션 사진계의 혁명가로 불리우는 노만 파킨슨(Norman Parkinson, 1913-1990)의 사진전을 다녀왔다.

스튜디오 촬영이 만연했던 당시에 역동적이고 자유로운 야외촬영을 도전했던 노만 파킨슨. 그의 사진에 과연 어떠한 매력이 있었기에 사람들을 매료시켜 새로운 트렌드가 되었는지 궁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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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에 입장하자마자 가장 먼저 받은 인상은 '감각적'이다는 것이었다. 강렬한 레드 빛깔로 채워진 전시 공간은 노만 파킨슨의 감각적인 사진의 매력을 한층 더 빛나게 만들어 주었다. 감각적인 색감에 더해진 여러 공간 연출은 하나의 패션 잡지 속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선사해 주었다.

전시 공간에는 '체험 공간' 또한 마련되어 있었다. 노만 파킨슨의 작품 속 모델처럼 포즈를 취해볼 수 있도록 공간을 연출해 두었다. 모델의 포즈를 따라해 봄으로써 노만 파킨슨과 작업을 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는 공간이었다. 이를 통해, 노만 파킨슨과 2018년 현재의 사람들 사이의 '관계 맺음'이 이루어지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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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공간의 연출 또한 인상적이었지만, '콘텐츠'가 매력이 없다면 이러한 공간 연출 또한 의미가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노만 파킨슨의 사진이 지닌 매력은 너무나 확실하고 독보적이었다. 내가 만약에 이 전시회의 공간 연출가였다면, 굉장히 설레는 마음으로 참여했을 것이다.

그의 작품은 그만큼 나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어떤 작품은 너무나 사랑스러워 나도 모르게 미소를 짓게 해주었고, 또 어떤 사진은 시각적으로 나를 압도하는 듯해 그저 바라보게 만들었다. 그의 작품은 제각각 다양한 매력을 가지고 나에게 말을 걸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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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패션 사진계의 혁명가로 불리우는 노만 파킨슨. 그의 사진이 얼마나 그 당시에 혁명적이었는지는 그의 사진을 보면 단번에 느낄 수 있었다. 2018년인 오늘, 그의 사진을 봐도 전혀 '과거의 것'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오히려 지금 현재에도 살아있는 듯한 '생동감'이 강하게 느껴졌다. 그의 작품은 '과거형'이 아닌 '현재 진행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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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만 파킨슨의 사진들은 굉장히 스타일리쉬한 영화의 한 장면을 캡처한 듯했다. 이는 그의 사진이 지닌 넘치는 '생동감'이 보는 이로 하여금 '스토리'를 생각하게끔 만들어준 덕분이다. 이를 보고, 왜 많은 현대 예술가들이 아직도 그의 작품으로부터 영감을 받는지 알 수 있었다. 나 또한 노만 파킨슨의 작품들을 감상하면서 끊임 없이 '상상'을 하고 있었다. 그의 작품에는 '상상력'을 자극하는 힘이 있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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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를 다 보고 난 뒤 분명하게 느껴진 것이 하나 있다. 노만 파킨슨의 시선은 그 누구의 것보다 자유롭고 순수했다는 것이다. 순수하고 자유로운 그의 시선으로 담은 스타일은 2018년의 오늘에도 여전히 그 생동감을 지니고, 또 다른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선물해 주고 있다.

노만 파킨슨의 자유로움과 트렌디함, 그리고 예술을 향한 순수함은 나에게 매우 좋은 인상을 선물해 주었다. 앞으로 이런 그의 시선을 또 한 번 느껴보고 싶은 순간이 종종 찾아올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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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소윤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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