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삶을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아티스트, 존 레논

이매진 존 레논展
글 입력 2018.12.06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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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am just an artist,
who trying to live my life
난 그저 내 삶을 살아나가기 위해,
노력하는 아티스트일 뿐이다.


전 세계에 많은 영감을 준 비틀즈. 우린 그들을 보며 '멋있다'라고 생각하지만, 존 레논은 담담하게 자신의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는 아티스트라 말한다. 시간의 흐름대로 느끼는 걸 표현하고, 현재 좋은 걸 즐기고, 함께 살기 위해 메시지 던지는. 그 말이 더 멋있다. 멋있다는 말이 아닌 더 거창한 표현을 찾고 싶지만 아직 찾지 못했다. 어쩌면 '존 레논' 이름 하나로 설명될지도 모르겠다.

존 레논하면 imagine가 먼저 떠오른다. 프리뷰를 작성하기 위해 오랜만에 그의 음악을 들었다. 매력적인 음색과 어렵지 않은 가사가 마음까지 편하게 한다. 존 레논은 평화를 꿈꾸고,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던지고 직접 행동으로 옮겼으며, 잔잔하게 스며드는 음악을 만들었다.

존 레논은 음악만 하지 않았다. 그림도 그렸다. 그의 작품은 재치 있고 상상력 넘치며 뉴욕 MoMA 미술관에 영구 소장품으로 전시될 만큼 예술성을 인정받고 있다. 그의 작품은 서정적이며 시적이다. 시대를 대변했던 존 레논의 자화상 같은 작품은 한결 같이 사랑과 평화를 보여준다.

즉 존 레논은 음악가이자 예술가, 사회운동가였다.

아티스트 존 레논은 짧지만 방대한 삶을 살았다. 하지만 난 그의 삶을 깊게 알지는 못했다. 이 점에서 이매진 존 레논展에 흥미를 느꼈다. 지금까진 음악으로 그를 기억했지만 그 외의 삶과 예술을 통해 존 레논이 말하는 메시지를 제대로 이해하고 싶었다. 이번 전시는 존 레논이 생전에 다양한 예술적 시도를 볼 수 있고 이를 음악과 함께 즐길 수 있다. 그의 발자취를 따라가다 보면 사랑과 평화에 대해 잘 알 수 있지 않을까?


Imagine all the people,
living life in peace
모든 사람들이 평화롭게
살아가는 삶을 상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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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 Lennon in front of The Statue of Liberty, NYC. October 30, 19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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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 Lennon, NYC - 1974


전시는 4가지 Section으로 진행된다.


Section 1. Imagine_ 음악을 만난 리버풀 소년

유년기부터 최고의 밴드 비틀즈가 되기까지와 1980년 피살당한 마지막 순간까지를 보여준다. 비틀즈 활동과 그 이후인 솔로 활동을 포함한 그의 음악활동을 보면서 그가 쌓아온 명성을 확인할 수 있다.


Section 2. LOVE_ 두 번째 첫사랑의 시작

존 레논은 1966년, 전위예술가인 요코 오노를 만난다. 둘은 예술적인 영감 교류를 통해 음악활동과 함께 자신들의 영향력을 이용하여 평화 운동 “BED-IN” 퍼포먼스, “WAR IS OVER” 캠페인 등 평화의 의미를 알리는데 앞장섰다. 존과 요코, 개인의 사랑이 사회의 변화를 불러일으킨 전례 없는 아름답고 위대한 러브스토리를 만날 수 있다.


Section 3. Darling Boy_ 시 쓰고 그림 그리고 노래 부르는 아빠, 바다코끼리

학창 시절부터 시를 쓰고 그림을 그려왔던 존 레논은 그의 재능을 낭비하지 않고 작품 활동을 했다. 그의 미니멀한 터치의 그림을 통해 존 레논만의 독특하고 재치 있는 유머와 풍자를 볼 수 있다.


Section 4. Power to the People_ 평화에게 기회를

단순한 뮤지션이 아닌 위대한 아티스트로 불리는 존 레논의 한결같은 메시지는 결국 ‘사랑과 평화’다. 뉴욕 생활을 하던 1970년대에는 화려한 무대가 아닌 민중 시위 현장에서 만날 수 있었으며 자신의 영향력을 이용한 퍼포먼스를 통해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해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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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d-In for Peace Amsterdam Hilton Hotel, 1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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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 Lennon, NYC - 19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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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awberry fields


음악을 들으며 생각했다.

"난 어떤 이름을 알리는 사람이 될까?"

존 레논과 요코 오노의 평화 시위를 보면서 생각했다.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에게 해줄 수 있는 말은 뭘까?"

그는 삶을 음악과 예술로 풀어내어 많은 사람에게 사랑과 평화를 알렸다. 이번 전시를 통해 그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보고 음악을 즐기며 존 레논 삶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의 삶 속에서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도 찾아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그게 무엇이든.

음악보다 아름다운 사람 이매진 존 레논 展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2층에서 2018년 12월 6일 ~ 2019년 3월 10일 동안 관람할 수 있다.


[송다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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