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진저맨 쿠키 입으로 한입, 귀로 한입 [해외문화]

진저맨 쿠키(Gingerman Cookie) 먹어본 적 있나요?
글 입력 2018.12.1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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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저맨 쿠키(Gingerman Cookie)
먹어본 적 있나요?


따뜻한 차로 감기를 예방하고 건조한 목을 따뜻하게 보호할 수분 섭취를 위해 많은 음료, 음식들이 많이 있다. 하지만 그중에 겨울이 되면 생강차나 유자차처럼 따뜻하고 달달한 차들을 많이 찾게 된다. 모과나 유자처럼 시트러스 향이 가미된 과일차를 좋아하는 사람은 많은 반면, 생강차는 어린아이들이나 나 같은 ‘초등학생 입맛’은 시도하기 힘든 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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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2,3학년이 과제 전시회를 시작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고생했을 동생과 언니, 친구들에게 줄 것들을 찾다가 빵집에 들렀더니 진저맨 쿠키가 있어 “이거다!”하고 사 와서 하나씩 나눠주었다. 친한 동생과 언니와 나, 셋이서 진저맨 쿠키를 나눠주면서 먹을 때 목이 부서진 진저맨 쿠키가 있었는데 “머리부터 먹어야 하나?”, “부서진 쿠키라 그런지 죄책감은 없겠다.”라면서 우스갯소리로 쿠키 하나로 재밌는 이야기를 했다.

그러다 문득 궁금해져서 진저맨의 이야기를 찾아보게 되었다.



생강빵? 진저브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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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강(Ginger)은 서양에서 ‘진저’라고 불리면서 많은 요리에 맛이나 향을 살려주는 식재료로 많이 사랑받는데 그중에서 생강을 첨가하여 만드는 빵인 진저브레드(Gingerbread)를 만들어서 겨울에 기관지염 같은 감기를 예방하기도 했다고 한다.

생강빵(진저브레드)의 유래를 찾아보면 겨울 무렵에 감기를 예방하기 위해서 빵에 생강을 넣어먹기 시작한 것이 유래가 되어 이후에는 과자나 케이크 등 다양한 형태가 존재하게 되었다고 한다. 같은 진저브레드 종류여도 나라에 따라 만드는 방식에 차이가 있다고 한다. 영국이나 미국에서는 설탕이나 당밀로 맛을 내고, 날씨가 추운 독일 등지에서는 꿀을 넣어 영국식 보다 단맛이 강한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과자로 만들어진 진저브레드는 아이들의 간식으로도 잘 구워진다고 한다. 축제나 곧 다가올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거리나 빵집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진저맨 쿠키(Gingerman Cookie)처럼 사람 모양으로 구워내기도 한다. 원래의 전통식 ‘생강빵’은 딱딱하고 생강의 특유한 향이 강해서 맛이 좋지는 않다고 한다. 하지만 버터나 우유 등을 넣어서 지금의 진저맨 쿠키처럼 달달하고 누구든 좋아하는 맛을 찾았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진저브레드


진저브레드는 한국에서는 영화 ‘슈렉’이나 모바일게임 오븐 브레이크 ‘쿠키런’으로 많이 알려졌다. 영국에 유명한 전래동화 중 한 이야기에 진저브레드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이야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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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파가 진저브래드를 구웠는데 오븐에서 꺼내자마자 살아 움직여서 도망쳐버린다. 노파를 비롯한 지나가던 다른 사람들과 동물들도 진저브레드를 잡기 위해 쫓아간다.]

이러한 내용의 진저브레드의 이야기가 있다. 이를 토대로 만들어진 쿠키런도 오븐을 뛰쳐나가 도망가는 이야기로 게임이 시작한다. 조그마한 쿠키 하나에 귀여운 이야기가 있고, 그 이야기로 많은 영화나, 게임이 만들어진 것에 새삼스럽게 놀랐다.



크리스마스 디저트(Christmas Desse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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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에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사탕 막대(Sugar cane), 진저맨 쿠키(Gingerman Cookie) 등, 이런 귀여운 디저트들 덕에 아기자기하고 즐겁고 아이들의 꿈들이 가득한 날들을 보낼 수 있는 것 같다. 우리나라는 오븐으로 디저트들을 구워내기 보다 구워진 것을 사 먹는 것에 더 익숙하지만 아까 말했듯 영국이나 독일에서는 집에서 크리스마스에는 민스파이(Mince Pie), 크리스마스 푸딩(Christmas Pudding)과 같은 크리스마스 시즌 디저트들이 있다.


유튜브 국가비(GabieKook)
<첫크리스마스 베이킹 그리고 로즈네로 배달해주기!>


유튜브 국가비(GabieKook)
<진저맨쿠키 장식하고 한식크리스마스 디너, 핫초코 마시는 파자마 걸즈파티 하기!>


저번 글과 우연하게도 이번에도 유튜버(Youtuber) 국가비(GabieKook)의 영상을 통해 좀 더 설명하려고 한다. 이번에 이 글을 쓰게 됨으로써 민스파이, 크리스마스 푸딩, 진저맨쿠키를 만드는 영상을 다시 찾아보게 되었다. 영국의 분위기나 그 느낌들을 제대로 영상에 담아주는 유튜버 중 한 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그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는 요소를 ‘음식’으로 주변 사람들을 기쁘게 해주고, 그날의 분위기를 제대로 느끼게 해주는 역할을 해주고 있다. 힐링하고 싶을 때 국가비의 요리 영상을 보곤 하는데 여러분들도 한번 이 영상들을 보고 곧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있음을 물씬 느꼈으면 좋겠다.


[이정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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