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연극 <썬샤인의 전사들>[공연]

글 입력 2018.12.08 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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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공부한다는 것은 어떠한 의미일까.


사실, 대학교에 진학하여 미술을 공부하기 전까지만 해도 역사에 대한 부분을 크게 생각하지 않았다. 내가 대입을 준비할 때만해도 한국사가 필수가 아니었고, 그 중요성이 크게 대두되지 않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으로 스스로도 역사와 그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았다니, 참으로 무지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역사적인 사실을 바탕으로 한 콘텐츠들이 많이 만들어졌지만 이들을 애써 외면하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공감의 능력이 높지 않은 편인데, 예외적으로 아픔에 대한 공감이 심한 편이다. 육체적인 아픔이나 혹은 감정적인 아픔 모두에 민감히 반응을 하는데, 역사를 주제로 한 콘텐츠들은 대부분 그 당시의 슬픔과 아픔을 담고 있어 이를 접하고 나면 스스로가 힘들어질 것을 알아 사전에 모두 차단한 것이다. 하지만 대학에 들어와 미술을 공부하게 되었고, 미술이 역사와 깊이 연관되어 있다 보니 세계사와 한국사를 필수적으로 공부를 해야 했다. 역사를 공부하면서 나의 이런 개인적인 이유는 모두 역사를 멀리하기 위한 핑계와 변명에 불과하며 이러한 이유로 외면하면 안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과거의 시간이 있었기에 현재의 시간이 있고, 미래가 존재할 수 있다.


그렇게 나는 역사와 역사 콘텐츠들을 마주하기 시작했다. 지금도 이를 마주 볼 때면 마음이 아프고 감정적인 소모가 심하다. 지금도 모르는 것이 많고, 부족한 것이 많지만 역사에 무임승차하지 않고 떳떳하게 앞으로 나아가고 올바르게 알아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연극 <썬샤인의 전사들>



썬샤인의 전사들 포스터_최종.jpg
 


이러한 이유로 연극<썬샤인의 전사들> 공연도 신청하게 되었다. 연극<썬샤인의 전사들>은 근현대사의 비극을 담고 있는 작품으로 한승우의 소설 쓰기를 통해 드러나는 한국 근현대사의 비극 속에 갇혀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시간적으로는 약 70년간을, 공간적으로는 한반도 전체와 중국까지 방대한 스케일의 역사를 작품 안에 녹여내고 있다.


여전히 상처로 남아있는 한국 근현대사의 수많은 사건과 문제들을 담아내며, 단지 기록으로 남아있는 과거가 아니라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기억하고 제자리를 찾아야할 것들이 무엇인지 질문을 던진다.


연극 <썬샤인의 전사들>은 2016년 9월 27일 두산아트센터에서 두산연강예술상 수상자 신작으로 초연한 작품으로, 초연 당시 객석점유율 96.1%를 기록하며 관객의 열렬한 호응을 받았다. 그해 한국연극 선정 ‘2016 공연 베스트7’ ‘차범석희곡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고, 2018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 창작산실 올해의 레퍼토리로 선정되어 2년 만에 극단 달나라동백꽃의 작품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19.jpg
 


연극의 시놉시스는 다음과 같다.


인기 소설가 한승우는 3년전 일어난 사고로 아내와 어린 딸을 잃고 슬픔에 빠져 절필한다. 그를 쫓아다니는 의문의 상자를 두드리는 소리, 그리고 꿈에 나타난 봄이의 부탁으로 어렵게 다시 글을 쓰기 시작한다. 작가가 되고 싶었던 소년병 선호의 수첩이 흘러간 여정이 승우의 소설을 통해 펼쳐진다. 4.3사건으로 가족을 모두 잃고 카투사가 되어 한국전쟁에 참전 중인 선호, 제주도의 동굴 속에 잠든 꼬마해녀 명이, 나무상자에 갇혀버린 전쟁 고아 순이, 화가가 꿈이었던 조선족 중공군 호룡, 만주 위안소의 식모 막이, 시를 쓰는 의대생에서 인민군 군의관이 된 시자. 수첩의 여정이 끝에 다다르면서 승우는 또 한 명의 상자 속에 갇힌 이를 만나게 된다.


*


연극이 진행되는 3시간동안 한국의 근현대사가 갖고 있는 비극적인 사건들이 관객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슬프게도 할 것이다. 하지만 이 모두는 우리가 잊지말아야하고, 힘들겠지만 고개를 들어 직면해야할 사실들일 것이다. 이번 연극을 통해 역사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썬샤인의 전사들
- 공연예술 창작산실 올해의 레퍼토리 선정작 -


일자 : 2018.12.08(토) ~ 12.30(일)

시간
화-금 오후 7시 반
주말, 공휴일 오후 4시
월요일 공연 없음

장소 : CKL스테이지

티켓가격
전석 30,000원

주최/주관
달나라동백꽃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콘텐츠진흥원

관람연령
만 13세 이상

공연시간
155분 (인터미션 : 15분)





썬샤인의 전사들 웹상세.jpg
 




[김태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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