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드라마에 증강현실이 나온다고? [드라마]

산업, 게임을 넘어 드라마에까지 진출한 증강현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글 입력 2018.12.04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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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사람들이라면 4차 산업혁명이라는 말이 너무나도 보편적인 용어가 된 이후 그와 함께 가장 많이 들어본 단어는 아마 인공지능(AI)일 것이다. 인공지능이 뭔지는 잘 몰라도 ‘하이 빅스비’나 ‘헤이 카카오’ 등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으리라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인공지능 다음으로 많이 접해본 단어는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이다. 뼛속까지 문과 체질인 탓에 기술적인 면에 대해서는 하나도 모르지만 말이다.

 

흔히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을 같은 것으로 혼동하는 경우가 잦은데, 이 둘 사이에는 엄연한 차이가 있다. 가상현실(Virtual Reality)이 이미지와 주변 배경, 객체 모두를 가상의 이미지로 만들어 보여준다면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은 추가되는 정보만 가상으로 만들어 보여주는 것으로, ‘현실 세계의 실제 모습’이 핵심이 된다. 즉 증강현실은 현실세계와 가상세계를 버무리는 것이기 때문에 생활에 각종 편리성을 가져오기도 하지만 현실과 가상의 경계에 관하여 문제점이 발생할 여지도 존재한다고 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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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강현실과 게임: 포켓몬 고 / 해리포터: 위저드 유나이트


 

이러한 증강현실은 제조업 등의 산업이나 교육에서 이미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다. 그중 일반 대중들에게 증강현실이 존재를 각인시킨 계기는 아마 ‘포켓몬 고(Pokemon GO)’일 것이다. 나는 게임에 딱히 취미가 있는 편이 아니라 해본 적은 없지만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반응과 인기를 불러일으킨 이 게임은 남녀노소는 물론이요 인종과 국적을 초월하여 모두가 하나의 유저가 되는 현상을 만들어냈다. 요즘도 그만큼의 인기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찌 됐든 증강현실이라는 이름에 방점을 찍은 것은 확실하다.

 

이처럼 증강현실이 게임과 결합되어 출시되는 경우는 이외에도 많고 많지만, 개인적으로 주목하고 있는 것은 내년에 출시되는 ‘해리포터: 위저드 유나이트(Harry Potter: Wizards Unite)’이다(역시 난 어쩔 수 없는 해덕인가보다). 포켓몬 고를 출시했던 나이언틱(Niantic)에서 새롭게 내놓는 증강현실 게임으로 벌써부터 전 세계 해덕들의 심장에 불을 지르고 있다. 행여 포켓몬 고 같은 열풍을 불러일으키지는 못하더라도 해리포터와 증강현실이 만난 결과물이 어떨지 벌써부터 궁금하고 기대된다.



Harry Potter Wizards Unite Coming 2019

해리포터 위자드 유나이트 2019 트레일러

 


나이언틱은 최근 삼성의 투자금을 바탕으로 갤럭시 스마트폰에 사전 탑재되는 모바일 게임을 개발할 것이며 그 첫 번째 게임으로 해리포터 게임 제작을 검토 중이라고 한다. 또 해리포터 게임은 갤럭시노트 S펜을 마법 지팡이로 활용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라는데 갤럭시 노트를 쓰는 사람으로서 꼭 성사되기를 바라는 바이다.



 

증강현실과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산업뿐만 아닌 이미 일상 속 문화에 정착한 증강현실은 현재 드라마라는 기존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매체와 만남을 가졌다.


바로 지난 토요일 첫 방송된 tvn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이다. 현빈과 박신혜라는 믿고 보는 배우들의 캐스팅뿐만 아닌 색다른 소재로 방송 전부터 숱한 화제를 모은 이 드라마는 현재 방영된 1, 2화 모두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꽃길을 예고했다. 일부 난해하다는 시청자 의견 또한 보았지만 아마 드라마와 증강현실이라는 조합이 아직은 낯설어서 그런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 드라마는 유진우와 정희주. 너무 다른 세계에 속한 두 남녀의 우연한 만남을 시작으로 마법과 과학, 아날로그와 디지털, 현대와 중세, 그라나다와 서울, 공유될 수 없어 보이는 세계들이 한데 섞이고 어우러지는 환상적인 경험을 통해 사랑과 인간의 끝없는 욕망에 관해 말하고자 한다. 클래식 명곡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의 낭만적인 기타 선율과 첨단과학기술 증강현실(AR)이 만나면 과연 어떤 신비로운 일이 벌어질지, 드라마를 통해 직접 확인하시기 바란다.


 

홈페이지에 게시된 기획 의도 중 일부이다. 마법과 과학, 아날로그와 디지털. 확실히 증강현실은 기존 아날로그 시대와 비교하면 ‘마법’ 같긴 하다. 현대와 중세, 그라나다와 서울. 절대 만날 수 없는 세계들은 증강현실이라는 기술 아래 마주하게 된다. 전혀 낯선 것들이 모여 큰 시너지를 발휘하는 것처럼 색다른 것들이 한데 만나 ‘과연 어떤 신비로운 일이 벌어질지’ 앞으로의 전개가 기대되는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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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1화 中)


아직 2화밖에 방영되지 않은 관계로 드라마에 대한 내용적 이야기와 섣부른 판단은 자제하기로 한다. 다만 증강현실이라는 기술이 문화의 영역으로 점차 저변을 넓혀나가고 있다는 데 주목하고 싶다. 증강현실이 산업에 적용되며 일상에 변화를 가져오듯이 문화 또한 마찬가지이다. 그 과정이 마냥 순탄하기만 할지, 혹여 윤리적인 점 등과 관련하여 문제 사항은 없는지 주목하고 관찰하며, 동시에 경계하여 살필 필요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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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혜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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