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타샤의 계절 [도서]

소확행이 만들어낸 하루의 기쁨
글 입력 2018.12.19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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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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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무언가를 사지 않아도, 엄청 대단한 무언가를 행하지 않아도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방법은 많다. 반복되는 단조로운 일상 속에서의 잠깐의 산책, 직접 요리해먹는 한끼 식사, 좋아하는 예쁜 컵에 마시는 한 잔의 차. 내겐 이러한 것들이 소소하지만 확실하게 전해지는 행복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사사로운 행복은 삶의 무게를 버티지 못해 지쳐가는 순간 더욱 절실해진다. 위태로운 순간의 연속에서 나를 지탱하게 하는 것은 엄청난 것이 아닌 이런 작은 것들이었다. 타샤 할머니의 동화책은 이런 소소한 것로부터 삶의 소중함을 일깨워준다. 그녀는 정원을 가꾸고, 동물을 키우며 느끼는 행복을 오롯이 글과 그림으로 담아낸다.



매일이 방학 같아야 한다.


타샤는 자연 속 소소한 기쁨을 맑은 수채화와 글로 표현한다. 염소 썰매를 타고, 메이플 시럽을 만들고, 인형을 위한 음식을 만드는 등 자신의 일상 속에서 하루의 기쁨을 발견해낸다. 아이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물하고자 시작한 책을 통해서 일상 속에서 느끼는 즐거움이 무엇인지를 알게 해준다.


크리스마스 이브는 마법 같은 시간이었어. 어둠이 내리면 우리는 별들이 빛나는 밤 속으로 걸어나갔지.
     
기다리고 기다리던 크리스마스 날 밤은 1년 중 최고로 아름다웠어. 촛불이 반짝이는 예쁜 트리를 보면 이 땅의 평화를 바라게 되고, 감사하는 마음이 가슴속에 가득해졌지.

바로 오늘이 생애 가장 기쁜 날이니, 기쁨을 맘껏 누리길. -타샤 튜더




내 일상은 방학 같았나?


아니다. 단언할 수 있다. 내 일상은 방학 같지 않았다.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느끼고자 행했던 사사로운 행동들에서 나는 행복을 느끼지 못 했다. 어딘가 불안했고, 무언가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다는 생각에 휩싸였다. 쉬면서도 이렇게 쉬어도 되는가에 대해 걱정했고,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와 함께하면서도 '집에 가면 이걸 해야겠다.'하는 걱정에 온전히 집중하지 못해다.

말하자면 나는 내가 여유를 부릴 자격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는 강박관념이 강했다. 그런 내게 필요한 것은 그 어떤 위로도, 조언도 아닌 일상을 방학처럼 지내도 될 자격을 스스로 깨닫는 것이었다.

연말이라는 단어는 기분 좋은 설렘과 동시에, 한 해를 돌아보면서 나 자신을 자책하게 만들기도 한다. 싱숭생숭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묘한 이 계절에 선물하기 좋은 책이 아닐까 싶다. 나는 열심히 노력했으니 여유를 느껴도 된다고, 소소한 행복을 확실히 누려보라며 스스로에게 선물하기로 마음먹었다. 당신 참 수고했다고, 너무 조급해하지 말라고, 바로 오늘이 생애 가장 기쁜 날이니, 기쁨을 마음껏 누리라고 말하며 말이다. 행복을 전하는 작가 타샤 튜더가 그랬던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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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타샤의 계절

원제: A Time to Keep

지은이: 타샤 튜더

옮긴이: 공경희

분야:

국내도서 > 문학 > 에세이 > 그림 에세이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면수: 144쪽

정가: 12,800원

발행일: 2018년 12월 20일

ISBN: 979-11-5581-201-3 (03800)

면수: 144쪽

판형: 153*200(반양장)

발행일: 2018년 12월 20일

펴낸곳: 윌북



[유다원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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